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표를 못 구해 늦게 내려가는 중이다. 월초에 확진되어 한참 열이 날 때 다른 걸 하기 힘들어 정희진의 오디오 매거진 파일럿을 듣다가 잠이 들곤 했다. 그때는 목소리가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고 듣다가 졸아서 다시 듣다가 또 졸아서 다시 듣다가를 반복했다. 그런데 오늘 좀 한가해서 다시 들어보니…
빵빵 터진다. 😮
선생님 이렇게 귀엽고 웃긴 분이었어요?!?!
이런 줄 알았으면 내가 반차를 내고라도 북토크 갔을건데…
(아, 그러고 보니 격리 기간이었다)
그동안 책만 읽어서 몰랐다. ㅠㅠ
https://podbbang.page.link/vmSreutJsTvgh21y5
무료로 풀린 게 세 개 있는데 다 재밌다.
구독자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셨는데 아는 닉네임들 (서재, 그리고 또 다른 곳 등등) 아는 실명들 (확신할 수 있는 이름도 있고 흔해서 확신하기 힘든 이름도 있고) 듣고 반갑고 기뻤다. 원래 공동체 의식 이런거 별로 없기도 하고 거부감도 느끼곤 하는 사람이라 이런 걸로 이렇게 기쁜 적은 처음이다. 다른 분들 글도 읽고 해서 북토크 분위기가 어땠을지 약간 짐작이 되기도..
더 듣고 싶은데 졸려서 안되겠다. 일단 자야겠다. 자다가 잘 내려야 하는데…
다락방님이 왜 이 책을 사셨는지 오늘 알았다. 1월이 다 가기 전에 듣기 시작해서 다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