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 여사님 맘에 든다 :)

생물학과 진화론은 지난 두세기에 걸쳐 근대적 유기체라는 지식 대상을 만들어왔고, 인간과 동물의 구분을 생명과학과 사회과학 간의 이념적 투쟁 내지는 전문가 논쟁 속에 흔적처럼 남은 희미한 자취로 축소했다. 이러한 구도에서 현대 기독교의 창조론 교육은 아동학대로 간주하고 맞서 싸워야만 한다. - P23

내 전제 중 하나는 대부분의 미국 사회주의자와 페미니스트가 "하이테크" 및 과학 문화와 결합한 사회적 실천과 상징적 구성 및 인공물 속에서 정신과 육체, 동물과 기계, 관념론과 유물론의 간극을 심화시키는 이원론을 본다는 것이다. ….
나의 또 다른 전제는, 세계적인 지배 체제 강화에 저항하는 연대가 지금처럼 절박한 시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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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2-05-25 0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하님이 도나 언니 좋다 하니 왜 제가 빙긋 웃고 있나요.

건수하 2022-05-27 15:15   좋아요 1 | URL
왜 그럴까요.. ^^ 근데 마냥 좋아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그녀...

다락방 2022-05-25 09: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이 책 읽었는데 인용하신 부분 왜 처음보는 것 같죠! 저도 인용하신 문장 넘나 좋네요!!

잠자냥 2022-05-25 11:1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그런 거 아닌가효? (난 아직 안 읽음)

건수하 2022-05-27 15:15   좋아요 1 | URL
저 내용이 딱 맘에 든다기보단 저런 태도가 넘 좋았습니다 ㅎㅎ

건수하 2022-05-27 15:16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ㅎㅎ 항상 진리를 말씀해주시는 잠자냥님~

미미 2022-05-28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하님 서재 들어왔다가 이 글 이제야 봤어요. 첫번째 인용문은 이리가레가 말하는 부분과도 겹치네요.
역시 해러웨이의 책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일것 같습니다.ㅎㅎ

건수하 2022-05-30 12:07   좋아요 1 | URL
저는 이리가레를 안 읽어봤는데, 저런 이야기를 하는군요.
사실 한국에서는 진화론을 정설로 가르치는 편인데 미국에서는 안 가르치는 주도 많다고 해서 놀랐었어요.
한국도 기독교의 영향이 크지만, 미국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