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에 읽은 책은 <자두> 딱 하나다. 전에 다락방님의 글을 읽고 읽어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책모임 책으로 골랐었다. 책 읽을 시간이 많지도 않았지만 가부장제 하의 며느리와 딸로서 명절을 보내고 이 책을 읽고나니 더욱 피곤해졌다.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잠을 많이 잤다.  


주인공은 번역자이자 시아버지의 간병을 하는 며느리이다. 작가 역시 번역자인데, 소설의 첫 부분은 본인이 번역한 에이드리언 리치의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의 역자후기로 시작해서 잠시 이게 사실인가? 어디까지가 사실인가 하는 물음을 자아낸다. 이 시작 부분은 얼핏 보면 단순히 작가가 에이드리언 리치의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은 것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책을 읽고나면 이 첫 부분이 매우 의미심장함을 깨닫게 된다. 


에이드리언 리치와 엘리자베스 비숍의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어 소설 속 '여성의 연대' 와 관련이 있고, 이 부분에 드러난 오역을 걱정하는 번역자의 마음은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마음을 오해하는 것과 연결된다. 짧은데 압축되어 있는, 오랫만에 명민하다고 느낀 소설이다. 


이주혜 작가의 책은 번역본 <프랑스 아이처럼> 그리고 코니 윌리스의 소설만 읽어보았었다. 에이드리언 리치의 책은 물론, 이주혜 작가의 글을 더 읽어볼 마음이 들었다. 



한 번 빠져나간 공간과 시간은 어떤 기도를 동원해도 고스란히 복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없이 웅변했습니다. - P11

리치와 비숍이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았던 그 몇 시간이 미치도록 부러울 수밖에 없었던, 개인적인 몰이해의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 마음을 이해받고 싶었지만 끝내 실패했던 어느 여름의 이야기입니다. 처절하게 오해받았던 어느 겨울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 시간을 진술하는 일은 리치가 말한 ‘짧고 강렬한 움직임‘에 해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P20

이해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니까 무작정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던 모양입니다. 그 바탕에는 세진과의 사랑이 영원할 거라는 확신이 깔려 있었고요. - P29

시아버지의 오해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대로 해석하고 이해했으니까요. 저만 오역하지 않으면 되었습니다. - P56

그러면 저는 죄도 짓지 않았는데 용서를 받는 더러운 기분이 들고 말았습니다. - P91

장례식장이란 원래 말이 되지 않는 말들이 향 연기처럼 제멋대로 피어올라 허공을 떠다니는 곳임을 이때 배웠습니다. - P116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3-01-26 1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주혜 작가가 에이드리언 리치의 책을 번역하기도 했군요. 아 진짜 더 이 작가 읽고 싶은데 자꾸 밀리네요. 수하님 글 읽으니까 빨리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또 막 들어요. ^^

건수하 2023-01-26 19:48   좋아요 1 | URL
짧은데 좋고… 명절이라 더 감정이입되고… 저 진작 읽을 걸 그랬다 했어요. 다른 책도 기대된답니다.

2023-01-26 1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26 1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3-01-27 0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최근에 기대하는 작가가 이주혜 작가입니다. 그래서 다른 책도 사두었어요.
저도 자두 읽으면서 앗 에이드리언 리치 책을 번역했다고? 하면서 얼른 책장의 책을 꺼냈더니 바로 그 번역자더라고요! 되게 짜릿했어요. 후훗.

건수하 2023-01-27 10:19   좋아요 0 | URL
제가 그 책을 미리 안 사둬서 짜릿함을 느끼지 못했... 얼른 사고 다른 책도 읽어야겠습니다 :)
다락방님 덕분에 이주혜 작가님 발견했어요 ^^
 

기차표를 못 구해 늦게 내려가는 중이다. 월초에 확진되어 한참 열이 날 때 다른 걸 하기 힘들어 정희진의 오디오 매거진 파일럿을 듣다가 잠이 들곤 했다. 그때는 목소리가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고 듣다가 졸아서 다시 듣다가 또 졸아서 다시 듣다가를 반복했다. 그런데 오늘 좀 한가해서 다시 들어보니…



빵빵 터진다. 😮
선생님 이렇게 귀엽고 웃긴 분이었어요?!?!
이런 줄 알았으면 내가 반차를 내고라도 북토크 갔을건데…
(아, 그러고 보니 격리 기간이었다)
그동안 책만 읽어서 몰랐다. ㅠㅠ



https://podbbang.page.link/vmSreutJsTvgh21y5

무료로 풀린 게 세 개 있는데 다 재밌다.



구독자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셨는데 아는 닉네임들 (서재, 그리고 또 다른 곳 등등) 아는 실명들 (확신할 수 있는 이름도 있고 흔해서 확신하기 힘든 이름도 있고) 듣고 반갑고 기뻤다. 원래 공동체 의식 이런거 별로 없기도 하고 거부감도 느끼곤 하는 사람이라 이런 걸로 이렇게 기쁜 적은 처음이다. 다른 분들 글도 읽고 해서 북토크 분위기가 어땠을지 약간 짐작이 되기도..


더 듣고 싶은데 졸려서 안되겠다. 일단 자야겠다. 자다가 잘 내려야 하는데…


다락방님이 왜 이 책을 사셨는지 오늘 알았다. 1월이 다 가기 전에 듣기 시작해서 다행 ^^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읽는나무 2023-01-21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엔 매거진 듣고 빵빵 터져서
아니?? 정희진이 이런 분??
샘 매력에 흠뻑~^^
왜 다들 이런 얘긴 없으셨을까? 의아했을 정도였어요ㅋㅋ
구독자 닉넴들 들을 때도 좀 터졌었어요~ㅋㅋ
샘 녹음하실 때, 웃음 참느라 좀 힘드시겠던데요?^^;;;

암튼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수하님^^

건수하 2023-01-21 23:24   좋아요 1 | URL
저도 웃음 참으실 때가 참 재밌어요. 조심하려고 하다가 에이 하며 얘기하실 때도 ^^

공쟝쟝 2023-01-21 23: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귀엽고 사랑스럽죠? ㅋㅋㅋ 저도 시골 오면서 다시 듣는데도 너무 좋더라고요. 읽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 오디오 매거진을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있습니다 ㅋㅋ

독서괭 2023-01-22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빵빵 터진다니~ 귀여우시다니! 저도 들어봐야겠어요. 즐거운 설명절 보내고 오세요 수하님^^

건수하 2023-01-22 21:53   좋아요 1 | URL
넘 귀여우시고 재밌어요 ^^ 내용도 알차구요. 독서괭님도 명절과 연휴 즐겁게 보내셔요 ^^
 
가방을 샀더니 책이 왔죠


가볍게 이 가방 예쁘다! 로 시작하였으나

결국 거창하게 착샷까지 올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무슨 알라딘 직원도 아니고 =ㅇ= 무리했네요..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린 적이 있었던가.. 

저는 굿즈 관련 페이퍼로 밀어야 하려나봅니다. ㅋㅋㅋ 

이 달의 페이퍼로 선정되면 진지하게 고려해보겠습니다. 



멀리 떠나는 친구 (사실은 페미니즘 북클럽 동지분) 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하다가

그 친구에게는 파란색 가방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


제가 산 에세이 두 권과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그리고 드립백 

가방


을 담아 주문했습니다. 

(해외이사한다고 짐을 줄인 분에게 책을 세 권이나.. =ㅁ=)



책 세 권은 동지들 세 분께 한 권씩 땡투를 했습니다

다락방님 단발머리님 잠자냥님. 갈 겁니다. 



여기서 퀴즈) 다락방님께는 무슨 책을 땡투했을까요?


가장 먼저 맞추시는 분께는 저의 알라딘 서재 댓글 10회 쿠폰을 드립니다. 















댓글(23)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3-01-21 16: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잘지내나요?
작가본인에게 보내는 땡투가 가장 짜릿합니다. ㅎㅎ

건수하 2023-01-21 16:15   좋아요 4 | URL
바람돌이님께 제 댓글 10회권을 드립니다 ㅎㅎ

바람돌이 2023-01-21 16:34   좋아요 1 | URL
씬나 씬나
에헤라디야~~~~~^^

바람돌이 2023-01-21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심각한 문제
착샷은 어디에????

건수하 2023-01-21 16:15   좋아요 1 | URL
착샷은 이전 글 마지막에 추가했습니다 :)

은오 2023-01-21 16: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댓글 10회권 놓쳐서 이제 댓글 달지 않겠습니다...ㅜㅜ

은오 2023-01-21 16:41   좋아요 2 | URL
아? 수하님의 댓글인가요? ㅋㅋㅋㅋ

건수하 2023-01-21 16:43   좋아요 3 | URL
…. 그럼 누구 댓글 10회권인 줄 아신거죠…. 흥… 은오님은 안 달아도 제가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달 겁니다. 흥…

은오 2023-01-21 16:48   좋아요 2 | URL
그니까 수하님의 글에 댓글을 달 수 있는 자격권을 주는줄...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하님 철벽치시더니 벌써 이렇게...🤭💕

건수하 2023-01-21 16:49   좋아요 2 | URL
그런 자격을 제가 드릴 수 있을리가… =ㅁ= (뭔가 당한 느낌이..)

은오 2023-01-21 16:5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공했따)

단발머리 2023-01-21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멀리 떠나는 친구에게 너무 좋은 선물일 듯 합니다. 그리고 서재의 운영 방식에 대한 진지한 고민.... 아주 중요합니다.
굿즈 페이퍼 너무 좋죠. 굿즈는 항상 관심사죠. 책도 나오죠. 사진도 있죠. 리뷰만 조금 곁들이면 되겠습니다.
아래 글, 이달의 페이퍼 당선작 되셔서 팔 걷어붙이고 나서시기를......... 기원합니다!!

건수하 2023-01-21 16:44   좋아요 1 | URL
굿즈 구입 예산 문제 그리고
굿즈를 따라 책을 구매해야 한다는 주객전도의 문제가 있으나.

이 달의 페이퍼 당선을 기다려보겠습니다 ㅋㅋ

scott 2023-01-21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기 올리신 책들 중 땡투 하면 울 수하님 바게트 가방 굿즈 또 사실 수 있을 것 같기동 ^ㅎ^

건수하 2023-01-21 17:46   좋아요 0 | URL
이제 더 안사도 됩니다만 ㅋㅋ 감사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3-01-21 2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굿즈 사용 후기 이 달의 상!
코너가 새로 생길 것 같네요?
수하님이 그 창시자가 되시겠습니다^^
암튼 친구 분이 멀리 떠나셔서 조금 아쉽겠습니다만~~ 좋은 선물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훈훈하네요.^^

건수하 2023-01-21 23:26   좋아요 2 | URL
네 멀리 떠나지만 줌으로도 볼거고 또 만날 수 있겠죠.. 친구가 좋아했음 좋겠어요 ^^

라로 2023-01-22 05: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안타까와요,, 시차의 차이로 놓치다니요!! 댓글 10회권 받을 수 있었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모든 것은 운인가요??ㅋㅋㅋ

건수하 2023-01-22 17:57   좋아요 1 | URL
라로님 10회권 없이도 잘 달겠습니다 ㅎㅎ :)

다락방 2023-01-22 1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재미있는 에세이 <잘 지내나요?> 가 페이퍼에 보이네요? 수하 님의 안목이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말 탁월하십니다. 저 책을 읽은 분은 미래가 희망차고 밝을 것을 제가 보장합니다. 그럼 이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22 17:58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ㅎㅎㅎ 희망차고 밝은 미래가 기대되네요

독서괭 2023-01-22 1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떠나는 분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멋진 선물을 하셨군요!! 세권이라도 그렇게 무거운 책들은 아니니 ㅎㅎ
수하님 가방 착샷 보고 제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러니 최고의 페이퍼로 당선.땅땅!!

건수하 2023-01-22 21:54   좋아요 2 | URL
그런데… 제가 그 가방 들고 왔는데 가족들 반응이 영 별로예요. 책 좋아하는 사람들만 좋아하는 가방인건가…. 🤔
 
대상도서 포함 에세이 25000원 이상




어제 신속하게 주문한 가방은 오늘 오전에 이미 집앞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유부인인 제가 좀전에 집에 들어온 관계로… 
그래도 고양이들 밥을 주자마자 택배를 뜯고 급히 사진을 찍었음을 맹세합니다.



사진이 별로 예쁘게 찍히지 않았네요.
맨날 고양이하고 책 사진만 찍었더니.
가방 사진 찍기 쉽지 않네요?


산 에세이 두 권을 넣어보았습니다. 충분히 들어가고요.



(뒤에 보이는 고양이 밥그릇 - 깨끗이 먹음)



많이 두껍지 않은 책 세 권까지도 들어가긴 합니다.






그러나 책 세 권 넣고 잠그면 모양이 별로 예쁘지 않습니다.


 


체중 5.8kg의 고양이가 엉거주춤 섰을 때보다 높이가 낮습니다. 가방이 꽤 작다는 거 아시겠죠?
(집사가 늦게 들어온데다가 지나가려는데 붙잡고 사진 찍어서 짜증내는 고양이)






책 한 권과 작은 텀블러 하나를 넣어보았습니다. 잠그면 좀 쭈글쭈글해보이나 어깨에 메면 괜찮습니다. 
제 착샷은 비루한 몸뚱이를 차마 올리지 못하겠고요.. 🙃





(계속 보이는 고양이 밥그릇) 






책 한 권과 텀블러. 간단한 필기도구와 플래그. 그리고 카드지갑. 핸드폰. 
이 정도는 충분히 수납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산 에세이 두 권은 무엇이었을까요? 한 권은 대상도서이고… 
힌트는 맨 마지막 사진에.






모든 사진은 네모난 밑판을 넣은 채로 찍었습니다. 모양은 밑판을 뺐을 때 더 자연스럽게 잡히네요. 


이 가방에 잠시 혹하신 모든 분께 참고가 되기를. 




+ 이것도 귀여운데, 블루가 더 예쁠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곧 봄이 올 거니까요. 



++ 아, 책나무님 궁금해하셨던 어깨끈은.. 넓고 두껍지 않습니다. 그런데 넓고 두꺼우면 이 가방에 안 어울릴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가방에는 어깨끈이 중요해질 정도로 무겁게 (책은) 넣을 수가 없습니다... =ㅁ= 


+++ 착샷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비루한 몸은 최대한 자르고 (...) 찍어보았습니다.

       원래는 안 찍으려 했는데 고장났던 커피머신을 고친 김에 기뻐서... 

       가방을 빛내기 위해 옷은 집에서 뒹굴던 그대로 찍었습니다  =ㅁ= 


       이번엔 밑판을 빼고 찍었는데, 아주 가벼운 물건을 하나 넣은 상태이고, 

       책을 넣으면 이 사진보다 좀 처지면서 약간 더 각이 생깁니다. 









댓글(55) 먼댓글(1)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멀리 떠나는 친구에게 선물을
    from 수하의 서재 2023-01-21 16:09 
    가볍게 이 가방 예쁘다! 로 시작하였으나결국 거창하게 착샷까지 올리고 말았습니다.제가 무슨 알라딘 직원도 아니고 =ㅇ= 무리했네요.. 멀리 떠나는 친구(사실은 페미니즘 북클럽 동지분) 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하다가그 친구에게는 파란색 가방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제가 산 에세이 두 권과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그리고 드립백 가방을 담아 주문했습니다. (해외이사한다고 짐을 줄인 분에게 책을 세 권이나.. =ㅁ=)책 세 권은 동지들 세 분께 한 권씩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건수하 2023-01-21 16:17   좋아요 2 | URL
네 작은 가방이에요 ^^ 그래서 그동안 나왔던 에코백들과는 좀 다른 위상에 있습니다 ㅎ

이 달의 페이퍼 도전!

책읽는나무 2023-01-21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알라딘 광고 착샷인 줄!!!ㅋㅋㅋ
카페에 들고 가기 좋은 딱 그 크기의 가방입니다^^
가방 크면 넘 많이 넣다 보니~ㅜㅜ
저 어젯밤 12시 경에 블랙으로 주문 넣었습니다.
도착하면 저도 이유경 작가님 책 담아서 인증샷 릴레이 하면 진짜 웃기겠다~ 그러면서 웃었어요ㅋㅋ
저도 이 달의 페이퍼로 추천합니다!
이젠 알라딘 굿즈 후기도 페이퍼 상 줘야할 때가 되었어요ㅋㅋ

건수하 2023-01-21 21:32   좋아요 1 | URL
큰 가방은 많은데 이 정도 크기 가방이 없어서 ㅎㅎㅎ 끌렸어요

나무님과도 커플가방이네요 //ㅁ//

햇살과함께 2023-01-21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고양이 너무 아름다워요~~
가방은 저는 이제 그만..
알라딘 럭키백 이미 너무 많아요
수하님 연휴 잘 보내세요~~!!

건수하 2023-01-21 23:23   좋아요 1 | URL
원래 더 예쁜데 (팔불출) 짜증내는 애를 잡고 찍었더니.. 담에는 더 예쁜 사진으로 올릴게요 ^^
햇살과함께님도 연휴 잘 보내셔요 ^^ (후반부에는 책 읽을 시간이 나시기를..)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하운드투스체크 가방(택1, 대상도서 포함 에세이 25,000원 이상) : 알라딘 (aladin.co.kr)


오랫만에 굿즈가 나의 눈을 붙들어 고민을 시작했다. 

(마일리지 차감은 5300)





책 한 권 넣고 카페 갈 때 (아이 학원 데려다주고 카페에 있을 때) 딱 좋은 크기다.

어깨끈에 있는 문장도 맘에 들고. 



나만 고민할 수 없으므로 공유...











(대상도서 후보들) 


댓글(49) 먼댓글(1)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가방을 샀더니 책이 왔죠
    from 수하의 서재 2023-01-20 22:49 
    어제 신속하게 주문한 가방은 오늘 오전에 이미 집앞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유부인인 제가 좀전에 집에 들어온 관계로… 그래도 고양이들 밥을 주자마자 택배를 뜯고 급히 사진을 찍었음을 맹세합니다. 사진이 별로 예쁘게 찍히지 않았네요. 맨날 고양이하고 책 사진만 찍었더니. 가방 사진 찍기 쉽지 않네요? 산 에세이 두 권을 넣어보았습니다. 충분히 들어가고요. 많이 두꺼운 책 세 권까지도 들어가긴 합니다. 그러나 책 세 권 넣고 잠그면 모양이 별로 예쁘
 
 
다락방 2023-01-19 13: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수하 님의 가방 마련을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3:5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ㅎㅎㅎ 다락방님 취향은 아닌가봐요.

잠자냥 2023-01-19 14:19   좋아요 2 | URL
저도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4:22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도 이런 가방 별로이시구나... ( ‘‘)
저만 신났나봅니다 ㅋㅋ

다락방 2023-01-19 14:43   좋아요 1 | URL
저는 백팩파!!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6:04   좋아요 0 | URL
저도 백팩도 좋아하고.. 원래 큰 가방 좋아하는데 작은 가방도 좀 필요해서 ㅋㅋㅋ

단발머리 2023-01-19 16:24   좋아요 1 | URL
집에 있는 에코백이 다 싫고 저는 이거 맘에 드네요 슬프다 쩝….. 걸려든 1인

건수하 2023-01-19 21:18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이 댓글을 지금 봤어요 ^^;; 슬프시다니 좀 죄송하기도 ㅎㅎ 이겨내실 수 있을 것인가!

2023-01-19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9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3-01-19 1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만 고민할 수 없다고 올리시다니 ㅋㅋㅋㅋ 꽤 디자인 예쁘게 나왔네요! 전 저번에 나온 패딩가방이 좀 탐났는데 잘 참았으므로.. 저도 응원합니다 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6:11   좋아요 1 | URL
꽤 예쁘지만 안 땡긴다는 단호한 독서괭님… 🥲 근데 저도 이러다가 안 살 수도 있어요. 제가 ‘에세이’ 장르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

독서괭님 좋다고 하셨던 전영애 교수님 책은 분류가 에세이가 아니네요 ;ㅁ; <가치 있는 삶> 도 아니고...

공쟝쟝 2023-01-19 15: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뒤메질러들이 아니라 신종 소매치기들이었다 ㅋㅋ

건수하 2023-01-19 16:07   좋아요 0 | URL
하지만 아무도 안 넘어오고 있다….?

공쟝쟝 2023-01-19 16:0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투비에서 30원씩 과소비해서 굿즈 살돈 없어보이네요?

은오 2023-01-19 16: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수하님이 머그컵 굿즈를 탐내신 게 제 기억에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오랜만이라고 하시니...수하님의 오랜만의 기준이 궁금해집니다...
아니 그냥 오랜만인 걸로 쳐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6:08   좋아요 1 | URL
앗 그러고보니 저는 써놓고 완전 잊고 있었는데 은오님 기억하고 계셨네요. 그 컵 못 사서 까먹었나봐요 ㅋㅋㅋ 근데 다시 생각나버림 ㅋㅋㅋㅋ

찾아보니 열흘만이네요. 이번엔 득템하게 될 것인가?

은오 2023-01-19 16:10   좋아요 2 | URL
수하님에 대한 저의 사랑을 이제 아시겠습니까? 이 글을 보자마자 떠올랐어요 저는ㅋㅋㅋ수하님보다 제가 더 수하님을 좋아한다는 증거입니다.

건수하 2023-01-19 16:12   좋아요 3 | URL
으흐 감사합니다! 저도 꽤 좋아하고 있습니다만..
근데 어떡하죠 저는 결혼했는데... (응?)

공쟝쟝 2023-01-19 16:15   좋아요 3 | URL
폴리아모리 또 실패 ㅋㅋㅋ

은오 2023-01-19 17:28   좋아요 2 | URL
수하님 댓글에 좋아요 누르신 변모님 미모님 그리고 쟝님 저의 사랑을 막는 사람들로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좋아하는데 동거인 유무가 무슨 상관입니까? 😤

건수하 2023-01-19 17:30   좋아요 1 | URL
떨려서 철벽을 쳤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그동안 은오님의 댓글을 눈여겨봐왔다는 증거라는 ^^

단발머리 2023-01-19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란테 저 책도 없고 비비안 고딕도 없습니다. 신나요!!

건수하 2023-01-19 16:3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마음에 드십니까?

비로소! 마침내!

단발머리 2023-01-19 16:31   좋아요 1 | URL
저 쿨톤인데 블루가 낫겠죠? ㅋㅋ

건수하 2023-01-19 16:32   좋아요 0 | URL
블루는 봄-여름 들기 좋겠고 블랙은 가을-겨울? 색상도 고민스럽네요 ㅎㅎ

단발머리 2023-01-19 16:33   좋아요 1 | URL
수하님은요? 정하셨어요?

건수하 2023-01-19 16:34   좋아요 0 | URL
블랙이 더 제 취향이지만 ㅎㅎ 블루도 예뻐서 아직 못 정했어요 :)

단발머리 2023-01-19 16:36   좋아요 1 | URL
그래욬ㅋㅋㅋ 그럼 이제 책 고르러 갑시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1-19 17:02   좋아요 1 | URL
짝을 찾으셔서 다행입니다^^ㅋㅋㅋ

건수하 2023-01-19 17:20   좋아요 1 | URL
주문하고야 말았습니다 ㅎㅎ

건수하 2023-01-19 17:20   좋아요 1 | URL
화가님/ 꼭 같이 사야 되는 거 아닌데 왜 이리 기쁜걸까요 ㅎㅎ

단발머리 2023-01-19 17:27   좋아요 1 | URL
우아…. 빠르신 분 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1-19 17:27   좋아요 1 | URL
수하님 / 백도 백이지만 결국 책 때문이 아닐까요?^^; 어쨌든 두 분은 비슷한 책을 공유하게 되었으니 함께 이야기나눌 기회가 생긴 거니까요^^

건수하 2023-01-19 17:28   좋아요 1 | URL
화가님/ 그렇네요 ^^ 사실 이벤트 대상 도서는 훨씬 많은데 이미 저 중 두 권 맘에 든다 하셨으니 ^^

다락방 2023-01-20 07:41   좋아요 1 | URL
아니 이분들 왜케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 도착하면 인증샷 부탁드려요!!

책읽는나무 2023-01-19 2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굿즈 노예인 저로선 무척 탐나는 아이템이로군요?
가방끈 넓고, 폭신해서 어깨 덜 아픈 가방이었음 좋겠는데~
아...관련 도서도 모두 가지고 있지 않아요.
비비안 고닉 읽고 싶은 책이었어요^^
근데 마일리지 차감이 5,300 원이라니???
아니~ 독보적 적립금 겨우 만 원 받았는데 절반이상 떼여야...아, 아깝다.ㅜㅜ
투비 응원 머니는 안 아깝던데~이건 왜 아깝죠?ㅋㅋㅋ
투덜거리면서도 색상 둘 다 탐나서 고르기 힘드네요? 무슨 색 사셨나요?
전 집에 피넛 네이비 미니 가방 샀었는데 책 한 두 권 넣고 들고 다니기 넘 편하고 좋았어요. 근데 어깨에 메기가 좀 불편한, 그냥 손에 들고만 다녀야 하는?ㅜㅜ 근데 남편이 굿즈 가방 예쁘다고 아무 옷에나 다 잘 어울린다고 하더군요. 그 후로 알라딘 굿즈 가방 신뢰도가 올라갔습니다^^
이번엔 블랙으로 사볼까요?ㅋㅋ

건수하 2023-01-19 21:15   좋아요 1 | URL
나무님 저는 블랙으로 주문했고 단발머리님은 블루로 하실 듯 합니다 ^^

내일 저녁에 온다는데.. 가방끈과 폭신함 알려드릴까요? ^^

책읽는나무 2023-01-19 21:24   좋아요 2 | URL
네~^^
사진상으론 가방끈 두께가 그리 두꺼워 보이진 않네요?
책 두 세 권만 넣어도 어깨가 늘 아프더라구요ㅜㅜ
저도 블랙이 눈길 갑니다만 곧 봄이 올텐데...?
암튼 굿즈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건수하 2023-01-19 22:17   좋아요 2 | URL
가방이 좀 작아서 책 두 권 정도만 간신히 가능할 것 같아요. 내일 밤에 올리겠습니다 ^^

건수하 2023-01-20 22:49   좋아요 1 | URL
책나무님 가방 사진 올렸습니다 ^^

단발머리 2023-01-19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저 5,300원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내일 수하님 실사 보고 결정할래요ㅋㅋㅋㅌㅋㅋㅋㅋㅋ 우유부단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1-19 22:17   좋아요 1 | URL
가격이 좀 세죠 그쵸? 내일 저녁에 꼭 와야 하는데.. 제가 내일 밤에 올릴게요 ^^!!

건수하 2023-01-20 22:5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가방 사진 올렸습니다 :)

바람돌이 2023-01-19 2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저기 갈색 가방이 마음에 들지만 지난 달에 이미 가방을 두개나 겟했기에 눈물만..... ㅎㅎ

건수하 2023-01-20 08:23   좋아요 2 | URL
지난 달에 두 개 하셨으면 이번엔 패스하시지요 다음 달에 또 뭐가 나올지 모르니… :)

라로 2023-01-20 14: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저 가방은 블루가 디자인에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어떤 것으로 주문하셨을지/하실지 궁금하네요.^^;

라로 2023-01-20 14:11   좋아요 1 | URL
이 댓글을 달고 댓글을 읽으니 이미 블랙으로 주문하셨군요.^^;; 암튼 두 색상 다 이뻐요. ㅎㅎ

건수하 2023-01-20 14:17   좋아요 1 | URL
블루가 산뜻하죠! 근데 너무 귀엽나…? 하는 생각에 + 제가 칙칙한 걸 좋아해서 블랙으로 했어요 ㅎㅎ

생각했던 것과 비슷할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