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도서 포함 에세이 25000원 이상
어제 신속하게 주문한 가방은 오늘 오전에 이미 집앞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유부인인 제가 좀전에 집에 들어온 관계로…
그래도 고양이들 밥을 주자마자 택배를 뜯고 급히 사진을 찍었음을 맹세합니다.
사진이 별로 예쁘게 찍히지 않았네요.
맨날 고양이하고 책 사진만 찍었더니.
가방 사진 찍기 쉽지 않네요?
산 에세이 두 권을 넣어보았습니다. 충분히 들어가고요.
(뒤에 보이는 고양이 밥그릇 - 깨끗이 먹음)
많이 두껍지 않은 책 세 권까지도 들어가긴 합니다.
그러나 책 세 권 넣고 잠그면 모양이 별로 예쁘지 않습니다.
체중 5.8kg의 고양이가 엉거주춤 섰을 때보다 높이가 낮습니다. 가방이 꽤 작다는 거 아시겠죠?
(집사가 늦게 들어온데다가 지나가려는데 붙잡고 사진 찍어서 짜증내는 고양이)
책 한 권과 작은 텀블러 하나를 넣어보았습니다. 잠그면 좀 쭈글쭈글해보이나 어깨에 메면 괜찮습니다.
제 착샷은 비루한 몸뚱이를 차마 올리지 못하겠고요.. 🙃
(계속 보이는 고양이 밥그릇)
책 한 권과 텀블러. 간단한 필기도구와 플래그. 그리고 카드지갑. 핸드폰.
이 정도는 충분히 수납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산 에세이 두 권은 무엇이었을까요? 한 권은 대상도서이고…
힌트는 맨 마지막 사진에.
모든 사진은 네모난 밑판을 넣은 채로 찍었습니다. 모양은 밑판을 뺐을 때 더 자연스럽게 잡히네요.
이 가방에 잠시 혹하신 모든 분께 참고가 되기를.
+ 이것도 귀여운데, 블루가 더 예쁠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곧 봄이 올 거니까요.
++ 아, 책나무님 궁금해하셨던 어깨끈은.. 넓고 두껍지 않습니다. 그런데 넓고 두꺼우면 이 가방에 안 어울릴 것 같아요.
그리고 이 가방에는 어깨끈이 중요해질 정도로 무겁게 (책은) 넣을 수가 없습니다... =ㅁ=
+++ 착샷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비루한 몸은 최대한 자르고 (...) 찍어보았습니다.
원래는 안 찍으려 했는데 고장났던 커피머신을 고친 김에 기뻐서...
가방을 빛내기 위해 옷은 집에서 뒹굴던 그대로 찍었습니다 =ㅁ=
이번엔 밑판을 빼고 찍었는데, 아주 가벼운 물건을 하나 넣은 상태이고,
책을 넣으면 이 사진보다 좀 처지면서 약간 더 각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