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정부모님이 내려오셨다가 미역국 많이 끓여주시고
희망이 데리고 병원에도 가주신 뒤 급한 볼일 때문에 다시 올라가셨고
N군은 학교에서 돌아와 희망이와 자고 있는 엄마를 보고
깨우지 않고 혼자 놀고 있었다.
좀 전에 딸아이가 와서 N군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
어제밤 N군이 심하게 기침을 하느라 밤잠을 설쳤어서
N군을 어떻게 병원에 데려가나 걱정했는데
이제 5학년인 딸아이가 동생을 병원에 데려가고 약도 지어오고
간식꺼리까지 사왔다.

딸아이에게 가야하는 병원과 N군의 증세를 적어서
설명하고 근처의 약국에서 약까지 지어오고
오는길에 사올것들도 적어줬더니
그대로 했다, 이럴땐 아들보다 딸아이가 더 미덥다.
역쉬 딸이최고얍!!

내일은 가까이 사시는 아는분께서 와주신다고 했다.
그러고나면 토욜에 남편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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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11-08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이 벌써 맏이 노릇을 톡톡히 하는군요. 칭찬 많이 해주셔야겠네요.
저희 아이도 다른 증세 없이 기침을 많이 하는데, 약 먹여도 별로 차도가 안 보여 그냥 배를 집중적으로 먹이고 있네요. 이 동네엔 갈 만한 병원이 별로 없어서요.
부모님께서 끓여주신 미역국, 맛나겠어요. 저는 미역국도 안 먹는 음식이었는데 아이 낳고 먹기 시작했다지요.
희망이, 이름만 말해도 쑥쑥 크는 느낌이 나요 ^^

라로 2007-11-12 15:0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칭찬을 해줘야 하는데
왜 전 잘하는것보다 잘못하느거만 보일까요?ㅎㅎ
사시는 동네가 도룡동이시죠?ㅎㅎ
좋은 소아과 하나 아는데 갈켜드릴까요????

Mephistopheles 2007-11-08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정부모님과 큰딸은 나비님의 입장에서 본다면 특급 소방수 군요..^^

라로 2007-11-12 15:10   좋아요 0 | URL
ㅎㅎㅎ
특급소방수가 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하나요????ㅎㅎ

마노아 2007-11-08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이가 제 복을 타고 난듯 합니다. 자녀분들이 큰 힘이 되어주네요. 고마운 일이에요^^

라로 2007-11-12 15:10   좋아요 0 | URL
그렇죠?
그게 막내로 태어난 복이죠~.
아이들이 많은 도움이 되어 맘이 한결 놓여요~.
아니 사실은 그나마 다행~.ㅎㅎ

비로그인 2007-11-08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도 제 동생 돌보는 정도는 본능적으로 하는것 같더군요.
저희 애도 남자애고 제 바지 지퍼도 잘 못 올리는 녀석이 제가 어디 갔다오면 동생 밥을 챙겨 먹이곤 한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산후 조리에 힘쓰세요.
이제 마지막인데...

라로 2007-11-12 15:11   좋아요 0 | URL
산후조리에 힘써야 하건만
쉽지 않네요~.
다들 이번이 마지막기회니 잘해야
더 건강해진다고 하는데 원,,,,,

순오기 2007-11-0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사람이 이래서 살 희망이 샘솟는거죠!!
대견한 따님...어른들은 이럴 때 '딸은 살림 밑천'이라 했지요 ^^
아이들 스스로 핏줄이 땡기는 힘을 아는거죠~~~ 힘내세요 희망이 엄마!!

라로 2007-11-12 15:12   좋아요 0 | URL
딸이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런말 남편에게 했다간 큰일나겠지만,,,ㅎㅎ
힘낼꼐요!!!고마워요,,,우린 샛째 동지죠???ㅎㅎ

보석 2007-11-0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큰 무리 없이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부디 토요일까지 무사히!^^

라로 2007-11-12 15:1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별일은 없었는데
제가 요즘 산후 우울증 비슷한게 오나봐요.
알라딘에 와서 보석님하고 놀아야 되는데,,,ㅎㅎ

프레이야 2007-11-10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요. 이럴 땐 딸이 최고에요. 5학년인데 동생 데리고 병원도 갔다오고 대견해요.
8살이었던가, 어린 남동생 데리고 동네사진관에 가서 세돌 사진 찍고 왔던 기억이 나요.
N군 감기 잘 나아야할텐데요. 지원군이 온다니 다행이에요. 씩씩한 나비님^^

라로 2007-11-12 15:13   좋아요 0 | URL
에고,,,이건 혜경님의 자랑~~~ㅎㅎㅎ
착한 혜경님, 의젖하기도 하시지!!!ㅎㅎㅎ
 

아기를 순산한건 정말 큰 축복이다.
거기에 모유 수유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텐데
어찌된 영문인지 첫째와 둘째를 멀쩡히 수유에 성공했던
내가 이번엔 모유의 양이 부족한거다.
더구나 젓몸살까지 앓고,,,

수유를 하기 위해 안해본 짓이 없다면 과장이고,
모유수유전문가를 두번이나 모셔다 (한번 방문에 6만원이다!!ㅜ)
젖맛사지도 받았고
젖물리는 자세교정및 여러가지를 배웠었고(첫애도 아니고 이게 말이 되냐고!!!)
모유양을 늘린다는 맛사지도 여러번 받았는데도
모유양이 늘기는 커녕 점점 줄어드는것 같다.ㅠㅠ

모유양을 늘린다는 음식도 다 먹었다.
돼지족발 고은 물까지 구역질을 해가면서 먹고
매일 밥도 찹쌀밥에 팥을 섞어 먹는데도,,,
그리고 그리고 스틸티까지 하루  6번 정도 마시는데도
양이 늘지 않는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돼지족발 고은물을 마셨을때
기분상인지 양이 좀 느는거 같았는데
매번 (6잔 마셨다) 구역질을 해대는 나를
내가 참기 힘들어 좀 전에 남편에게
그 물을 버려달라고 부탁했다, ㅠㅠ
아무리 모성애가 강하다지만
그짓만은 못하겠더라,,,내 모성애는 넘 약한것인게얍!!흑

그래서 내일은 마지막 방법으로
한의원에 가서 모유양을 늘리는 한약을 지어먹기로 했다.

제발, 제발 비나이다.
젖이 충분히 나와서 희망이 모유로 건강하게 키울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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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1-06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어쩌죠? 모유가 펑펑 샘솟아야 희망이가 꿀꺽꿀꺽 먹을텐데요~~
저도 이것 저것 해 봤는데...잘 안돼서 셋 다 모유를 간식으로 먹였어요~~~~ㅠㅠ
그래도 희망이니까~~~~ 자, 희망을 갖고 정성껏 한약을 먹으면 될 것 같아요. 아자아자~~~팍팍!!

라로 2007-11-06 23:34   좋아요 0 | URL
저도 모유를 간식으로 먹이고 있어요,,ㅜㅜ
희망을 갖고 정성껏 해볼께요!!아자아자

마노아 2007-11-06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모유가 부족해서 고생이시군요. 젖이 잘 나와야 할 텐데요. 약발이 잘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아, 희망을 다오!!!

라로 2007-11-06 23:35   좋아요 0 | URL
약을 잘 안먹었기에 약발은 직방으로 잘듣는 편인데,,,ㅎㅎ
희망아, 희망을 다오,,,,ㅋㅋ 추천이에욥!!!!ㅎㅎ

보석 2007-11-06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이 빌어드릴게요. 나비님이 이쁜 희망이에게 꼭 모유 먹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라로 2007-11-06 23:36   좋아요 0 | URL
고마와요~~~~. 이렇게 많은분들이 함께 응원해주시니 꼭 성공할듯!!!
뭐든지 기분이잖아욥!!!ㅎㅎ

비로그인 2007-11-06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엄마는 참 힘들어요. 근데 굳이 입에 안맞는거 드심 안될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라로 2007-11-06 23:36   좋아요 0 | URL
마자요, 마자!!!그래서 제가 만들어주신분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버렸다우ㅜ!!

2007-11-06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6 2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1-07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주 이상 아기가 무는 횟수와 빨아먹는 양이 엄마가 생산하는 젖량이 되어요. 일단 자주 물리시는 게 가장 좋아요. 힘드시더라도 꼭 완전모유수유하시길 바랄께요. 얼마나 힘든 일인데요, 하지만 나중에 크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쁘답니다. 성공하셔서 1년 이상, 아이가 원하는 만큼 먹이시길 바래요.

라로 2007-11-08 16:16   좋아요 0 | URL
처음 뵙네요~.
찾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더구나 이렇게 좋은 댓글까지 남겨주시다니!
힘들지만 성공하도록 노력할꼐요.

ceylontea 2007-11-07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힘드시겠어요..
전 혼합수유중어요...--;해 볼 것 다 해봤어요.. 그래도 안늘더라구요... ㅠㅠ;
돼지족도 제가 삶아서 코막고 마시고.. 미역국, 팥밥, 스틸티에.. 모아밀크허브티에, 모유사랑골드.. 한약에.. 양약까지.. --; 결국 다 성공 못해서리... 그냥 마음 비우고 혼합수유하는데.. 가끔 젖빨다가 모잘라하는 아기가 불쌍해요.. 젖병에 분유타서 물리면 싫어라 하더라구요..
모유생성유도기도 이용해보고.. 정말 할 수 있는 것은 다했었어요.. ㅠㅠ;

일단 젖이 비워지는 것만큼 늘어난다고 하니..
애가 먹고 나면 모두 짜내시고.. 잘 쉬고, 잘 자야 젖이 늘어난데요.. (그런데.. 젖을 만드는 호르몬은 밤에 많이 나온다하니. 밤에 꼭 젖을 비워줘야 합니다. ㅠㅠ; 그러면서 어떻게 쉬라는건지.. 쩝/)

그래도 안되면.. 저처럼 그냥 마음 편히 포기..(전 정말 다 해봤어요.. 잘 자고 쉬는 것 빼구요.. 당최 쉴 수가 없잖아요...)
그렇더라도 꼭 잘 해내서 완모수 하시기를 바랍니다..

라로 2007-11-08 16:19   좋아요 0 | URL
처음뵙겠어요~.
에궁~. 저보다 더 분투하셨네요!!!!!
저두 안되면 그냥 마음편하게 포기할께요,,,,
하지만 일단 지어온 한약은 다 먹고 결과를 지켜봐야할듯,,,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되면 포기하라는 뜻일테니 말이에요~.
자주 뵐께요, 많은조언 부탁드려요,
이번이 세번째라고해도 워낙 터울이 많다보니 첫애같네요~.
어리둥절하고 하나도 모르겠어요!!!ㅎ

프레이야 2007-11-08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아이들을 모두 모유로 키우셨군요. 해든이까지 그리 하시려는 노력이 눈물 날 지경입니다.
전 둘 다 분유에요. 너무 안 나오고 힘들어서 병원에서 이틀만에 삭이는 약 먹기 시작하고 말려버렸죠.
초유 한두 방울 먹인 게 다라고 할까. 시아버님이 아직도 모유 못 먹인 걸 아까워하세요. ㅎㅎ
그래도 고마운 건, 아이들이 무지 튼튼하다는 건데, 애정은 좀 결핍이려나요.
저도 엄마의 젖을 목 먹었다고 하던데.. 나비님 아자아자 !!!
(근데 질문, 스틸티가 뭐에요?)

라로 2007-11-08 16:22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물론 다 모유를 먹이긴 했는데
첫째 딸아이는 실패했어요.
모유양도 많았는데 제가 어리석었어서 아픈걸 못참고
한달을 먹이다가 포기했다죠!!
그래서 둘째 N군은 기필코 모유수유에 성곡했고 양도 적당했는데
이번 희망이에겐 미안하지만 철이들어 모유수유할 마음의 준비는 단단한데
모유량이 부족하니,,,,,,ㅜㅜ
하지만 분유먹여키운 딸아이가 모유먹어 큰 N군보다 튼튼해요!!ㅎ
아이러니하죠?
스틸티는 독일에서 나온건데 혼합허브티에요.
모유량을 늘린다고해서 유럽에선 많이들 마신데요~.
 


오늘 운동하러 호수공원에 갔다가 낙엽이 잔뜩 떨어져 길 가장자리에 쌓여있는것을 보았어요.

가을이 깊어 이제는 곧 겨울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날이 추워지면 집에서 꼼짝없이 갇혀지내는데

작년 겨울에는 호수공원에 새벽 6시에 운동을 하러 다녔더랍니다.

어디서 그런 부지런함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때 엄청 아팠는데 다시는 누워지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그렇게 이끌었겠죠.

요즘 저 많이 바빴어요.

제가 서재에 들어와 글을 쓰고 다른 분들을 만나는 것에 의미를 두었는데

그런 일들을 못하고 보니 어찌나 맥이 빠지던지요.

오늘은 님이 없는 님의 서재에 들어와 더욱 썰렁한 기운을 느낍니다.

그래도 조만간 우리 다시 볼 수 있는거지요?

이제 이번 주 토요일이면 삼칠일인데 들어와 보실만도 한데요....

어서 와 주시와요.


저는 파는 만두는 맛이 없어  사 먹지 못해요.

그래서 제가 직접 만들죠.

겨울이면 일주일에 한번씩 만두를 만드는데 주로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고 만들어 쪄서 먹어요.

저희 애들은 평소에는 김치를 안 먹다가도 만두를 만들면 좋아하며 많이 먹습니다.

올 겨울 김장도 넉넉히 해서 만두를 많이 빚어 먹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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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0-31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만두 먹고 싶어요. 군침 자르르~

비로그인 2007-11-01 22:44   좋아요 0 | URL
겨울에 한 번 만날래요?
제가 만두 만들어 쪄갈게요.

비로그인 2007-11-05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만두 레시피 알려주세요. 저 만두 무지무지하게 좋아해요!! 꼭 알려주삼!
전 터진만두도 좋아하구요. 저렇게 쪄놓고 식탁위에 놔두면 지나가다 하나씩 먹어요. 식은 만두도 무지무지 좋아해요.

비로그인 2007-11-07 20:23   좋아요 0 | URL
만두를 만들려면 김치가 맛있어야 하지요.
김치는 주로 김장김치를 이용하는데요,잘게 다지듯 썰어서 꼭 짜놓습니다.
고기는 돼지고기를 다져 양념해서 볶구요,
두부는 다지고,
숙주나물도 살짝 데치구요,
위의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섞을 때 참기름,깨소금,소금,후추(기호에 따라..저는 후추를 싫어해 넣지 않아요)를 넣어 저어 줍니다.
참, 양파를 잘게 다져 볶아 같이 섞으면 맛이 부드러워 집니다.
그리고 당면을 넣고 싶으시면 데쳐서 같이 넣으셔도 좋습니다.
저는 튀어 나오는것이 귀찮아 안 넣어요.
만두피를 만들거나 사서 만두를 빚으시면 되는데요,
파는 만두피는 조금 작아서 저는 왕만두피를 사서 씁니다.
손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처럼 저도 만두를 많이 만들지요.
언제 한번 만들테니 저희 집에 놀러오실라우?
 



꽤 오래전이었을거에요.

델마와 루이스라는 영화를 보고 한동안 찡해서 지냈죠.

수잔 서랜든이 너무 좋아져서 말도 안되는 하얀 궁전을 빌려 다섯 번도 넘게 돌려보기도 했구요.

(지금은 그 감정이 이해가 되지만 그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당시 그녀의 남편이라는 이유로 팀로빈스도 좋아하게 되었어요.

수잔 서랜든이라는 배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이영화는

마지막 장면이 저를 안타깝게 했는데요,

저 사진을 보고 그 장면이 아닌가 싶어 퍼왔어요.

마지막에 델마와 루이스는 절벽으로 차를 몰며 눈을 맞추지요.

남편에게도 말을 못하고 혼자서 감동에 젖어 지내며

저는 델마나 루이스같은 친구가 과연 내게 있나 생각해보았답니다.

 

지나 데이비스가 초코바를 먹었다 싸서 냉장고에 넣었다를 반복하던 장면이 갑자기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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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10-2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민서님께 이 영화에서 브래드 핏트는 형편없었군요.
제게는 이 영화에서의 브래드 핏트가 가장 반짝반짝 빛났는데 말예요.
맙소사, 저래서 유명해졌구나, 할만큼 말예요. 훗 :)

비로그인 2007-10-29 09:41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브래드피트의 트래이드마크인 눈빛이 생각나네요.
두 사람을 불행으로 몰고갔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거겠지요.
 



대학 동창 중 날씬하고 마른듯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녀는 늘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20%도 먹지 않고

"다 먹었어!" 라고 해서 우리를 놀라게 했죠.

무엇을 먹든 그녀는 그 정도 선에서 수저를 놓았고, 우리는 그녀가 날씬한 이유가 음식을 적게 먹어서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루는 밖에서 만나 피자를 먹게 되었는데 제가 한 쪽을 다 못 먹고 깨작대고 있을 때

그녀는 세쪽째를 들고 맛있게 먹고 있더라구요.

너무 신기해서

"피자는 잘 먹는구나."했더니

"나는 빵 종류는 좋아해."라는거에요.

그래서 그 다음에 그녀 집에 놀러갈 때 식빵을 두 어 줄 사갖고 갔어요.

그랬더니 썰지 않은 바게트를 앉은 자리에서 한 줄 다 먹고

식빵 역시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는데 우유와 함께 순식간에 한 줄을 먹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 그녀 별명은 빵순이로 불렸답니다.

빵을 보면 말랐지만 얼굴은 하얗고 통통한 그녀 생각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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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26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못살아...ㅜ_ㅜ
난 왜 늘 !! 배가 고플 때 이런 페이퍼를 보는게냐....(학습력 0점 =_=)

비로그인 2007-10-28 20:43   좋아요 0 | URL
배고플때는 저절로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맛있든 적당한 음식이든 배가 부르면 덜 먹고 싶어지죠.
학습력 0점은 뭔가요?

무스탕 2007-10-2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빵중엔 식빵이나 바게트 같은 속에 뭔가가 안 들어있는 빵을 좋아해요.
썰지 않은 식빵, 것도 갓 나와서 따끈따끈한 식빵 통째로 들고 뜯어먹고 싶어요..

비로그인 2007-10-28 20:44   좋아요 0 | URL
날씬한 사람들의 특징이 속에 아무것도 안 든 담백한 것을 좋아하죠.
저는 속에 팥,크림 따위가 든 빵을 무진장 좋아한답니다.

2007-10-26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0-28 20:45   좋아요 0 | URL
뜯어먹는다니 꼭 짐승다리를 뜯는다는 것처럼 들려요.
닭다리,오리다리,돼지 다리 등등...

순오기 2007-10-27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나도 빵순이. 오늘 사 온 빵 아껴두고 있는데, 더 이상 못참겠다 심야라도 먹어야지!
에구~ 어제부터 커피도 안 마시려고 버텼는데, 이밤에 빵 한쪽과 먹는 커피맛~~~환상이겠죠!!

비로그인 2007-10-28 20:46   좋아요 0 | URL
지금쯤이면 그 빵 흔적도 없이 사라졌겠네요.
야밤에 먹는 음식이야말로 꿀맛이죠,살과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