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아침은 남편에게 부탁해서 오믈렛을 만들어 달라고 했고 나는 스무디를 만들었다.
요며칠 거의 매일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 재미에 빠졌다면 좀 한심하기도 하지만...이것 저것 넣고서 믹서기에 드르륵 갈아먹는다는 것이 경이롭기도 하고,,,
암튼 오늘 아침엔 바나나, 파인애플, 사과 그리고 레즈베리를 넣고서 만들었는데 남편은 바나나와 파인애플를 넣어서 피냐콜라다를 만들어 줬다.
맨 먼저 딸아이가 학교를 가고 N군이 막 나가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마침 전화기 가까이 있던 N군이 받고는 누나라며 남편에게 전화기를 건네줬다. 옆에서 들어보니 뭔가를 학교로 가져다 달라는 얘기 같다. 또 준비물을 안가져 간거냐고 내가 화를 내니까 이번엔 준비물을 안가져 간게 아니라 책가방을 안가져 간거란다!!!!!기가막혀서..
학교에 도착 해서까지 책가방을 안들고 간걸 모르다니,,,졌다.

2. 외서 이벤트 때문에 삐져서 그 이후로 주문을 안하다가 오늘 주문을 했다. 외서도 주문하고 싶은게 몇권 있었지만 아직도 그것에 대한 기분이 안풀려서
그 책들은 외서 이벤트 끝나면 주문하기로.... 오늘 왕창 주문했는데 페이퍼에 땡스투를 누르다보니 Kitty님께 땡스투가 3개나 갔는데 넘 웃기다. 심야식당 1,3권만 땡스투가 되있더라는,,,암튼 만화는 N군것 말고는 구매 해본적이 없는데 오늘 <심야식당 1,2,3,4권>과 























고우영선생님의 <십팔사략>이 아주 저렴하게 나온게 눈에 들어와서 이것도 주문했다. 아이들과 함께 볼걸 생각하니 판매자가 하루 빨리 보내주시길 기대해 본다. 고우영선생님의 다른 만화책도 구매해서 소장할 생각이다. 그런데 값이 만만치 않으니....



그리고 이주헌의 화가와 모델을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Kitty님이 적극 추천하는 <지식의 미술관>을 주문했다. 마침 이벤트가 한창이기도 하고,,,












거기다 내가 관심있게 봐논 <창조의 제국>도 눈 딱 감고 질렀다. 영국의 현대미술을 그녀는 어떻게 풀어 나갈지 궁금하다.








그리고 중고샵에 나와있는 에밀졸라의 <작품>을 구매했다. 에밀졸라의 작품으론 <목로주점>을 읽고 굉장히 강렬한 느낌을 받아서 에밀 졸라의 차후 작품을 고르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작품>이 나와서 그 판매자가 판매하는 책 3권을 더 구매했다.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 않지만 다 새책에 가깝다고 하고 또 대부분 최근에 나온 책들이라 그정도 값을 지불하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쿳시의 <어느 운나쁜 해의 일기>, <비엔나 칸타빌레>그리고 <마니아를 위한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을 구매했다.






여전히 알라딘엔 기분나쁘지만 중고샵에서 고우영선생님의 십팔사략을 구입해서 넘 기쁘다. 이것도 어찌 생각하면 알라딘 덕분이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이제 유치한 삐침모드를 전환해야 할까보다.

3. 해든이는 내가 쌀을 씻으며 보니 (깍아 준 사과를 손에 들고는 한 입 베어 문뒤 식탁 앞에서 ) 졸고 있다. 쌀 씻다 말고 해든이 침대에 눕히고 오랫만에 페이퍼를 쓴다. 신종플루가 무섭기도 하지만 해든이와 있는 하루하루가 안타깝도록 짧아서 아이 옆에 꼭 붙어 있는다. 늦둥이라 그런가? 왜 이렇게 사랑스럽기만 한지,,,우는 모습도 이뻐서 헤벌레 하면서 그저 쳐다보다가 달래곤 한다는,,,^^;;;
암튼 해든이가 잠든 사이 모처럼 들어와 한꺼번에 주문하고 야곰야곰 읽어야 겠다.
내일부터 또 줄줄이 택배가 오겠구나~.히힛

4. 영화 <파주>를 봤다. 신문에서 칭찬을 많이 하길래 기대를 갖고서 봤는데 시시껄렁했다. 감독이 말하고 싶은게 도대체 뭔지????결코 나쁜 영화도 아니고 연출이나 연기가 나쁜것도 아니지만 하나하나 생각해 보면 정말 별루다. 처음 정사에서 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어린아이에게 화상을 입히는 설정부터 맘에 안들더니,,,그러고 보니 이 영화의 설정이 다 맘에 안들어서 영화가 별루로 느껴졌나보다. 또 하나 여배우 서우의 얼굴을 왜 그렇게 자주 클로즈업을 하는건지????암튼 생각나서 몇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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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11-0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심야식당 드라마 보니까 원작이 확 땡기더라구요 ㅎㅎㅎ
지식의 미술관은 저도 보려고 쟁겨놨어요 ㅎㅎ

라로 2009-11-05 22:59   좋아요 0 | URL
심야식당 정말 짱이에요!!!!>.<

다락방 2009-11-02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nabee님. 딸아이가 가방 안가져갔다고 노여워하지 마세요. 저는 중학교시절 남동생 책가방 메고 학교 온 적 있어요. 학교에 와서 책 꺼내려고 책가방 열다가 기겁을 했지요. 잽싸게 전화해서 아빠가 제 책가방 가져오고 남동생 책가방 다시 가져가셨어요.

남동생 가방이랑 제 가방은 모양도 색깔도 아주아주아주아주 판이하게 다른데 대체 제가 뭔짓을 했던건가 싶어요. 아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ㅎㅎ

라로 2009-11-05 23:01   좋아요 0 | URL
제 딸아이는,,,그러니까 좀 특이해요~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제 딸아이가 크면 다락방님처럼 속 깊은 사람이 될까요?????^^

마노아 2009-11-02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 저는 도시락 가방이랑 신주머니는 자주 두고 갔는데 가방은 두고 간 적 없어요.ㅎㅎㅎ
심야식당은 원작만화만 2권 갖고 있는데 드라마가 엄청 호평을 받고 있어서 방학 때 보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고우영 십팔사략을 저는 옆동네 서점에서 새 책으로 샀는데, 당시 며칠 차이로 적립금이 홀랑 날아가버려서 눈물을 쏟은 기억이 나요ㅠ.ㅠ

라로 2009-11-05 23:03   좋아요 0 | URL
심야식당 정말 좋아요~. 십팔사략은 아직 안왔는데 혹시 판매자가 맘을 바꿨을까봐 걱정이되어요~.ㅜㅜ

저도 신발주머니와 도시락을 안가져 간적은 있어요~.ㅎㅎㅎ
그래서 딸아이를 혼내줄 자격은 안되요~.ㅋㅋㅋ
더구나 가방을 제가 가져다 주지도 않았고,,,,그런데도 시침 뚝 떼고서 혼내주고 싶은거 있죠~.ㅎㅎㅎ

조선인 2009-11-02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책가방을 안 가져간 적은 없지만 실내화 주머니도 안 들고 화장실 슬리퍼를 신은채 학교 간 적은 있어요.

라로 2009-11-05 23:04   좋아요 0 | URL
ㅋㅎㅎㅎㅎ마로가 급했나봐요~.ㅎㅎㅎ
이제 일학년이잖아요????ㅎㅎㅎㅎ

조선인 2009-11-06 08:55   좋아요 0 | URL
아뇨, 제 얘기입니다. ㅋㅎㅎ

무스탕 2009-11-02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달전에 지성이가 정성이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 적이 있지요. 그거 바꿔주느라고 아침부터 두 학교를 왔다갔다 한 생각하면... --+
오늘보니 나라별 보물찾기 시리즈가 한 권 더 나왔더군요. 조만간 요것도 사야 할 판. 전 애들 책 말고 제 만화를 수시로 구입하기에.. ^^
파주가 그러한가요? 으흠.. 요거 보고싶었는데.. 으흠..

라로 2009-11-05 23:06   좋아요 0 | URL
저 무스탕님의 이 글을 보고 심야식당이 아닌 다른 만화책 질렀어요~.>.<
그런데 만화책은 부피를 많이 차지 한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어서리 걱정이라는,,,그나저나 지성,정성이 가방 바뀌었을때 엄청 화나셨겠어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9-11-02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에밀 졸라 좋아하시는군요.저는 <제르미날> 봤어요.광산촌을 그렇게 세세하게 묘사하려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조사했을까 싶을 정도로 공들인 흔적이 깃든 소설이었지요.스무디...처음 들어본 음식이네요.

라로 2009-11-05 23:08   좋아요 0 | URL
뭐 좋아한다고까지 할 순 없지만 목로주점을 어렸을 때 읽었었고, 좀 강한 인상을 받았어서,,,,사실 제목만 보고는 좀 낭만적인 이야기일거라 생각했었나봐요~.ㅎㅎㅎㅎ
스무디는 얼음이랑 과일을 넣어서 갈아 먹는 음료수인데 아이스크림이나 요커트를 넣어서 갈아먹기도 해요~.
스무디킹,,이라는 유명한 가게도 있는데~ 아마 광주에도 있을걸요?

노이에자이트 2009-11-06 17:00   좋아요 0 | URL
에밀졸라 소설은 미성년자 관람불가 내용이 꽤 있는 편인데 좀 조숙하셨나 봐요.정말 사실적이고 냉정하잖아요.<제르미날>엔 갱도 속에서 사춘기가 될 둥 말 둥한 소년소녀가 성행위하는 장면이 충격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요.

스무디는 아직 부산 대구 외의 광역시는 아직 안 들어 온 것 같아요.광주는 스타벅스와 시애틀 정도? 사실 저는 밥 외엔 기호품이나 과자를 전혀 안 먹기 때문에 잘 몰라요.그런데 맛있을 것 같네요.

라로 2009-11-10 00:30   좋아요 0 | URL
기호식품을 전혀 안드신다구요??????아 정말 노자님이 갈 수록 궁금해요~.
전 기호식품을 넘 좋아해요~. 우린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사람들일것 같아요~.^^;;;;

카스피 2009-11-02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책가방을 두고 갔다니 정말 걸작이네요^^
근데 고우영 선생의 십팔 사략은 아이들과 보시기에는 좀 야한 장면이 있지 않나요?

라로 2009-11-05 23:10   좋아요 0 | URL
제 딸아이가 엉뚱한 면으로 걸작이에요~.ㅎㅎㅎ
알라딘에 나온 추천글을 읽어보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추천한다고 나왔던데,,,ㅠㅠ

반딧불이 2009-11-03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데리고 수영장 다니던 저는 수영도구는 다 챙겼으면서 정작 아이를 빼먹고 간적이 있었다는.... 고우영의 십팔사략 역사공부도 되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라로 2009-11-05 23:11   좋아요 0 | URL
와~~~~~제 딸아이보다 한수 높으신 반딧불이님!!!!!!!ㅎㅎㅎㅎ
십팔사략이 좀 많이 야한가요?????아이들이 읽기에 적절하지 않은가요?????

꿈꾸는섬 2009-11-04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새 <지식의 미술관> 보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해든이 무렵의 아이들이 가장 예쁠때 아닌가요? 우리 현수는 옹알옹알 말도 잘 한답니다. 막 깨물어주고 싶어요.^^

라로 2009-11-05 23:12   좋아요 0 | URL
맞아요~. 해든이 나이때가 정말 예쁜것 같아요~.
심부름도 잘하고 귀여운 짓도 잘하고, 말을 잘 못하면서 열심히 배우는,,,,ㅎㅎㅎㅎ
저도 맨날 깨물어줘요~.ㅎㅎㅎ쭉쭉 빨아요~.ㅎㅎㅎㅎㅎ

같은하늘 2009-11-04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가방을 두고 학교에 갔다니 아주 대단합니다.
그럼 도대체 뭘 들고 학교에 갔을까나? ㅎㅎㅎ
저도 막내인 작은넘이 해든이 만할때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운네살에 어찌나 미운짓을 하는지 정말 미울때가 많습니다.ㅜㅜ
그래도 예쁘긴 합니다.ㅎㅎㅎ

라로 2009-11-05 23:14   좋아요 0 | URL
신발주머니만 가져 갔지요~.ㅎㅎㅎ
오늘은 지각을 하셔서 은행잎을 500개를 주웠다고 해서
그걸 다 세어봤냐?라고 했다니까요~.ㅎㅎㅎ
어제 저에게 줄 설문지를 오늘 아침에 줬어서 제가 설문지 다 할때까지 기다렸다
가게되어 지각을 했다는,,,;;;;
저희 해든이도 미운 네살이 오겠지만 막내라서 그런지 넘 이쁘네요~.ㅎㅎㅎㅎ
그래서 생각해 보면 막내들이 복덩이들이 아닌가 싶어요~.

순오기 2009-11-06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책가방을 두고 학교에 가다닛, 대단해요!!^^
우리 녀석들은 엄마가 배달 안해주는 거 아니까 빠뜨린 거 있으면 스스로 가질러 와요.

라로 2009-11-05 23:15   좋아요 0 | URL
저도 언니처럼 안가져다 줄 줄 알고 지 아빠 바꾸라고 한것 같아요~.ㅎㅎㅎ
저도 정말 중요한거 아니면 책가방 같은거 안가져다 주거든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