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창 중 날씬하고 마른듯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녀는 늘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20%도 먹지 않고

"다 먹었어!" 라고 해서 우리를 놀라게 했죠.

무엇을 먹든 그녀는 그 정도 선에서 수저를 놓았고, 우리는 그녀가 날씬한 이유가 음식을 적게 먹어서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루는 밖에서 만나 피자를 먹게 되었는데 제가 한 쪽을 다 못 먹고 깨작대고 있을 때

그녀는 세쪽째를 들고 맛있게 먹고 있더라구요.

너무 신기해서

"피자는 잘 먹는구나."했더니

"나는 빵 종류는 좋아해."라는거에요.

그래서 그 다음에 그녀 집에 놀러갈 때 식빵을 두 어 줄 사갖고 갔어요.

그랬더니 썰지 않은 바게트를 앉은 자리에서 한 줄 다 먹고

식빵 역시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는데 우유와 함께 순식간에 한 줄을 먹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 그녀 별명은 빵순이로 불렸답니다.

빵을 보면 말랐지만 얼굴은 하얗고 통통한 그녀 생각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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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26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못살아...ㅜ_ㅜ
난 왜 늘 !! 배가 고플 때 이런 페이퍼를 보는게냐....(학습력 0점 =_=)

비로그인 2007-10-28 20:43   좋아요 0 | URL
배고플때는 저절로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맛있든 적당한 음식이든 배가 부르면 덜 먹고 싶어지죠.
학습력 0점은 뭔가요?

무스탕 2007-10-2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빵중엔 식빵이나 바게트 같은 속에 뭔가가 안 들어있는 빵을 좋아해요.
썰지 않은 식빵, 것도 갓 나와서 따끈따끈한 식빵 통째로 들고 뜯어먹고 싶어요..

비로그인 2007-10-28 20:44   좋아요 0 | URL
날씬한 사람들의 특징이 속에 아무것도 안 든 담백한 것을 좋아하죠.
저는 속에 팥,크림 따위가 든 빵을 무진장 좋아한답니다.

2007-10-26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0-28 20:45   좋아요 0 | URL
뜯어먹는다니 꼭 짐승다리를 뜯는다는 것처럼 들려요.
닭다리,오리다리,돼지 다리 등등...

순오기 2007-10-27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나도 빵순이. 오늘 사 온 빵 아껴두고 있는데, 더 이상 못참겠다 심야라도 먹어야지!
에구~ 어제부터 커피도 안 마시려고 버텼는데, 이밤에 빵 한쪽과 먹는 커피맛~~~환상이겠죠!!

비로그인 2007-10-28 20:46   좋아요 0 | URL
지금쯤이면 그 빵 흔적도 없이 사라졌겠네요.
야밤에 먹는 음식이야말로 꿀맛이죠,살과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