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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장하준 지음 / 부키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가 '보통 사람을 위한 경제학 입문서'로 돌아왔다. 경제학이 '그들만의 리그'에 있지 않고 끊임없이 현실에 닿고 대중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그의 열망을 한 권으로 담아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경제학 책을 쓰고 싶었다'는 의도답게 쉬운 말로 경제학을 찬찬히 풀어 보여준다. 경제란 무엇이고 경제학이란 무엇인지, 왜 지금 우리가 경제학을 알아야 하는지에서 논의를 시작하면서, 일, 소득, 행복 등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문제를 비롯해 정부와 기업의 역할, 국제 무역 등 넓은 영역까지 아우르며 경제 전반을 보는 눈을 키워 준다. 자전거를 배우듯이, 새 스마트폰을 익히듯이, 알고 나면 별것 아닌 '경제학', '나를 위한 경제학'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
경제 문제에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더 이상 이 문제를 전문가들 손에만 맡겨 둘 수 없다. 즉 책임 있는 시민은 모두 어느 정도 경제학적 지식을 갖춰야 된다는 의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경제학적 논쟁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특정 경제 상황과 특정 도덕적 가치 및 정치적 목표하에서는 어떤 경제학적 시각이 가장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경제학을 배우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경제학을 이야기하는 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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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슬립 1, 2
스티븐 킹 지음 / 황금가지

"여기, 스티븐 킹 사에서 제작한 회전목마입니다."
스티븐 킹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진짜 무서운 거 하나를 향해 달려가던 시절이 있었다. (비록 스티븐 킹 본인은 싫어했지만) 영화로도 성공한 <샤이닝>은 그 시기의 빛나는 업적 중 하나다.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대부분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했던 때를 지목한다) 스티븐 킹의 소설들은 순수한 공포 그 자체보다도 인생과 세상이 돌아가는 꼴을 묘사하는 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샤이닝>과 <닥터 슬립>을 이어서 읽으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닥터 슬립>에 나오는 악의 집단 '트루 낫'은 그 신비하고 불길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샤이닝>에 나오는 오버룩 호텔의 유령들에 비하면 '인간적'이다. 그들에 비하면 오버룩 호텔의 유령들은 오직 공포와 두려움을 위해 조직된 군대 같다. 따라서 오직 공포의 총량만을 측정한다면 <닥터 슬립>은 <샤이닝>의 완벽한 재래를 바랬던 독자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그러나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나 <그린 마일>을 좋아했던 독자들이라면 어떨까.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 있고, 그를 도와주는 또다른 능력자가 있고 그들을 뒤쫓는 정체불명의 악이 있다. <닥터 슬립>은 초능력, 즉 '샤이닝'을 총알처럼 주고 받으며 펼쳐지는 기나긴 추격전 같다. 초고속 진행이 아니어서 고개를 돌리면 풍경이 내다보인다. 알콜 중독의 고통과 특별한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괴로움, 그럼에도 버리지 못한 선한 본성의 흔적과 그 흔적을 비웃는 내면의 어둠이 회전목마 위의 풍경처럼 차례를 바꾸어 반복해 나타난다. 그러나 완전히 똑같이 반복되는 삶이란 없어서, 오버룩 호텔의 꼬마 대니가 탄 회전목마 위에는 어느새 그가 지켜야 할 사람들이 하나둘 올라탄다. 따라서 <닥터 슬립>은 이제 공포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눈앞은 캄캄하고 용기와 희망을 구할 수가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인생의 흔한 질문 말이다. 아마 스티븐 킹은 앞으로도 이 질문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도 이어질 그의 질문들이 영영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
킹식 글쓰기의 본질이 훌륭하게 드러난 작품이며, 그의 여러 걸작에 드러난 장점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마거릿 애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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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
로버트 노직 지음 / 김영사

"아주 가끔 철학자가 필요한 까닭"
보다 나은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각자 견해가 다르겠지만, 이를 위해 곱씹어보아야 할 주제는 대체로 겹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죽음,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 바깥으로부터 오는 어떤 감정과 바깥으로 나아가는 어떤 태도, 갈등 속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어둠과 빛 그리고 이상과 현실. 이렇듯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길목이지만, 대부분 살아오던 대로, 그러면서 체득한 감과 눈대중으로 살아가기에도 빠듯하다. 아주 가끔 철학자가 필요한 까닭이다.

이 책은 앞서 말한 삶의 가치 스물여섯 가지를 찬찬히 들여다보며 삶에 대한 여러 견해를 설명하고 하나의 삶으로서 자기 견해를 진솔하게 밝힌다. 감과 눈대중을 믿지 못해 철학을 시작한 철학자의 자기 증명이자 삶의 여러 측면에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답을 찾아 헤맨 인류의 선배들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본 이의 길잡이라고 하겠다. 당연히 정답은 아니다, 애초에 그런 건 없고, 있다 해도 알 수 없다. 고정된 삶도 없다. 아무리 단단히 붙들어도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디로 움직일지는 고민해봐야 하는 게 아닐까. 삶의 가치가 가리키는 그곳 말이다. 어쩌면 이 책에서 숨겨진 지도를 발견할 수도 있겠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그러나 인생을 생각한다는 것은 단지 그것을 숙고하는 것 이상이며, 인생을 더 완전히 이해한다고 해서 배턴을 떨어뜨리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느끼지 않는다. 인생을 이해한다는 것은 좀 더 성숙해졌다고 느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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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누나
마스다 미리 지음 / 이봄

"마스다 미리 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여자공감만화의 마스다 미리가 이번에는 좀 더 웃기고 좀 더 솔직한 누나로 돌아왔다! 부모님이 여행을 떠나 잠시 단둘이 지내게 된 남매. 남동생의 눈에 비친 누나, 또는 여자의 일상은 가끔은 이상하고 또 가끔은 재미있다. 누나라서 이해해주고 싶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그녀의 말과 행동은 남자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여자만의 감성'이다.

1. 결혼은 하고 싶지만, 하루에 10시간 정도의 결혼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남은 14시간은 온전히 나만의 것)
2. 갑자기 제빵교실에 다니고 싶어한다거나 민트차를 마시기 시작한다.
3. 여자는 예쁜 게 정답이라는 사회 분위기가 매우 불편하지만 간단하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아름다움을 위해 장시간 네일아트를 받는다.

여자라면 누구나 '어쩜 이렇게 나랑 똑같을 수 있지!'라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힘. 바로 이것이 마스다 미리가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이 아닐까.

- 만화 MD 도란

책속에서 : 
누나: 나 왔어. 으~윽 재수 없어!!
남동생: 누나, 좀 상쾌하게 들어오면 안 돼?
누나: 회사에 도대체가 마음에 안 드는 애가 있어.
남동생: 별로 안 듣고 싶은데.
누나: 들어두는 편이 좋아. 너도 딱 걸려들 거 같아.
남동생: 뭐가~
누나: 그 애가 우리 부서의 훈남을 노리고 있는데, 그 수법이 진짜 거슬려.
남동생: 어떤데?
누나: '어제 다림질하면서 본 방송이 재밌어서~' 라든지 '늘 다니는 꽃집 앞에서 친구랑 딱 마주쳤는데~'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
남동생: 뭐가 거슬린다는 거야?
누나: 후우~ 모르겠어? '다림질하면서' 라든지, '늘 다니는 꽃집' 이라든지 일일이 '가정적'인 키워드를 집어넣는 게 거슬리는 거야. 넌, 분명 그런 여자랑 사귈 거 같아.
남동생: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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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건독서 2014-07-19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보고 싶은
책이 2편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