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알라딘 블렌드 다이어리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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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형) 드립커피를 마신 나는 산미가 없고 

고소하고 초콜릿향이 나는 원두를 좋아한다.

(그러나 쓰기만한 스타벅스 원두는 싫어함)


과테말라 안티구아, 과테말라 우에우에 테낭고 등 좋아하고 

비싸지만 예멘 모카 마타리도 좋아한다. 

좀 저렴한 것 중에는 쓰지만 인도네시아 만델링이나 브라질 산토스도 좋아함. 


동남아 갔을 때 루왁도 한 잔 마셔봤는데 산미가 없어서 넘 좋았으나

비싸기도 하고 루왁 생산과정이 끔찍해서 (더러워서가 아니라 고양이들을 착취하는게) 안 마시기로 다짐했다.


알라딘 드립백은 산미가 있는 제품이 많았는데 

하프카프가 산미가 덜하고 부담이 적어서 마시기 좋았으나 좀 밍밍했는데

이 드립백이 지금까지 마셔본 것 중엔 가장 취향에 맞는 것 같다.


산미 0%에 도전하는 맛이랄까. 

그러나 산은 꽤 있는듯, 마시면 위가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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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4-11 16: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커피가 젤 좋더라구요!ㅎㅎ지금도 마시는 중^^♡

건수하 2022-04-11 16:43   좋아요 3 | URL
저도 마시다가 썼어요 ^^~

새파랑 2022-04-12 19: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커피 주문해봐야 겠습니다 ^^
 
바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4
존 밴빌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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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문학을 주로 읽고 있어서 그런지, 원래 읽기 힘든 책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초반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보다도 읽기가 힘들었다. 책모임 책이라 꾸역꾸역 읽었지 아니면 중간에 놔버렸을 듯. 중반 넘어가며 무슨 말을 하는지 감을 잡으면서 좀더 잘 읽히긴 했지만…

노년에 읽으면 좀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였다. 나는 아름다운 문장보다는 내러티브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작가의 과학 4부작 <닥터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 등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닥터 코페르니쿠스>만 번역되었다가 절판되어서 아쉽다. <바다>보다는 대중적으로 호응이 있을 것 같은데 (아닌가?).



+ 하트퍼드의 음유시인 (미국 시인인 월리스 스티븐스라고 한다) 이 '하계의 미립자들' 이라고 부른 것이 뭐였는지 궁금한데 확인해보지 못했다. 앞에서 '애처롭고 피할 길 없는 인간됨의 산물들' 이라면서 
다양한 악취들, 앞과 뒤에서 나오는 트림, 만성 요도염, 비듬, 땀을 비롯한 다른 새어나오는 것들, ... 
이라고 한 걸 보면 저것들과 비슷한 것들일 것 같은데.. 그래서 그게 뭘까. 




어린 시절에는 행복이 달랐다. 그때는 그냥 축적하는 것, 뭔가를-새로운 경험을, 새로운 감정을-가지는 것, 그리고 그것을 마치 광택이 나는 기와인 양 언젠가 놀랍게 마무리될 자아라는 누각에 올려놓는 일이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쉽사리 믿지 않는다는 것, 그것 역시 행복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자신의 단순한 행운을 완전히 믿을 수 없는 그 행복한 상태 말이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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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하며 듣기 좋다. 전편도 그렇고 의외로 노지양 번역가의 책.



손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있나요?

직원 네. 여기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 책의 중고 상품이 하나도 없어요.

손님 아, 그건 괜찮아요. ‘그 책‘을 중고로 사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손님과 직원이 서로를 보다가 동시에 웃음을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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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런 책은 없는데요 - 엉뚱한 손님들과 오늘도 평화로운 작은 책방 그런 책은 없는데요
젠 캠벨 지음, 더 브러더스 매클라우드 그림, 노지양 옮김 / 현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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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원과 손님들의 대화를 엮은 책. 카페나 숙박업의 경우는 익히 들었지만 서점의 진상 스펙트럼도 상당히 넓다. 서점의 로망을 산산이 부숴주는 책 (…)

그러고보니 일하는 중 혹은 일하고 돌아가서 이 대화들을 기록해 두었다는 것인가…? 🤔

손님 『1986』 있어요?

직원 『1986』요?

손님 네, 조지 오웰George Orwell이 쓴 책요.

직원 아, 『1984』 말씀하시는 거구나.

손님 아니에요. 『1986』이 확실해요. 내가 태어난 해와 같아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요.

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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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결혼생활
임경선 지음 / 토스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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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적당히 피하면서 사는 것도 인간이 가진 지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100퍼센트의 진심이나 진실 따위를 지금 당장 서로에게 에누리 없이 부딪쳐서 어떤 결론을 얻으려고 한다면, 우리 모두는 대개 실패할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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