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이었을거에요.

델마와 루이스라는 영화를 보고 한동안 찡해서 지냈죠.

수잔 서랜든이 너무 좋아져서 말도 안되는 하얀 궁전을 빌려 다섯 번도 넘게 돌려보기도 했구요.

(지금은 그 감정이 이해가 되지만 그때는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당시 그녀의 남편이라는 이유로 팀로빈스도 좋아하게 되었어요.

수잔 서랜든이라는 배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이영화는

마지막 장면이 저를 안타깝게 했는데요,

저 사진을 보고 그 장면이 아닌가 싶어 퍼왔어요.

마지막에 델마와 루이스는 절벽으로 차를 몰며 눈을 맞추지요.

남편에게도 말을 못하고 혼자서 감동에 젖어 지내며

저는 델마나 루이스같은 친구가 과연 내게 있나 생각해보았답니다.

 

지나 데이비스가 초코바를 먹었다 싸서 냉장고에 넣었다를 반복하던 장면이 갑자기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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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10-2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민서님께 이 영화에서 브래드 핏트는 형편없었군요.
제게는 이 영화에서의 브래드 핏트가 가장 반짝반짝 빛났는데 말예요.
맙소사, 저래서 유명해졌구나, 할만큼 말예요. 훗 :)

비로그인 2007-10-29 09:41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브래드피트의 트래이드마크인 눈빛이 생각나네요.
두 사람을 불행으로 몰고갔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