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 사는 여인
밀레나 아구스 지음, 김현주 옮김 / 잔(도서출판)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나폴리와 사르데냐가 많이 떨어져있지만 이탈리아 남부에 시대도 가까워 그런지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시리즈가 생각났다. 밀라노에서 있었던 좌파 운동 이야기도 나오고 (레누의 시누이 마리아로사는 ‘마리아로사 달라 꼬스따’ 를 떠올리게 한다). 나폴리 시리즈를 읽었기에 이 짧은 이야기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더 높아졌을듯.

마지막에 이르러 비로소 좋아졌다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그 전도 좋았다.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글 쓰는 여자와 관련된 부분이 자꾸 눈에 밟혀 옮겨본다.

방에 들어서자 창문 아래 책상이 보였다. 할아버지가 노발대발 화를 내더라도 다시 역으로 가서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건 순전히 그 책상 때문이었다. 할머니는 책상이라는 걸 가져 본 적이 없었고 탁자에 앉아서 글을 쓸 수도 없었다. 언제나 남몰래 무릎에 노트를 놓고 쓰다가 누가 오는 기척을 느끼면 얼른 감추곤 했다.

할머니는 글 쓴다는 걸 다른 사람들이 알면 미친 사람으로 취급할까 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재향군인에게는 만난 지 한 시간도 안 되어 털어놓았다.

부인의 글 이야기로 돌아가죠. 상상을 멈추지 마세요. 부인은 미치지 않았어요. 누가 부인에게 상상의 나래를 펴는 일이 부적절하고 사악하다고 해도 믿지 마세요. 글을 쓰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1-12-20 17: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리뷰도 속속 올라오네요. 다들 좋았다고 하시니 궁금. 인용하신 부분 인상적입니다.

건수하 2021-12-21 02:37   좋아요 2 | URL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사랑 이야기인데 왜 저는 글쓰기 부분에 꽂혀서 ㅎㅎㅎ
몇십년 전일 뿐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이 글쓰면 그랬겠죠...?
그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다 싶습니다 :)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 - 다락방의 책장에서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
이유경 지음 / 다시봄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한 번 다 읽었다. 책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지만, 이 책은 책에 관한 책이라기보단 다락방이라는 사람에 관한 책인 것 같다. 다시 보니 제목도 '사람을 읽다' 라고 쓰여있네.. 왜 어떤 서재친구가 얼른 읽을 책이 아니라 천천히 오래 함께 할 책이라고 했는지 알겠다.

그래도 이 책에 나오는 책들, 읽었던 책과 안 읽은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물론 이 책도.


나의 사람의 감정에 대한 지식은 상당 부분 소설에서 온 게 맞는 것 같다. 요즘 페미니즘 책 읽는다고 소설을 많이 못 읽었는데, 알라딘 서재에 와서 다시 소설을 읽고싶은 욕구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중. 그리고 나는 페미니즘 책 때문에 다락방님 서재에 처음 갔지만, 사실 다락방님은 소설을 많이 읽으시는 분이었다는 거... 이 책 읽고야 알았다.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라디오 2021-12-16 1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 해 미리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ㅎ

저도 다락방님 책 즐겁게 읽었어요ㅎ

건수하 2021-12-16 17:02   좋아요 1 | URL
서재의 달인 덕분에 고양이라디오님과 친구가 되었네요 ㅎㅎ 축하를 미리 받으니 더욱 분발해야 될 것 같아요. ^^

scott 2021-12-16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알라딘 영상 비대면 사인회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수하님 ! 미리 서재 달인(2022년) ! 만들어 드리 겠습니다 ^.~

건수하 2021-12-20 16:49   좋아요 0 | URL
앗 scott 님이 만들어주실 수 있는건가요? (제가 열심히 안 해도...?;;)
농담이구요 ㅎㅎ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1-12-20 17: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책 때문에 제 서재에 처음 오셨다니 저로서는 참 재미있네요. 사실 저는 소설만 읽는 사람이었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도 지금의 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훗 :)

건수하 2021-12-20 17:27   좋아요 2 | URL
그르게 말입니다. 서재 한참 구경했는데도 깨닫지 못하고 책을 읽고서야 알았..
좀 당황스러웠답니다 ㅎㅎ

사실 페미니즘 관련 책 열심히 사고 있지만,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관심사는 계속 바뀌는 것이니까... 그래도 그동안 바뀌어왔던 다른 관심사에 비해 ‘페미니즘 책읽기‘의 쾌감이 꽤 큽니다. 정희진님이 책에서 비슷한 얘기 하셔서 놀랐어요 ㅎㅎ
 
[eBook]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 - 다락방의 책장에서 만난 우리들의 이야기
이유경 지음 / 다시봄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락방님의 책을 다시 읽기 (사실은 듣기) 시작했다. 오늘 이 부분을 읽다가 퍼뜩 떠올랐는데, 나에게도 르귄의 소설을 권하던 남자가 있었다. <어둠의 왼손>을 권하고 싶어했지만 시작은 단편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며 자기가 두 권 갖고 있다는 <바람의 열두 방향>을 주었다. (내가 갖고있는 <바람의 열두 방향>이 그가 준 것이라는 것도 잊고있었다) 읽어봤냐고, 몇 번 물었는데 그때 나는 책을 잘 안 읽을 때였고 SF는 더더욱 안 읽혀서 조금 읽다가 말아버렸었다. 그때 그도 그런 마음이었을까…? 내가 그 책을 안 읽은 건 그에게 관심이 없어서라고 생각했을까? 십년도 더 지난 아니 이십년이 다 되어가는 일인데, 나도 완전히 잊고 있었고 그도 잊은 일일텐데 이제야 갑자기 기억나서 기분이 묘해졌다.

그런데 단편으로 시작하는게 좋을 거란 그의 생각은 사실 잘못이었다고 생각한다. 단편은 압축적이어서 장편보다 더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지지 않나? 사실 지금은 르귄을 좋아하는데도 <바람의 열두 방향>은 아직도 별로 읽지 못했다. 생각난 김에 다시 시도해봐야지.

그는 조셀린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녀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도 읽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녀도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책에 관심을 가질 거라 기대했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인 르 귄의 소설을 두 권이나 선물하기까지 했다. 읽을 수 있는 조건은 그녀가 더 좋았단 말이다! 그러나 그가 읽었냐고, 어땠냐고 물을 때마다 그녀는 "아니, 아직"이라고 답한다. 르 귄의 소설이 좋은데 그녀가 왜 안 읽는지 불안한 마음에 그는 속이 탄다. 그녀가 르 귄의 소설을 읽지 않는 건 그에게 무관심하다는 것을 뜻하기에 그는 속상해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1-12-08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다락방님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딱 수하님 이야기네요! 내가 좋아하는 책을 상대도 읽어보고 좋아해주길 바라는 마음, 정말 이해됩니다. 즤 남편은 책을 별로 안 읽어서..흑흑. <바람의 열두 방향> 저 옛날옛적에 사놨는데 읽지도 못하고 처분도 못하고 계속 갖고만 있네요^^;;

건수하 2021-12-09 08:38   좋아요 0 | URL
즤 남편은 책을 읽긴 읽는데 저랑 취향이 안 맞고요...
저 남자가 제가 만났던 남자 중 책 가장 많이 읽는 남자였던거 같은데
그거 말고 다른 모든게 다 안 맞았...
(심지어 그때는 제가 책 안 읽던 때라 그것도 안 맞고.. 대체 왜 만났지)

<바람의 열두 방향> 저만 안 읽히는 거 아닌가봐요. 어제 ‘산책‘ 카테고리를 만들었는데 ‘안읽은책‘ 카테고리도 하나 만들어볼까요 ㅋㅋㅋ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 잘 팔리는 책들의 비밀
한승혜 지음 / 바틀비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에 책빙고를 하다가 '베스트셀러' 칸이 있었는데,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인지 확인하려면 어디서 봐야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베스트셀러라고 쓰여있는 책은 있지만 그걸 어느 기관에서 딱 발표하는 건 아니니까, 막상 어디서 찾아봐야 할 지 잘 모르겠더란... 그래서 난 인터넷 서점에서 찾아보긴 했지만,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는 베스트셀러 순위라는 것의 실체는 뭔가, 또 책 좀 읽는 사람들이 좀 무시하는 베스트셀러라는 건 어떤걸까 하고 막연히 궁금했었다.


지인의 지인이 쓴 이 책이 반가워 나오자마자 사두고 여름에 읽고, 얼마 전 다시 읽었다. 


이 책은 소위 '베스트셀러' 라는 책 28권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읽고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이런 점은 좋다, 그런데 이런 점은 별로다 라고 솔직하게 쓴 책이다. 부제는 '잘 팔리는 책들의 비밀'.

책이라고도 할 수 없는 형편없는 책이라는 세간의 혹독한 평가에 어느 정도 동의가 되는 한편 부족한 것 많아 보이는 이 책에 나름의 점수를 주고 싶은 양가적인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저자 식으로 말하자면 “욕하고 싶지만 칭찬도 하고 싶어”랄까.


이 문장은 저자가 어떤 책에 대해 쓴 글에서 가져온 문장인데, 이 책 전반에 나타나는 저자의 태도가 딱 이런 거 같다. 어떤 책에서 좀 별로다 싶은 부분은 별로라고 하고, 또 좋은 부분은 좋다고 하고. 그런데 왜 별로인지 왜 좋은지가 참 구체적으로, 그리고 공감할 수 있게 쓰여져 있다. 이 저자의 글은 그동안 페이스북에서 좀 읽었고 이 책을 읽었는데 행간이 별로 비어있지 않고 참 촘촘하다. 가끔은 과하게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도 독자로서 저자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 수 있고 의도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28권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미움받을 용기』

『신경 끄기의 기술』

『자존감 수업』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언어의 온도』

『모든 순간이 너였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미 비포 유』

『오베라는 남자』

『봉제인형 살인사건』

『아몬드』

『82년생 김지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Q84』

『고양이』

『아가씨와 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직지』

『사피엔스』

『팩트풀니스』

『라틴어 수업』

『공부머리 독서법』

『반일 종족주의』


이 28권 중 딱 네 권을 읽었고 읽다가 만 책이 한 권 있다. 사 두고 안 읽은 책이 세 권 있고. 사 두고 안 읽은 책은 이 책을 읽고나니 안 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분하려고 했으나, 아직 처분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스스로 읽고 확인하고 싶은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이 베스트셀러를 즐겨 읽던 시절을 생각하며, 베스트셀러를 읽는 사람은 '독서 초보' 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베스트셀러를 즐겨 읽던 시절 역시 나름 즐겁게 잘 지냈다. 다만, 알면 알수록 선택지가 확장되고, 거기에서 얻는 즐거움이 더욱 늘어나는 것 또한 분명하다. 따라서 일단 책을 읽기로 결심하고 책의 세계를 찾아온 ‘독서 초보’들이 책의 세계가 무한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안에서 좀 더 섬세한 만족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그 책의 어떤 점이 아쉬운지, 또 좋은 점이 무엇인지를 써 보았고 독자들이 더 넓은 책의 세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막 진지하지만은 않고 농담도 자주 하고 본인의 경험담도 나오는데, 저자가 아이 둘을 둔 '엄마' 였고 페미니즘적인 시각도 자주 보여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그런데 사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사피엔스>에 대한 글의 한 부분이었다.


유발 하라리는 그것 (예전에 종교가 하던 역할, 공공선에 대한 관념을 학습하고 타인에 대한 사랑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그저 ‘상상력’이라고만 말했지만 나는 그 상상력이 문학을 의미한다고 본다. 여기에서의 문학은 소설뿐 아니라 연극, 영화, 만화 등 ‘서사’를 가진 모든 것을 의미한다. 종교가 당위적 측면을 강조했다면 문학은 타인에게도 나와 비슷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일깨우고,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복잡한 결에 의해 움직이는지를 인류에게 학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 우리는 문학을 통해서 비로소 세상의 복잡한 맥락을 이해하고, 동물의 한 종류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공격성을 억누를 수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성’을 유지하고, 그리하여 더 나은 세상으로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 이것이 『사피엔스』를 읽으며 내가 생각한, 우리가 이제껏 소설을 읽어왔던,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나는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 에서 '왜 대부분의 인류 사회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를 잡게 되었는가' 에 대해서 


가부장제는 너무나 보편적이기 때문에, 우연한 사건에 의해 촉발된 모종의 악순환의 결과일 수가 없다. 거의 모든 문화가 여성성보다 남성성을 가치있게 여기는 데는 모종의 보편적인 생물학적 이유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라고 말했을 때 빡치는데 바빠 이런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게 다르고, 또 그 중 그 생각을 잘 써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읽을 수 있으니 참 고맙고 반갑다. 


이 책에 이어 한승혜님의 <다정한 무관심>을 출퇴근길 듣고 있는데.. 음 사실 운전하며 듣기는 조금 지루하다 (살짝 졸리다). 그래도 조금 더 들어보려고 한다. '상식적'이고 친절한 저자가 마음에 들어서.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12-08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섯권 읽었어요~!!
죽지만 떡볶이, 82년생 김지영, 나미야, 1Q84, 아가씨와 밤

전 다 좋았는데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나보군요~!!

건수하 2021-12-08 21:34   좋아요 1 | URL
저랑 한 권 겹치네요 ㅎㅎ 뭐 저자 생각에 아쉬운 점이지만- 읽다보면 저자의 논리에 설득당하게 되더라구요 ^^ 사실 제가 안 읽어본 책도 많아서 그건 저자 이야기만 들어본 거지만요 :)

독서괭 2021-12-08 2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4.5권 읽었고 사놓고 못읽은 책 2권 있네요 ㅎㅎ <사피엔스>에 저런 내용(가부장제)이 있었던가요?? 그 시절 제가 아직 페미니즘에 눈을 못 떠서 별 생각없이 넘어갔나 봅니다ㅠㅠ 사피엔스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참 좋군요.
이 책 예전에 김하나작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코너 ‘삼천포책방‘에서 소개됐던 것 같아요. 재미있을 듯!

건수하 2021-12-09 08:51   좋아요 0 | URL
제가 저 부분에 매우 흥분하여 저런 생각이 유발 하라리의 성적 취향과 관계가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더랬어요...
그래서 그 뒤에 편견없이 읽지 못한거 같은 ㅎㅎ

뒷부분 다시 읽어볼까 싶기도 하지만 이미 책은 처분해버렸네요 =ㅁ=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임에서 함께 읽는 책. 끝까지 다 읽지 말고 남겨뒀어야 했지만, 나도 모르게 다 읽어버렸다. 옮긴이의 말은 좀 아쉬웠다. 이걸 유대인의 홀로코스트 얘기라고,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하기에는 이 책에 다른 이야기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사랑과 고독,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말이다.

다시 읽고 싶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12-04 1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너무 좋아하고 최애책인데 수하님 리뷰보니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건수하 2021-12-07 14:30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이 책 좋아하시는군요! 대체로 저는 좀더 드라이한 소설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 소설은 참 좋았습니다 :)

독서괭 2021-12-08 23: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좋아해요! 예전에 어떤 분 서재에서 댓글로 이 책 좋았던 사람과 별로였던 사람이 비등비등하게 나뉘었던 것 같은데 ㅋㅋ 수하님은 좋았던 사람 쪽으로!(하이파이브)

건수하 2021-12-09 06:03   좋아요 2 | URL
독서괭님도 좋아하셨군요~~ 하이파이브!!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