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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배용준 지음 / 시드페이퍼
"서툴지만 진지하고 싶었던 여행의 기록이다."
배우 배용준의 첫 번째 산문집. 배용준은 '한국의 관광지 중 추천하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선뜻 대답을 주지 못했던 부끄러운 기억을 계기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단순히 유명한 여행지를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화, 예술, 전통이라는 테마와 엮어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몸과 마음으로 익혔다. 13가지의 각기 다른 테마에 따라 명인들을 만나서 직접 취재하고, 체험한 것들을 객관적인 자료와 함께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이 한 권에 담았다. 이번 산문집을 통해 스크린 속의 배우 배용준이 아닌, 인간 배용준의 진솔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 문학 MD 송진경
저자의 말 : 아름답고 훌륭한 우리의 문화를 찾아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배우 배용준이 아니라 여전히 외롭고 또 그리운 것을 찾고 싶은 한 인간으로서 다시 서고 싶은 심정이었다. (중략)
이 책이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잘못 전달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있다. 다만 이 책은 그것을 구하는 초보자로서 나의 서툴지만 진지하고 싶었던 여행의 기록일 뿐이라고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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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의 목소리
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엮음, 김홍식 옮김/ 비즈니스맵
"경제학의 칼날로 현실의 문제를 해부한다"
'부시 저격수'로 정평이 나 있는 폴 크루그먼부터 <야성적 충동>의 저자 로버트 실러, ‘케인즈 경제학의 재림’으로 일컬어지는 조지프 E. 스티글리츠까지. 그 면면만으로도 압도되는 당대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소론 모음집이다. 주로 미국 정부가 풀어가야 할 핵심적인 현안들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논하고 있으나 주택거품 위협, 정부 재정적자, 사회보장제도 민영화 논쟁 등은 마치 2009년의 대한민국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경제 분야 외에 전쟁, 사형제도, 테러리즘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경제학의 칼날로 해부함으로써 오늘날 전 세계가 맞서고 있는 핵심 현안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그러나 그러한 바람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순진한 희망사항인 게 분명하다. 지금까지 부시 행정부의 정책수립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보자. 정책안을 좀 더 개선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참여했던 그들 모두(분명히 말하지만 한 사람의 예외도 없다)가 이용당하고, 악용됐으며, 결국에는 찬밥 신세가 됐다. 존 딜루리오가 그랬고, 콜린 파월이 그랬으며, 그레그 맨큐도 똑같은 경우를 당했다. 그러니 사회보장제도를 깨뜨리려는 부시의 계획을 뭔가 좋은 내용으로 돌려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 역시 똑같은 운명에 처할 거라고 보는 게 안전한 예측이다. – 폴 크루그먼, '사회보장 논쟁의 난맥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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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웃는 집
법륜스님 지음 / 김영사
"가족 안에서 행복해야 삶이 아름다워집니다."
법륜 스님의 신작 에세이. 지난 4월에 출간된 <행복한 출근길>에 이어 두 번째 행복론 <날마다 웃는 집>을 선보였다. 전작이 ‘직장’을 중심으로 행복의 근본원리를 소개했다면, 이번 새 책에서는 ‘가족’ 중심의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부부의 믿음, 가족의 마음가짐, 엄마의 마음결, 다시 웃는 우리집까지 총 다섯 장에 걸쳐 다양한 가족문제와 그 해결법을 제시한다. 법륜스님의 명쾌하고 간결한 조언을 통해 행복의 중심이 되는 ‘가족’을 되돌아보며, 가정 내에서 지켜야 할 ‘기본도리’를 점검하는 기회를 얻는다. - 문학.종교 MD 송진경
책속에서 : 남을 좋아하면 내가 즐겁고, 남을 사랑하면 내가 기쁘고, 남을 이해하면 내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이 모두가 나를 사랑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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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 전3권 세트
박지원 지음, 김혈조 옮김 / 돌베개
"새 번역 완역 결정판, <열하일기>!"
연암 산문문학 연구에 일생을 매진한 김혈조 선생이 5년간의 공들인 번역과 현지답사, 500여 컷의 생생한 도판으로 열하일기의 진면목을 되살린다. 근대 이후 수많은 번역물이 쏟아져 나온 이래로 최근에 이르기까지 완역, 초역(다이제스트), 편역, '리라이팅', 소설식 개작 등 각양각색의 형태로 번역 출간되어 왔지만 그동안 풀지 못하고 여러 학자들이 미상으로 남겨둔 부분을 모두 풀어냈다고 자부할 만큼 뛰어난 번역 성과를 보여주며, 고전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까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리 산문문학의 빛나는 정점, 연암의 <열하일기> 읽기를 그동안 미루었다면 지금이 바로 적기. - 인문 MD 금정연
역자의 말 : 기존의 번역서에는 오역과 밝히지 못한 전고가 대단히 많아서 원작의 내용을 왜곡한 경우가 있었다. 오역이 판을 치고 베끼기의 아류 번역서가 횡행하기도 한다. 또한 주석 없이 그대로 사용한 생경한 단어나 시대 감각이 떨어지는 구투의 표현 등은 한글 세대와 전문가 모두를 아우르는 고전이 될 수 없게 만든 요인이다. 이는 연암의 진정한 모습을 만나지 못하게 하고, 그와의 소통을 방해할 뿐이다. 원작에 충실하고 완성도 높은 번역서를 만드는 일은 학자에게 주어진 의무일 터이다.
한편 새로운 번역서의 출현은 텍스트를 어떻게 읽고, 거기서 무엇을 찾을 것인가 하는 현재적 물음에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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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기행
심경호 지음 / 이가서
"옛사람들, 직접 쓴 묘비명으로 삶과 죽음을 말하다"
죽음이 그 삶을 말해 준다. 이 경구는 산 자들의 허풍으로 씌어진 것이 아니다. <내면기행>은 근대 이전 우리 선인들이 직접 쓴 묘비명(자찬묘비명)의 글쓰기 양식을 망라하고 주요 작품들을 처음으로 소개, 번역한 책이다. 한국고전문학의 영역을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 자찬묘비명에 남아있는 자전적 글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선조들의 사색적 깊이를 느끼게 한다. 원문에 대한 단순 번역을 넘어 해당 인물들의 일대기와 그들이 살았던 시대 상황을 깊이 있는 이해로 담아냈다. 옛사람들은 삶과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총체적 관점에서 풀어내며, 이는 동시에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삶의 지향도 들려주는 셈이다. - 문학 MD 김재욱
저자의 말 : 나의 가장 외부에 있으면서 내 존재의 의미를 완결시키는 것이 나의 죽음이다. 죽음 뒤에 나는 모욕도 칭송도 들을 길 없이 그저 흙으로 돌아가고 서서히 나의 존재는 잊히고 말 것이다. 어쩌면 죽음 자체는 내 외부의 것이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하지만 죽음에 의해 일단 완결된 내 존재의 의미를 내가 알 수 없을 것이기에 그 점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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