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백래시를 완독했고, 


<정희진의 공부> 에서 정희진 선생님이 "지금 한국의 상황은 백래시라고 할 수 없다" 는 의미의 말을 하신 것을 다시 찾아 들어보려고 하는데 (짧게 언급되었지만)


저는 8월호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8월호를 다시 들어보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무성애를 생각한다' 에피소드 듣고 있습니다) 찾지 못하고 있어요. 


혹시 몇월호의 어떤 에피소드에서 저 말씀 하셨는지 기억하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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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3-09-13 1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그런말씀 하셨어요?^^

건수하 2023-09-13 13:03   좋아요 0 | URL
네.. 그래서 <백래시> 다 읽으면 관련해서 페이퍼 써야지! 했는데 못 찾고 있어요..

잠자냥 2023-09-13 1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름 최근 호에서 하셨던 거 같은데..(6,7,8호???) ㅋㅋㅋ
근데 저도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딱히 설명은 안 하셨거든요?
그랬다가 지난번 강의때 하신 말씀으로 아, 맥락상 이것인가 보구나 하고 넘어갔다는..

건수하 2023-09-13 13:27   좋아요 1 | URL
8월인줄 알았는데 7월인가 싶기도 하고... 제목 보면 대충 알 줄 알았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지난번 강의때 하신 말씀을 좀 옮겨주세요! ^^

가서 잠자냥님 글 https://blog.aladin.co.kr/socker/14871555 을 다시 읽어보니... 한국은 ‘백‘ 할 것도 없단 얘기인가요? ^^;;

잠자냥 2023-09-13 13:34   좋아요 4 | URL
그리고 의외로 스페어타이어? 이런 부분에서 스치듯 말씀하셨던 기억.. 메인(?) 방송분이 아니라..
네, 한국은 젠더 의식이나 페미니즘에 관한 사회적 합의수준이 낮아서 ‘백‘래시 할 것도 없다는 맥락으로 파악했어요. (맨스플레인...그 부분하고 엮어서)

- 2023-09-13 17:35   좋아요 1 | URL
저도 잠자냥님 말로 이해!했어용~! 그런데 샘께 댓글로 한번 물어보는 것도 좋지않을까요? 저도 좀 더 듣고 퐛!

건수하 2023-09-14 09:28   좋아요 0 | URL
그렇게 이해하면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 선생님 뉘앙스가 그랬나.. 확인하고 싶어서 계속 찾고 있는데 찾으려니 못 찾겠네요.
아 답답...

그렇다고 아무 에피소드에나 댓글 달긴 싫어서 (...)

청아 2023-09-13 1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듣다가 나중에 특정 부분 다시 찾기 힘들어서 노트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일단 생각만ㅋㅋㅋㅋ_)

- 2023-09-13 17:34   좋아요 2 | URL
미미님 맘 제 맘 ㅋㅋ

건수하 2023-09-14 09:29   좋아요 1 | URL
전 주로 이동중 들어서 그건... 미미님 쟝님이 해서 공유해 주시면 복습하겠습니다!!

단발머리 2023-09-14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14 14:09   좋아요 1 | URL
마음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요즘 책 읽으려고 하면 졸리고, 책 읽고 나면 쓰기 귀찮고, ... 해서 잘 못 읽고 못 쓰고 있다. 


소설이지만 너무 현실을 날카롭게 보여줘서 읽을 땐 괜찮았는데 읽고 나니 다른 걸 읽기가 힘들어졌던 <이중 작가 초롱>, 이후 읽고 있는 <백래시>, 그리고 정희진의 공부 9월호... 그리고 쏟아지는 뉴스들.. 

마음도 힘들고, 상까지 치르고 나니 몸도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그래서 하루 한 챕터 딱 하고 나면 덮을 수 있었던 원서읽기만 열심히 올렸다. 

옛날 이야기고 나랑은 관계가 없으니 읽으며 마음이 힘들지 않았다. (조금 읽어서 그렇기도 하고)


이번 주말에는 잠을 실컷 잤더니 좀 나아진 것 같다. 











<갈대 속의 영원>을 읽다가 몇 구절 필사를 하고... 


이 책은 아포리즘이라 말할 수는 없는데 아포리즘과 비슷한 이유로 한 번에 쭉 읽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시간 순서로 가긴 하는데 딱히 연결이 되지 않아 따로 봐도 무리가 없어서..  그리고 읽다보니 왜 그렇게 졸리던지. (읽다가 낮잠 세 시간 자 버림) 분명히 읽을 땐 참 좋은데 지속적으로 읽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백래시를 마저 읽자니 좀더 말랑한 게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곧 반납해야 할 책을 폈다.












제목부터도 별로 말랑하진 않은데 - 원제는 Sharp 이고 부제가 The Women Who Made an Art of Having an Opinion 인데 번역된 제목은 책의 내용으로부터 가져와서 상당히 변형됐다 -  의외로 재밌어서 많이 읽었다. 이 책을 몇 번 봤지만 제목도 안 끌리고 표지도 좀 무서워서 (....) 관심이 없었는데 얼마 전 어디선가 조앤 디디온에 대해서 보다가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조앤 디디온의 최근 사진을 보게 됐고, 그래서 이 책 표지의 사진이 조앤 디디온의 사진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래서 이 책에 조앤 디디온의 이야기가 나오는 구나 하고 목차를 보니까, 궁금했던 메리 매카시도 나오길래.. 그래서 빌려왔다. (여전히 책 제목과 표지 때문에 당장 사고 싶지는 않았음)



이 저자가 얼마나 당당한가 하면... 헌사가



"넌 너무 머리가 좋아서 탈이야."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 내가 저런 말 들은 적이 있어서는 아닌데 하여튼 당황했다. 



저번에 매카시가 궁금해서 <터프 이너프> 빌렸는데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길래... 

이 책에서 매카시랑 디디온만 읽어야지! 하고 폈는데 첫 챕터가 도로시 파커. 




도로시 파커에 나는 부채감이 있기 때문에.. (10년도 더 전에 엄청 예뻐하는 후배가 언니 책 많이 읽잖아요- 하면서 자기도 추천받았었다며 도로시 파커의 책을 선물해줬다. 당연히 원서였고 새해 결심으로 읽어보려고 두어 번 시도했지만 몇 장 읽다가 포기했다. 직설적이지 않고 비유적인 혹은 당시 시대 상황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맥락의 표현들이 꽤 있었던 듯.)











파커를 읽고 나니 그 다음엔 레베카 웨스트, 조라 닐 허스턴, 한나 아렌트, 메리 맥카시... 이렇게 계속 이어져서 



(목차가 이렇다)


파커

웨스트

웨스트와 허스턴

아렌트

매카시

파커와 아렌트

아렌트와 매카시

손택

케일

디디언

에프런

아렌트와 매카시와 헬먼

애들러

맬컴



(각 챕터엔 성만 적혀있다. 남성 작가들은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이런 식으로 성만 쓰는데 (다 그렇진 않지 않나) 여성 작가는 굳이 풀네임을 적는 관행을 바꾸고자 이렇게 적었다고 했던 듯)



일단 매카시까지 읽었고 파커와 아렌트, 아렌트와 매카시, 손택, 디디언, (노라) 에프런, 아렌트-매카시-헬먼 까진 읽게 될 것 같다.


케일, 애들러, 맬컴은 누군지 모르겠는데 이름을 보면 알 수 있을지도 

 


헌사도 인상적이지만, 작가의 일생과 인간관계를 간단히 기술하며 그들의 글이 어떤 성격을 띠고 있었는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적은 본문도 매우 흥미롭다. 알라딘 평에는 편집과 번역이 별로라는 말도 있었는데 내가 느끼기엔 괜찮았음 (원문을 모르지만). 



그리고... 이런 책이 나온 김에 도로시 파커와 메리 매카시의 글도 번역이 좀 되면 좋겠다.



 

 

  






일단 궁금한 책 두 권. 두번째 책 Between Friends 는 한나 아렌트와 메리 매카시가 주고 받은 편지를 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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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11 15: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원서 선물하면 1촌 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날카롭게 살겠다....> 저 사진이 조앤디디온이군요!?
오늘도 몰랐던 거 알고 가는 건수하 블로그-

건수하 2023-09-11 15:58   좋아요 1 | URL
정보라도 올려야 잠자냥님의 댓글을 받을 수 있기에 ㅋㅋㅋ

후배는 그 책 선물한 거 잊어버렸겠죠? 저만 부채감 있는 거겠죠? ㅋㅋ
어쨌든 그 책 좋더라- 라고 말할 수 있는 타이밍은 이미 예전에 지나버렸...

건수하 2023-09-11 18:59   좋아요 1 | URL
그러고보니... 생일 선물로 받았던 것 같네요. 이 녀석...

책읽는나무 2023-09-12 15:47   좋아요 1 | URL
전 키스 얘기 올려서 잠자냥 님 댓글을 받았습니다.ㅋㅋㅋ

청아 2023-09-11 1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물 받으신 원서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페이퍼백인데 가격이 꽤 나가네요?
목차에 아렌트와 매카시,손택,디디언을 보고 일단 담아갑니다. 언젠가 목록에 ㅋㅋㅋㅋ
건수하님의 힘든 시간이 어서어서 지나가길 바라며...

건수하 2023-09-11 16:03   좋아요 3 | URL
제목에 Portable 이란 단어가 있지만 꽤 두꺼워요. 지금 옆에 있어서 두께를 재어보니 4cm 입니다 (...)
(<수치>가 4cm 조금 안돼요)
칼럼 등 기고문과 시 등을 모아놓은 것인데 양이 엄청 많네요.

잠자냥님 말씀에 따르면 13일을 버티면 긴 연휴가 온다지요? :)

새파랑 2023-09-11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새 책 읽으면 졸리더라구요. 날씨가 아직 더워서 그런가....

그래도 원서 읽기는 못따라할거 같습니다 ㅋ

건수하 2023-09-11 19:00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여름에 좀 격조하셨더라구요. 9월부터는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참, 이 빨갱이 책이 애들용이라 꽤 재밌답니다 ㅋㅋ

독서괭 2023-09-11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넌 너무 머리가 좋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말 들어봤다고 하고 싶네요 ㅋㅋㅋㅋ
수하님 많이 지치셨던 모양입니다. 쉬엄쉬엄 체력 회복하며 가셔요☺️

건수하 2023-09-11 20:12   좋아요 1 | URL
네 함달달 하루 쉬면서 다른 것 좀 읽어보겠습니다. 오늘도 퇴근하며 백래시 듣다가 스팀 올라서 원… 😤

바람돌이 2023-09-11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수면의 질이 너무 안좋아서 저녁 커피를 끊었더니 밤 10시만 넘어가면 잠이.....ㅠ.ㅠ
그러니까 읽기는 하는데 글 쓰는게 너무 안돼요. 역시 글은 조용한 밤이라야 하는데 말이죠. ㅠ.ㅠ

건수하 2023-09-12 11:34   좋아요 1 | URL
전 둘 다 안되고 있습니다... 휴... 바람돌이님은 산책도 많이 하시는 것 같던데... 얼른 날이 시원해져야겠네요 ㅠㅠ

바람돌이 2023-09-12 12:06   좋아요 1 | URL
저는 읽는것조차 잘 안될때는 만화를 읽거나 웹소설을 봅니다. ㅎㅎ

건수하 2023-09-12 13:20   좋아요 1 | URL
만화 좋죠 ㅋㅋ 웹소설은 눈을 생각해서 이제 끊기로 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3-09-12 1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넌 너무 머리가 좋아서 탈이야!!!???!!!!
ㅋㅋㅋ
당황스러우셨겠습니다.
전 이게 뭐야? 했을 것 같아요.ㅋㅋㅋ
<갈대 속의 영원> 저도 읽곤 있는데 워낙 벽돌책이라 진도가 팍팍 안 나가긴 합니다. 책은 참 재밌고 좋은데....읽다가 저도 많이 잤답니다.ㅜㅜ
요즘 전 낮잠을 안 자려고 노력 중인데 책만 읽으면 눈이 시리고 졸려서 눈만 살짝 감았다 하면 그냥 앉아서 졸고 있어요.
이러다간 키스하다가도 졸 판입니다.ㅜㅜ

건수하 2023-09-14 10:53   좋아요 1 | URL
<갈대 속의 영원> 넘 좋은데 졸린.. 정말 신기한 책입니다. 나무님도 그러시다니 반가워요 ㅎㅎ

전 점심 먹고 앉아 있다가 어느새 졸고 있을 때가 있어요.. 화들짝 놀라서 깨곤 한답니다. 주변도 슬쩍 둘러보고요 ^^

책읽는나무 2023-09-14 17:25   좋아요 1 | URL
밥 먹고 졸리다는 건 위기능이 약하다더군요.
저도 밥만 먹고 나면 졸려서...
요즘 밥 먹고 나서 바로 책 읽기 이 두가지를 다하면 어느새 꾸벅꾸벅!!
전 저를 지켜볼 사람이 없으니 뻔뻔하게 음...좀 잤군! 하고 일어납니다.
아...주말엔 애들이랑 남편이 킥킥거려서 눈 뜨게 되더군요. 책 읽으면서 꾸벅꾸벅 조는 게 엄청 웃긴가 봅니다.ㅜㅜ
에휴...맨날 몸개그를 보여주는 장인이 되어가고 있네요.^^

건수하 2023-09-15 14:17   좋아요 0 | URL
방금 전에도 밥먹고 함달달 쓰다가 어느새 졸고 있었네요 ....

환절기라 그런가 ㅠㅠ 이번 주말에도 잠 많이 자야겠어요..
 
















the Code of Hammurabi - 최초의 성문법

He wanted his empire to be governed by just laws.

He says that his job as king is "to make justice appear in the land, to destroy the evil and the wicked so that the strong might not oppress the weak." 


책 내용에서 자꾸 우리의 상황이 떠오르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사람은 미워하되 죄는 미워하지 말라고 했는데, 

원래 법이란 이렇게 공정한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건만. 

2023년 대한민국에서는 사람은 미워하되 법은 미워하지 말라고.. 말을 바꿔야 할 것 같다. 


If he doesn't have any money to pay with, he will be put to death. 
아니 돈 없다고 죽으라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사람들이 가축을 얼마나 많이 훔쳤으면 이랬겠나 싶다 - -;


지구라트 ziggurat 계속 나오길래 찾아봄. 






사르곤의 왕국에 있던 도시 중 하나, 아브람이 살던 우르의 지구라트. 

달의 신 난나 Nanna 를 기리는 신전이었다고 한다. 


1980년대 그 유명한 사담 후세인이 개축했다고 하며, 위 사진은 개축 전과 개축 후. 




바빌로니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함무라비 왕 이후 급속히 쇠퇴했다고 하고 
함무라비가 바빌론의 왕위를 넘겨받은 것이 1792 BCE라고 하니 기원전 1000년 이전에 이미 

별을 관찰하여 항성과 행성을 구별하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1년에 한 바퀴 돈다는 것을 파악하고 
1년을 12달로, 하루를 24시간으로, 1시간을 60분으로 나누었다는 것이 매우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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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3-09-11 14: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건수하님 열공수하로 이름 다시 바꿔야 할 듯 합니다.ㅋㅋㅋㅋ
저는 조금 뒤에 ‘그는 늘 왕이 해야 할 일은, 이 땅에 정의를 세우고 악과 사악함을 무찌르고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억누르지 않도록 하는 일‘이라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어요. 완전 반대로 하고 있는 현실.
사담 후세인 이렇게 좋은 일도 했군요?

건수하 2023-09-11 15:13   좋아요 1 | URL
<백래시> 보다가 이 책 보면 몸도 마음도 참 편안합니다 (...)

미미님 저와 같은 문장을 눈여겨 보셨군요 (저기 위에 두번째 문장 맞죠?)


사담 후세인이 우리가 이렇게 위대한 민족이다! 하며 선동하는데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문화유산을 복구했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일.. 이겠죠? 근데 그 뒤에 전쟁 때 많이 손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

단발머리 2023-09-11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공건수하 추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마지막 문단이 신기해요. 맨눈으로 멀리 보이는 작은 별들을.... 어떻게 구별했을까요? 허허허....

건수하 2023-09-11 18:51   좋아요 1 | URL
그럼 단발머리님은... 열공촉촉단발머리.... 이런식으로 수식어를 다 붙여볼까요 ㅋㅋㅋ

몽골 사람들은 시력이 엄청 좋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밤에 깜깜한데 저기 불빛이 보인다고 (차가 오고 있다고) 했는데 한 15분? 있다가 차가 왔거든요. 그런 걸 보는 사람들이 있더란...

저 동네 건조하고, 그땐 공기도 깨끗했을 거고.... 그렇겠죠? ^^;;

독서괭 2023-09-11 1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점점 더 멀어져가는 건수하님과 나의 진도…

건수하 2023-09-11 18:51   좋아요 1 | URL
언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걱정하지 마시라는... ;)

거리의화가 2023-09-11 1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벌써 이리 진도가...ㅠㅠ 다른 분들이 이리 열심히 하시니 저는 슬쩍 묻어가는 것으로!ㅋㅋ

건수하 2023-09-13 10:40   좋아요 0 | URL
성실하신 화가님이 이런 말씀을... 하루 쉬었더니 이틀 쉬고 싶네요 하하

책읽는나무 2023-09-12 15: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 챕터7!!!!
열공수하 님 맞군요.
아까 <백래시>도 완독하셨던데...
저도 이제 북플 그만하고 책 읽으러 가야겠군요.^^

건수하 2023-09-13 10:41   좋아요 1 | URL
<백래시>는 출퇴근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한 번 틀어놓으면 강제로 계속 따라가야 하는 (...)

어제 하루 쉬었더니 오늘 다시 하기 싫은데요 어쩌지요? ^^

책읽는나무 2023-09-13 10:52   좋아요 1 | URL
오디오로 들으신 거에요?
와...더 대단하시군요.
전 오디오북은 집중력이 떨어져서리...
근데 저는 <백래시> 종이책도 집중력이 좀 떨어지네요.
내용이 끝이 없어서일까요?ㅋㅋ

어제 쉬었으니 오늘은 무조건 읽으셔야죠!
컨디션 조절해 가시면서 살살 읽으세요.^^

건수하 2023-09-14 10:51   좋아요 0 | URL
출퇴근 시간이 꽤 긴데 그 시간을 활용하려고 오랜 시간 들은 결과 이제는 꽤 집중해서 들을 수 있게 되었어요 ㅎㅎ
근데 책마다 좀 다른 것 같아요. 모르는 용어가 많이 나오는 책은 바로 이해가 안 되니가 듣기가 힘들더라고요.

SOW 어제도 쉬었는데.. 오늘은 읽어야겠네요 ^^
 














Genesis 창세기 (이렇게 엄청난 단어를 차 이름으로 쓰다니)

주말엔 집에서 단어를 메모하면서 들었는데 고유명사는 제대로 쓰기가 힘들다. 
아브람과 사래가 아브라함과 사라가 되는 것은 대충 맞췄는데.. 
'가나안' 이 Canaan 인 줄은 몰랐다. Gannan 인 줄 알았지.

이삭 Issac 이 '웃음' 인줄은 알고 있었는데, 나이들어 자식을 보게 되어 기쁜 웃음인 줄 알았는데.. 
laugh, laughter... 이게 아주 긍정적인 의미는 아닌 것 같고 
아브라함과 사라가 신을 믿게 되는 하나의 단계로서 의미가 있는 이름인 것 같다. 


조셉 (요셉)의 일화에서는 어릴 때 읽었을 때와는 달리 필리스 체슬러의 <카불의 미국인 신부 An American Bride in Kabul>에서 언급되었던 가부장제 하에서 아버지의 눈에 들기 위해 아들들끼리 경쟁하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아들 열두 명 중 예쁨받는 아들 - 야곱은 아내가 두 명이었고, 요셉은 사랑하는 두 번째 부인의 아들이었다 - 그리고 예쁨받는 형제를 노예로 팔아버리는 나머지 형제들. (그러게 왜 그 코트는 잘 때도 입고 계속 자랑하고 난리냐...) 











형제가 형제를 노예로 파는 얘기, 또 야곱이 두 부인을 맞아들이는 과정 (장인 집에서 12년간 일을 해준다..) 도 어릴 때 읽으면서 이걸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야 하나 했는데 뭐 성경에 그런 이야기는 많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초반에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 아닌지..  

신이 알려주셔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요셉은 꿈 해석을 잘 해서 이집트에서 출세하게 된다. 사실 감옥에 갇히게 됐던 이유도 19금이라서 이 책에서는 생략되었는데 (뭐 이 책이 성경과 관련된 책이 아니니 생략된 부분은 많다) 어릴 때 그 부분도 뭥미 하는 부분이었고... (잊고있던 기억이 새록새록)


God sent me ahead of you so that you could come and get food from me during this famine. 

이런 류의 문장이 내가 종교를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 중 하나이다. 지난 뒤 그 동안의 시련이 다 신의 뜻이었고 이렇게 해서 좋은 결과를 낳았다-라고 해석하는 것.

여튼 이렇게 해서 

The Israelites came down Egypt and the Islaelite nation grew larger and larger.. 

이러다가 나중엔 이집트 내에서 핍박받게 되어 다시 가나안으로 탈출을 하게 되는 가보다. 그 얘기도 뒤에 나오겠지. 



Appendix 4에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더 나온다고 했는데, 그럼 Appendix 1-3은 뭐지 하고 목차를 보니 

1: A Chronology of Ancient Times
2: The Geography of Ancient Times
3: Pronouncing the Names of Ancient Times 

1이 있으니 연대 정리는 더 이상 안해도 되겠구나(!) 싶고 ㅋㅋ 
(원래는 연대 관련하여 기후변화 이벤트랑 엮어서 써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기후 관련 이벤트는 별로 없을 것 같다)
2는 책에 나오는 지도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3번은 소리내어 읽을 때 유용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겐 음원이 있고..


4는 Abram -> Abrahan Sarai -> Sarah 로 이름을 바꾼 이유에 대한 이야기 등인데 짧기도 하고.. 굳이 안 읽어도 될 것 같다 물론 짧으니 부담없이 읽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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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09-11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공!!

건수하 2023-09-11 13:33   좋아요 0 | URL
챕터 44까지 있는데... 제가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 궁금합니다 =ㅁ=

단발머리 2023-09-11 1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에 열공 분위기 넘넘 좋아요. 빨갱이 세상인가 ㅋㅋㅋㅋㅋㅋ 빨간책 우르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곱의 부인은 2이 아니라 넷입니다요. 두 명을 ‘첩‘이라고 보면 아내 2, 첩 2.
자매인 두 아내 레아와 라헬이 아들 경쟁하다가 나중에 자기들이 친정에서 데려온 시종들을 남편에게 줍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야곱은 아내들 지시대로 따르고 첩들은 아들들을 낳습니다.
총합 12, 12지파, 12제자.... 안 들어도 좋을 이야기네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ㅋㅋㅋㅋㅋ 적어두고 갑니다.

추신 : 라헬을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야곱은. 첫눈에 반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레아와는 장인이자 삼촌의 계략으로 억지로 엮인 거고, 첩들도 억지로... 억지로(?) 진짜 좋아했던 사람이 라헬이고. 요셉이 그 라헬의 첫 아들....

건수하 2023-09-11 18:48   좋아요 0 | URL
하루에 한 챕터라 열공이라 하긴 뭣하고... 다른 거 하는 것보다 속편해서 하고 있어요 ㅎㅎ (쉽고 재밌기도)

아 시종들... 라헬을 그렇게 사랑하면 왜 그들에게서 아들을 낳았을까요...
옛날 옛날 얘기인데, 제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되겠죠...? ^^;;

독서괭 2023-09-15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종교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 지점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SOW를 통해 성경 내용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건 재미있네요. Cannan이 가나안이었군요? 방금 6장 올리고 왔는데, 몰랐네요 ㅋㅋ 위에 단발님 해설까지 읽으니 더 재미납니다. 위키에서 아브라함 가계도를 봤는데 엄청 복잡하더라고요. 아이고야.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는 어떤 왕이 나라를 통일하고 왕권을 강화하고- 를 중요하게 배웠던 것 같다. 내가 배웠던 역사는 왕조의 역사였다. 남아있는 기록이 주로 왕과 관련된 것이라 그렇기는 했겠지만, 그 교육이 나로 하여금 무의식중에 부유하고 강한 나라가 좋은 것이고, 왕국은 통일되어야 부유해지고 강해지고, 그러므로 왕권이 강한 것이 좋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건 왕의 입장인 거고, 나는 왕이 아닌데. 



Egypt grew richer and stronger, once all the quarreling Egyptians were united into one. 



내가 살고 있는 나라는 상대적으로 부유하다. 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 요즘에는 그렇게 느낀다. 

그러니까,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말이다.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외유내강, 강약약강 이라고 해야 하나? 



이거 우리 얘긴가 싶은 문장들이 몇 있었다. 



The King of Kish trusted Sargon. He shouldn't have.

Sargon knew that to stay in charge, he would have to make the cities all obey his laws. 

A dictatorship is when people have to obey the government without asking any questions.



어쨌든.. 


Sargon the Great founded the Akkadian Empire in Mesopotamia, which is considered the first empire in human history. 



kingdom이 아니라 empire라고 한 걸 보니 Akkadia가 좀 궁금해지는데 뒤에 나오려나 모르겠다. 




메소포타미아에 인류가 정착한 것이 7000 yr BC(E) 

수메르와 이집트에서 설형/상형 문자를 쓰기 시작한 것이 3200 yr BC(E)

Old Kingdom of Egypt : 3000 - 2100 yr BC(E)

Cheops 혹은 Kufu의 the Great Pyramid : 2550 yr BC(E)

Sargon이 Kish의 왕이 된 것 : 2334 B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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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9-09 12: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건수하 딱입니다….

건수하 2023-09-09 12:21   좋아요 1 | URL
이 글이 그렇게 건조한가요?

잠자냥 2023-09-09 12:31   좋아요 3 | URL
ㅋㅋㅋ 그게 아니고 닉네임 건조수하보다 건수하가 더 좋다는 소리였습니다! ㅋㅋㅋ

건수하 2023-09-09 12:57   좋아요 3 | URL
입에 착착 붙네요 🤣

은오 2023-09-09 19:22   좋아요 1 | URL
“이 글이 그렇게 건조한가요?” 물으시는 댓글마저 건조하셔서 웃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9-09 19:32   좋아요 1 | URL
그건 책 제목 따라한 건데요… 🙄

은오 2023-09-09 19:54   좋아요 1 | URL
🫢.....

청아 2023-09-09 13: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문장 읽고 우리 얘기 같다라고 느꼈어요!ㅋㅋㅋ
건수하가 되셨군요^^

잠자냥 2023-09-09 15:22   좋아요 2 | URL
잘못하면 수건이 됨…..

청아 2023-09-09 15:27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학교 다닐때 개구장이였을듯!ㅋㅋㅋㅋ내적으로요ㅋㅋㅋㅋ

건수하 2023-09-09 16:1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9-09 14: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우리 대부분 왕조사에 익숙하고 왕자 공주 아니면서 왕자 공주에 이입되고….
어려운 시절입니다. 우리 굴욕 외교는 딱 한 사람 때문이겠죠. 외교부 직원들 다 전에 그 사람들임 ㅠㅠㅠㅠ

건수하 2023-09-09 20:41   좋아요 1 | URL
딱 한 사람의 권한이 너무 크구나 싶습니다… 사실은 시키는 대로만 잘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