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2020년 당신의 기록을 보니까 내가 알라딘 전체 1% (아마도 구매)인데 50대 여성 상위 2.5%라고 나온다. 상위 1%가 상위 2.5%보다 더 높은 거지?
그러니까 알라딘 전체 인구에서 50대 여성들의 독서 파워가 더 쎄다는 말로 해석해도 될까? 50대 여성들이 책을 많이 읽는다니 너무 기쁘다!!
2021년 새벽에 20권을 샀다. 그리고 그건 시작이다. 내가 읽고 안 읽고를 떠나서. 다른 사람들처럼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없는 형편이니 사서 읽어야 하니까 계속 살 것 같긴 하다. 전자도서관에서 외국인도 사용 가능하게 해주면 좋으련만. 미국은 외국인에게 도서관은 오픈인데. 한국도 도서관 외국인에게 오픈하라. 하라. 하라
알라딘 굿즈를 받았다고 하는 건 좀 어감이 그렇다. 내돈내산이었던 굿즈로 기억하는데. 더구나 배송비 생각 못해서 덕분에 배송비 제대로 때려 맞았던 굿즈. 그래도 잘 사용하고 있다!!ㅋ
2020년 내가 가장 사랑한 작가는 김살로메라고 나온다. 맞다!! 너무 사랑하는 김살로메 작가!!! 그녀의 다음 작품은 어떤 작품일지 기대된다!!
그다음 이다혜 작가의 발견으로 이다혜 작가의 책을 가장 많이 샀고 (12권!!!) 읽었(7권!)던 2020년. 나머지 사 놓고 안 읽은 책은 올해 읽어야지. 물론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해본다.
츠즈이 작가의 책은 3권을 샀기 때문에 저 리스트에 오른 것 같다. 읽기는 했지만, 사랑하는 작가는 아니다. 만화가 보고 싶었는데 마침 전자책으로 나왔고 리뷰가 괜찮아서 샀는데 내가 소화하긴 어려웠던 소재. 다른 소재의 책이 나온다면 읽을 의향이 있다.
사노 요코 여사는 처음부터 애정하는 작가. 그녀의 에세이는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처음엔 뭐야? 넘 쉽게 쓰잖아 했다가 자꾸 읽으면 문장의 깊이가 느껴지는 글. 나는 그녀의 글쓰기가 참 좋다.
미야베 미유키, 일명 미미여사는 예전에 <이유>읽고 무서워서 그이후로 멀리 더 멀리 하던 작가인데 <세상의 봄>과 <모방범>을 읽으려고 샀다. 2021년에는 도전해보자고.
옥타비아 버틀러, 책은 샀는데 아직 읽지 못했다. 일단 <코스모스> 먼저 읽고.
이국종 선생님의 책은 읽다 말았다. 되도록이면 읽다 마는 그런 짓 안 하려고 하는데 이 책은 읽기 넘 힘들더라. 더구나 문체까지 김훈을 닮아가지고.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다 읽었던 2020년! 드라마도 다 챙겨서 봤다. 나름 내가 기특하고 뿌듯했던 독서였다.
정재승의 책은 소문만 듣고 읽지 못했는데 이명헌씨가 <이명현의 과학책방>에서 하도 칭찬하기에 넘어갔다. 주문하고 아직 차례가 안 왔는데 2021년에 읽게 되기를.
역시 내가 애정하는 마스다 미리. 나도 그녀처럼 그림을 그리고 쓰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들고 막상 하려고 하면 안된다. 그녀만의 세계가 가끔 부럽다.
이 리스트에는 없지만, 21년 1월 1일 (1이 3번 들어간!)에 읽기 시작한 600페이지가 넘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들고 읽기 힘들지만, 양장으로 안 사서 꺽어 읽고 있다. 그리고 빨간 볼펜으로 밑줄 긋고 적고 하면서. 책도 다 만나는 인연의 시기가 있는 것인가? 알라딘에서 친구들이 읽기 전에 나는 이명현씨의 <이명현의 과학책방>을 읽는데 계속 언급하면서 강력한 자기장 같은 책이라고 극찬하는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었다. 마침 읽기 시작하니 왜 이제야 읽기 시작했는지 안타까우면서도 그 이전에는 아마도 내가 준비가 안 되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이 책이 그렇게 대단한지 처음부터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구글링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앤 드루얀이 칼 세이건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한 새턴의 달이라는 타이탄의 사진은 정말 대단하다.
사진 출처: space exploration
사진 출처: space exploration
위의 사진이 아니라 이 사진을 칼 세이건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한 것 같다.
새턴 얘기가 나와서 예전에 사진 찍고 올리야지 하다가 잊어버린 사진. 2020년 12월 21일, 딸아이가 전화해서 보라고 했던 별. 800년 만에 보게 되는 거라고 해서 온 가족이 나가서 보고 사진까지 찍었던 별. 크긴 컸던 것 같다. 쥬피터와 새턴이 근거리에서 만나게 된 것이라 아주 환하게 보이는데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보이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별이라고 부른다고.
이건 우리집에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사진 출처: ww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