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내 머릿속엔 왜 이걸 나한테 같이 읽자고 했을까? 하는 생각만 든다. 일단 너무 재미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 보이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박현주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주 귀고리 소녀>의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오셀로>의 현대식 리메이크. 1970년대 (말콤 엑스와 마틴 루터킹 주니어가 언급된다) 미국을 배경으로 인종차별 부분을 좀더 부각시켰으며, 주요인물이 10대가 되었다.

초반 치밀하게 심리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나의 십대시절이 회상되어 읽기가 힘들었다. 그 시기부터 그렇게 예민하던가..? 예민함과 미숙함이 함께 만나 잔인함으로 발현되는 것을 보며 잊고있던 에피소드들이 떠올랐다. 

원작도 그렇듯 충격적인 이야기지만.. 이렇게 쓸 수 있다니 놀랍다. <마녀의 씨>에 이어 <뉴 보이>도 상당히 좋았기에 호가스가 출판한 이 시리즈를 다 읽어보겠다고 마음 먹었다. (앤 타일러의 <식초 아가씨>는 아주 기대되지는 않지만)


"요즘 애들은 쉬는 시간에 사귀고 점심시간에 깨진다잖아요. 그런 시대예요."

오세이는 이언에게로 눈을 돌렸다.

"어째서 이런 짓을 한 거야?"

이언은 어깨를 으쓱했다.

"할 수 있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나온지 좀 된 책이고 저자도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예스럽다(고 쓰고 좀 꼰대같다고 읽는다) 는 느낌이 든다. 여성 관련해 가끔씩 거슬리는 표현이 좀 있지만 그리스 신화가 원래 그런거고 못읽을 정도는 아닌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모임 책이라 재독중. 다시 읽으니 더 좋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나 여사님 맘에 든다 :)

생물학과 진화론은 지난 두세기에 걸쳐 근대적 유기체라는 지식 대상을 만들어왔고, 인간과 동물의 구분을 생명과학과 사회과학 간의 이념적 투쟁 내지는 전문가 논쟁 속에 흔적처럼 남은 희미한 자취로 축소했다. 이러한 구도에서 현대 기독교의 창조론 교육은 아동학대로 간주하고 맞서 싸워야만 한다. - P23

내 전제 중 하나는 대부분의 미국 사회주의자와 페미니스트가 "하이테크" 및 과학 문화와 결합한 사회적 실천과 상징적 구성 및 인공물 속에서 정신과 육체, 동물과 기계, 관념론과 유물론의 간극을 심화시키는 이원론을 본다는 것이다. ….
나의 또 다른 전제는, 세계적인 지배 체제 강화에 저항하는 연대가 지금처럼 절박한 시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 P28


댓글(8)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이 2022-05-25 0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하님이 도나 언니 좋다 하니 왜 제가 빙긋 웃고 있나요.

건수하 2022-05-27 15:15   좋아요 1 | URL
왜 그럴까요.. ^^ 근데 마냥 좋아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그녀...

다락방 2022-05-25 09: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이 책 읽었는데 인용하신 부분 왜 처음보는 것 같죠! 저도 인용하신 문장 넘나 좋네요!!

잠자냥 2022-05-25 11:1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그런 거 아닌가효? (난 아직 안 읽음)

건수하 2022-05-27 15:15   좋아요 1 | URL
저 내용이 딱 맘에 든다기보단 저런 태도가 넘 좋았습니다 ㅎㅎ

건수하 2022-05-27 15:16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ㅎㅎ 항상 진리를 말씀해주시는 잠자냥님~

미미 2022-05-28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서재 들어왔다가 이 글 이제야 봤어요. 첫번째 인용문은 이리가레가 말하는 부분과도 겹치네요.
역시 해러웨이의 책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일것 같습니다.ㅎㅎ

건수하 2022-05-30 12:07   좋아요 1 | URL
저는 이리가레를 안 읽어봤는데, 저런 이야기를 하는군요.
사실 한국에서는 진화론을 정설로 가르치는 편인데 미국에서는 안 가르치는 주도 많다고 해서 놀랐었어요.
한국도 기독교의 영향이 크지만, 미국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