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열렬히 믿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다. 어떻게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을 수 있을까. 때로는 그런 굳건한 믿음이 부럽기도 하다. 믿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흔들리더라도 믿는 것인가. 신이 존재하는가? 나는 답할 수 없다. 그러나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적어도 그런 얼굴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땅에서 말하는 신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종교를 가져본 적도 없고 가질 생각도 없지만(그 무엇 하나 장담할 수 없는 인생이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나 스스로 장담할 수 있다. 나는 죽는 순간까지 그 어떤 종교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가질 수 없는 인간이라고…), 그럼에도 궁금하다. 저토록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신을 믿는 것일까. 그들이 믿고 기대고 의지하는 신은 과연 어떤 신인가.

요즘 손석춘의 <교양으로 읽는 기독교>를 읽고 있다. ‘기독교를 바로 알기 위한 12개의 인문학적 통찰’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 기독교 2천년의 역사를 훑어보면서 그 안에서 신과 예수의 참된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저자는 기독교 목회자도 신학자도 아니다. 기자 시절 국내 성직자들과 로마를 비롯한 유럽, 미국, 러시아의 기독교인들을 취재하며 기사와 칼럼을 썼고, 대학으로 옮긴 후에는 ‘종교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가르치며 종교인들과의 대화를 책으로 펴내왔다. 이런 점들이 나 같은 독자, 즉 ‘교양’으로서 기독교를 공부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이 책을 두 범주의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썼노라고 밝힌다. 첫째는 “기독교를 ‘개독교’로 낮춰 보는 사람”이다. “지하철에서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을 부르대는 사람이나 망언과 성 추문으로 종종 지탄받는 목사들을 보며 기독교란 으레 그런 종교로 치부하는 사람들” “개중에는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에 적대적인 사람”- 이 첫째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두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자신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고 확신하는 사람” “더러는 모태 신앙, 더러는 기독교가 세운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교회를 나간 사람” “개중에는 방언을 하는 사람” “자신이 주님으로부터 은총을 받았거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사람”- 이 두 범주 가운데 하나라면, 꼭 이 책을 정독하길 바란다고 저자는 당부한다. 전자라면 기독교를 더 넓게 이해할 필요가 있고, 후자라면 더 깊게 파고들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러면서 이어 말한다. “자신이 주님의 뜻을 확신하는 ‘얕은 예단’은 기독교를 ‘예수만 믿으면 천국 간다고 믿는 어리석은 사람들의 종교’라고 보는 ‘좁은 속단’ 못지않게 잘못되고 위험한 믿음”이라고. 이런 말만으로도 어쩐지 속이 시원해진다.

그러니까 나는 철저히 첫째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다. 심지어 두 번째 부류에 속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을 좀처럼 좋아할 수 없는 편협한 인간이기도 하다. 자신의 신앙을 열렬히 간증하며 강요하는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어려울 것 같다. 연인이 될 수 있을까? 그건 더더욱 어려울 것 같다(가치관이 맞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독교인이었던 사람을 만난 적은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 결국 이런저런 모순, 서로 결코 화할 수 없는 지점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더라.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며 예수만 믿으면 이 현세에서 어떤 짓을 저질러도 천국에 갈 수 있노라 자만하는 자들이 싫다. 신을, 하나님을, 예수를 입에 담으면서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고 이용하는, 또 때로는 성적으로 착취하는 신을 대리한다는 자들, 목사들, 그리고 그들의 종교가 싫다. 간음하지 말라 부르짖으면서 정작 자신의 일상에서는 부정부패를 일삼고 다들 그렇게 산다고 자위하는 자들이 싫다. 그런데도 자신은 하나님을, 예수를 믿기에, 교회에 나가서 헌금을 하기에 천국에 간다고 자부하는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직간접적으로 마주친 이 땅의 대다수 기독교인들의 모습은 그랬다. 당신 주변의 그들은 좀 나은가? 게다가 이제 그들은 정치 세력에 빌붙어서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름만 대면 다들 알기 마련인 대형 교회들은 어떻게 저렇게 세를 불릴 수 있었을까. 일종의 종교 사업이다. 신을 믿고 예수를 믿노라 성경 구절을 설파하면서 그렇게 막대하게 쌓은 부를 세습하면서까지 내려놓지 못하는가? 그들이 그토록 맹신하는 성경에서 이르길 “부자가 천국에 들어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데도. 그들은 예수천국이라 천국행이 언제든 가능한 것인가? 쓴웃음이 절로 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아나키스트인 미하일 바쿠닌이 말하는 신은, 종교는 내가 미워하는 신, 내가 혐오하는 종교의 모습과 닮았다. 바쿠닌은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그를 폐지해야 한다.” (미하일 바쿠닌, <신과 국가>, p,45) 단언한다. 그에게 신은, 종교는, 그리고 그런 신과 종교를 앞세우는 국가는 자유로운 인간을 억압하고 그렇게 길들여 착취하기 때문이다. 바쿠닌이 말하는 신의 모습은 야비하다. “그는 수십억에 이르는 가련한 인간들의 삶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그들을 영원한 지옥에 던져 넣은 다음에야 비로소 남은 자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그리고 이 신성하고 영원한 사랑을, 마찬가지로 신성하고 영원한 분노와 조화시키기 위해 다시 말해 늘 피와 희생을 갈망하는 자기 분노를 달래기 위해 그는 자신의 외아들을 세상에 속죄의 제물로 보낸다.” 그리고 신의 아들인 “그리스도가 약속한 천국에는 오직 극소수의 선택받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다. 나머지, 즉 오늘날과 미래 세대의 압도적 다수는 영원한 지옥 불에 타게 될 것이다.” 바쿠닌은 이런 “터무니없는 이야기들과 괴물 같은 교리들을 (그가 살았던) 19세기의 한복판에도 여전히 유럽 전역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정부의 명령에 따라 공공연히 말해지고 가르쳐지고 있다”고 분노한다. 그가 보기에 이런 정부야말로 “조직적으로 인민 대중을 독살하고, 고의적으로 어리석게 만들며 자기 이익을 위해 그들을 우민화하는 주범들”(같은 책, p,30~31)이다.

바쿠닌이 보는 신과 종교의 폐단은 명확하다. “종교는 인간 해방의 가장 중요한 도구인 이성을 민중 안에서 말살하고 민중을 어리석음에 빠뜨림으로써 노예 상태의 필수 조건을 만들어낸다. 종교는 인간 노동의 존엄을 훼손하고 인간의 노동을 굴욕과 예속의 징표이자 근원으로 만든다. 종교는 인간 정의에 대한 개념과 감각을 파괴하며, 항상 그 저울추를 승리한 악당들 쪽으로 기울게 만든다. 그들은 신의 은총을 입은 특권적 존재로 간주된다. 종교는 인간의 자긍심과 존엄을 죽이고 오직 굽실거리는 자들과 비천한 자들만을 보호한다. 종교는 민중의 가슴속에서 인간적 형제애의 감정을 질식시키고, 그 자리를 잔혹함으로 채운다.”(같은 책, p.42)

인간은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써, 즉 불복종과 지식이라는 행위 다시 말해 반항과 사유를 통해 자신의 역사, 즉 인간 고유의 발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신은 인간이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을 전혀 갖지 못하도록, 영원히 짐승처럼 무지한 존재로, 그리하여 자신이 인간의 창조주이자 주인이 되어 노예처럼 부려야 하기에 인간이 사유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바쿠닌이 보기에 신이 존재한다면 그는 당연히 영원하고 절대적이며 최고 권위를 가진 주인일 것이고 그런 주인이 존재한다면 인간은 영원히 노예이다. 인간이 노예라면, 정의도, 평등도, 형제애도, 번영도 불가능하다. 바쿠닌은 인간의 자유를 사랑하고 열망하며 인간의 그 자유가 인류 안에서 우리가 경배하고 존중하는 모든 것의 절대적 조건이라 믿기에 마침내 이렇게 선언한다. “신이 존재한다면, 인간은 노예다. 그러나 인간은 자유로울 수 있으며 자유로워야 한다. 그러므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책, p.41)

아나키스트이므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두 가지 권위로서 신과 국가를 고발하는 미하일 바쿠닌. 그에게 이 두 축은 인간 해방을 위해 반드시 부정되어야 할 권위이다. 초월자인 신, 그리고 종교는 쉽게 독단으로 타락할 수 있고, 국가는 쉽게 폭력으로 타락하며, 교육은 종종 교화로 변질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바쿠닌이 말하는 신과 종교는 그것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도구화하면서 잘못 사용했기에 타락한 것은 아닌가? 손석춘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종교의 폐단을 언급한다. “공산주의자들에게 기독교는 ‘지배계급이 민중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기독교 성직자들은 대다수 민중에게 법과 질서를 잘 지키고 착하게 살면 죽은 뒤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설교하는데, 그 법과 질서는 지배계급이 만든 것으로 그들의 재산과 이권을 수호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레닌-스탈린 체제 러시아에서는 기독교(정교회)가 위와 같은 관점에서 체제의 적이자, 억압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체제 내 결속을 위해 통제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그런 억압 속에서도 러시아인 대다수는 정교회를 버리지 못했는데, 왜 그렇게 집착하느냐는 질문에 한 러시아인은 이렇게 말한다. “절망하지 않고 살아가는 데 힘을 주니까요.” 이 소박하한 대답에서 나는 인간이 신을 믿는, 종교에 의지하는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손석춘 또한 이 대답에서, 자신의 오랜 의문이 풀렸노라 밝힌다. 비단 러시아인들만이 아니라, 한 인간이 인생에서 절망을 느끼거나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는 힘을 줄 수 있다고.

손석춘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 인구가 급성장한 까닭은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기독교를 국시처럼 삼았으며 미군이 38선 남쪽에 진주했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에도 미국 개신교의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영향력이 지대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교회를 나가면, 작게는 초콜릿을 얻어먹을 수 있었고, 크게는 미국 유학의 길이 열렸다. 유학을 다녀온 뒤에 개신교의 ‘인맥’은 ‘입신양명’의 튼튼한 ‘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독교를 믿는다고 말하는 인구가 절반 아래로 줄었고(약 48%), 기독교인조차도 기독교인을 믿지 못한다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다. 

손석춘은 묻는다. “구성원들이 성경을 많이 사랑하는 사회가 도덕적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아니면 빈곤을 사실상 퇴치한 사회가 도덕적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많은 구성원이 정기적으로 교회에 나가는 사회가 윤리적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아니면 어린이와 노인, 고아의 복지를 위해 전문적인 보살핌을 제공해주는 사회가 윤리적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또 그는 이렇게 말한다. “개신교인 루터교의 전통 속에서 오래 살아왔던 대다수 북유럽 사람들은 성경이 신의 말씀을 그대로 적은 책이라거나, 예수가 처녀에게 태어났고 죽은 뒤 부활했다는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더는 믿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을 돌보고 착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일, 그것이 북유럽 사람들이 말하는 기독교의 고갱이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을 돌보고 착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일, 이것은 예수가 말한 마태의 기록에 정확히 언급되어 있다.”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마태복음 25:31~46)


내가 처음 신의 존재를, 예수라는 사람을 진심으로 궁금해 하기 시작했던 것은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기독교인 때문도 아니고 같이 교회를 가자고, 성당을 가자고 권유 또는 강요했던 주변 인물 때문도 아니었다. 오래전 읽은 엔도 슈사쿠의 <깊은 강>에는 신을 양파라고 부르는 ‘오쓰’라는 인물이 나온다. 그는 말한다. “신이란 당신들처럼 인간 밖에 있어 우러러보는 게 아니라고”, “그것은 인간 안에 있으며, 더구나 인간을 감싸고 수목을 감싸고 화초도 감싸는 저 거대한 생명”(엔도 슈사쿠, <깊은 강>, p.177)이라고. 오쓰는 인간의 고통을 외면하는 거창하고 절대적인 신이 아닌, 껍질을 벗겨내도 끝내 눈물을 자아내는 양파야말로 예수의 참모습이라고 말한다. 양파 같은 신은 권위적이지 않으며 인간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자기를 내어주는 존재이다. “신은 존재라기보다 손길입니다. 양파는 사랑을 베푸는 덩어리입니다.”(같은 책, p.94)

손석춘은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예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자기 성숙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성경에서 예수가 지상에서 가르친 고갱이는 다른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사랑”임을 거듭 강조한다. 오쓰의 양파 이론과 맞닿는 지점이다.


신은 사랑이다.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신 안에 살며 신도 그 사람 안에 살고 있다.(God is love. Whoever lives in love lives in God, and God in him.)(요한1서 4:16)

   
바쿠닌은 “흔들리고 흐릿한 불빛은 아예 없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 그런 빛은 뒤따르는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이끌기 마련이기 때문이다.”(<신과 국가>,p.99)라고 말했다. 지금 여기 이 땅의 신은, 기독교는 흔들리고 흐릿한 불빛은 아닐까. 나는 그 흔들리는 불빛만을 보고 신을 안다고 예수를 안다고 말했던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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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9-14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린 시절 충실히 교회를 다녔고, 그래서 교회를 미워합니다. 제가 미워하는 건, 신이 아니라 교회인데요, 왜냐하면 그 교회 안에는 그냥 보통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절실한 신앙심을 가지고 선함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그런데 정말 뭐 다를 바가 없고, 그 안에서도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있으며, 어차피 똑같이 폭력이 일어나니까요. 게다가 무엇보다 싫은건, 특히나 기독교인들의 경우, 자신의 종교를 타인에게 강요한다는거에요. 그게 진짜 제일 싫어요. 그렇지만, 저는 믿는 사람에게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엇이든 그가 무엇인가를 믿는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힘이 있다, 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뚜벅뚜벅 가면서 옳은 일을 행하려는 자들에 대해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그래서 저 역시도 종교와 신앙에 관한 책을 간혹 궁금해져서 읽거나 사곤 합니다.

저는 정희진 선생님에 대해서도 왜 대학에서 하필 종교학을 선택했을까, 하고 종교학을 학문으로서도 좀 알고 싶어요. 거기엔 어떤 까닭이 있지 않을까, 하고요. 학문으로써의 종교학은 어떤것일까. 아, 세상엔 왜이렇게 알고 싶은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을까요?

좋은 페이퍼 잘 읽고 장바구니에 또 책 담아갑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책도 있어서, 없는 책 담아갑니다. 이만 총총.

잠자냥 2026-09-14 15:28   좋아요 0 | URL
한국에서 교회에 단 한 번도 발 들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 같아요. 저도 어린 시절에 친구 따라 가보기도 하고 철들고 나서는 사귀는 사람 따라서 가보기도 하고(성당/교회) 그랬지만 거기서 주로 목도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었던 거 같습니다... 목사들의 설교도 그렇고요. 아마 그 사람들이 싫어서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에 크게 혐오감을 갖게 된 것 같고요. 아무튼 종교는 좀 죄의식으로 사람을 억압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죄의식조자 없으면 인간은 또 얼마나 오만방자한 존재가 될 것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도 정희진 선생님이 학부에서 전공을 종교학 선택한 거 참 궁금했어요. 단지 학력고사 점수 때문은 아닐 거 같고....

망고 2026-09-14 20:30   좋아요 0 | URL
우와 잠자냥님 사귀는 사람 따라서 교회도 가셨어요? 제가 생각하는 잠자냥님 이미지랑 달라서 깜놀ㅋㅋㅋㅋ 사귀는 사람이 ˝교회가자˝ 하면 시크하게 ˝너나 가˝ 이럴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잠자냥 2026-09-15 09:44   좋아요 0 | URL
사귀는 사람한테는 웬만하면 맞춰주는 편입니다~ 관대한 편 ㅋㅋㅋ 그래도 교회는 좀 싫어서 계속 거절했는데.... 너무 졸라대서 몇 달 같이 다녀준 적 있어요. 무작정 비판 말고 조금이라도 알고 비판하자 싶은 심리도 있었고 성경은 학문적으로 궁금했거든요 아무튼 몇 달 다니고 이젠 도저히 못 가겠다! 했는데 몇 달이라도 같이 가줘서 고맙다고 했다능...
그리고 저는 그 수확으로 ㅋㅋㅋㅋ 교회를 배경으로 한 단편 소설을 썼습니다....(공모전에 응모했는데 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좋아하는 작품임..(엥?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6-09-15 10:27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이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상대방에게 웬만하면 맞춰 주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한가봅니다. 오래 가는 관계는 다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 짧게 끝나는 관계가 다 이유가 있는 것처럼요. 멋지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락방 2026-09-14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이지, 잠자냥 님은 너무 지적이야. 지적이고 운동하고... 완전 내 스타일 ㅠㅠ

잠자냥 2026-09-14 15:29   좋아요 0 | URL
전완근이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9-15 14:27   좋아요 1 | URL
🤣🤣🤣 내스타일이란 말에 바로 방어한다 ㅋㅋ

바람돌이 2026-09-14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우리 동네 교회 집사님 겸 친구 아빠. 그분이 꼬드겨서 교회를 갔는데 왜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안 가게 되었어요. 그 이후 한 학년에 2학급밖에 없던 이 시골 학교에서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나만 보면 왜 교회 안 나오느냐고, 자꾸 물어보심. 지금 생각하면 참 온화하고 좋은 분이었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서 그 선생님 피해다녔고, 친구 집에도 놀러가지 않음요. ㅎㅎ 내가 지금 궁금한건 그 때 당시 교회는 과자도 주고 했는데 왜 안갔지? 그 어릴 때도 나는 주체적이고 과자 따위의 작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자유영혼이었나? 저는 그 때의 제가 더 궁금합니다. ㅎㅎ

지금의 저는 종교는 일종의 인간 본능이라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특정 종교에 대해서 생각하기보다는 인간이 정말로 외롭고 힘들고 우울해질 때 주변에 어떤 종교인이라고 있고, 그기 나의 손을 잡아주면 ㄱ냥 본능적으로 따라가게 되지 않나. 그래서 종교는 지상천국이 도래하지 않는 한, 아니 인간세계가 멸망하지 않는 한 없어지지 않으리라 보고요. 그래서 그냥 존재를 받아들이고 깊게 생각하지 말자 뭐 그렇습니다.


잠자냥 2026-09-15 09:56   좋아요 1 | URL
저는 근데 선생님이 종교 강요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미션스쿨도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릴 때. 근데 국내에는 미션(기독교를 기반으로 한)스쿨 정말 많지요? 대학에서도 그래서 교양으로 꼭 들어야 하고 막...... 에휴

과자에 흔들리지 않는 자유로운 꼬마 바람돌이! ㅋㅋㅋ 귀엽네요.

요즘에도 부활절 기간엔 길에서 막 삶은 계란 나눠주고 그러던데... 전 속으로 그런 생각해요. 요즘에 누가 아무나 막 주는 걸 먹을까...? 저 계란은 한 판에 몇 천 원하는 난각번호 4번! 완전 질 낮은 계란이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6-09-15 10:30   좋아요 1 | URL
저 꼬꼬마일때는 학교에서 뭐든 가능했으니까요. ㅎㅎ 요즘 시대에도 미션 스쿨이 종교수업을 하면서 남아있
는건 저도 진짜 문제라고 생각해요. 심지어 애들이 학교를 선택해서 가는 것도 아니고 일반 인문계는 뺑뺑이 돌려서 가는데 말이죠. 학교에서 종교수업은 전면 폐지해야 된다고 쭈욱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종교계 특히 기독교계 정말 힘이 세요. ㅠ.ㅠ

부활절 길에서 나눠주는 계란에 대해서 저는 그런 생각을 한번도 안했는데, 그냥 먹을 거 주는건 좋은거지라고.... ㅎㅎ 앞으로는 안 받아먹겠습니다. 난각번호 4번일지도라니.... 음 그건 좀....

건수하 2026-09-14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 어머니에게 이끌려 성당에 꼬박꼬박 다녔고, 주일학교에서 자꾸 질문해서 수녀님들이 좀 꺼리기도 했는데요...
예전엔 ‘어떻게 믿을 수 있지‘ 라고 생각했다면, 요즘은 차라리 ‘진심으로 믿을 수 있으면 편하겠다‘ 고 생각하곤 합니다.
물론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 중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요.

요즘 내세 혹은 평행우주를 너무 당연시하는 말을 많이 듣다보니, 이 사람들 혹시 정말 진심으로 말하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그것도 믿고싶어지네요.

잠자냥 2026-09-15 09:53   좋아요 1 | URL
성당 다니시는구나. 성당은 그래도 좀 거부감 없는 편입니다. 성당에도 몇 달 다녀봤는데요(20대 초반에 ㅋㅋ) 전 앉았다 일어났다 여러 번 해야 하는 것만 빼고는 괜찮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9-15 10:02   좋아요 0 | URL
초등학교 때까지는 꼬박꼬박 다녔고 중학교 때부터 잘 안가고 엄마가 끌고 가고 했는데
고등학교 때쯤 되니까 가서 계속 졸아서 부끄럽다고 가자고 안 하시더라고요? ㅋㅋㅋ 그 뒤로는 안갔습니다.
저처럼 영세받고 안 다니는 사람을 ‘냉담자‘ 라고 부르는데 30년 가까이 안 갔으니 요즘엔 그냥 무교라고 합니다.

잠자냥 2026-09-15 10:55   좋아요 1 | URL
계속 졸아서.... 🤣ㅋㅋㅋㅋㅋ 작전 아니었습니까!?
냉담자&건수하 잘 어울려요! ㅋㅋㅋㅋ

독서괭 2026-09-15 14: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첫번째 부류인데요 한번도 교회든 성당이든 다녀본 적 없고 믿어본 적도 믿을 생각도 없고.. 신에 대해서는 불가지론자에 가깝습니다. 누군가는 진짜 힘들어보지 않아서 신이나 종교에 의지하지 않는 거라고도 하던데,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맞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근데 미국 와서 교회를 벌써 여러번 갔는데요 ㅋㅋㅋ 애들 여름캠프를 싸게 보낼 수 있다는 목적과 ㅋㅋ 미국교회는 한번 가보면 좋다는 추천에 궁금해서요. 미국 교회 가서 서비스 참여도 해봤는데 찬양이 콘서트 분위기라 재밌었고 목사님 설교는 듣기평가 하는 기분으로 들었는데 나름 좋더라구요? 저도 종교 믿을 생각은 여전히 없지만 학문적으로는 좀 알아야하지 않나 하는 분야라.. 아무튼 잠자냥님 비롯 여러분들의 종교 히스토리(?)를 들으니 흥미진진하네요 ㅎㅎ

잠자냥 2026-09-15 14:58   좋아요 1 | URL
듣기 평가 ㅋㅋㅋㅋ 미국 교회 체험판!! ㅋㅋㅋ
여름캠프를 싸게 보낼 수도 있군요! 교회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 나이 들어 노년이 되면 왜 다들 교회에 찾아 가는가 좀 궁금하기도 했는데(인적 교류가 적어지니까 외로워서? 정말 천국 가고 싶어서? 이런 추측만 했거든요), 소준철 <가난의 문법> 읽다 보니 자신의 장례 때 사람이 많이 오기를 바라는 심리도 있고, 독거노인 같은 경우는 교회에서 장례를 치러주기도 하고 심지어 묫자리를 제공하는 곳도 있더라고요. 이런 점들이 혼자 사는 노인들한테는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더군요.

다락방 2026-09-15 16:25   좋아요 1 | URL
특히 중년 이상의 여성들에게 교회는 친목을 다질 수 잇는 장소이기도 해요. 그곳에서 또래 분들을 만나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그럽니다. 저는 그래서 친구 없는 우리 아빠가.. 더 교회를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아빠는 안다니시고.. 워낙 사교적인 저희 엄마는 교회를 다니시고..

저 싱가폴 있을때 현지 친구가 전혀 없었잖아요. 베트남에서 온 학급 친구가 저에게 교회 다니라고 하더라고요. 교회 가면 친구 생긴다고, 그래서 자기도 싱가폴 와서 교회다닌다고 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교회를 가진 않았습니다. ㅋ

독서괭 2026-09-16 08:37   좋아요 0 | URL
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은 완전히 문화로 자리잡아서 일요일에 교회 가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같더라고요. 굉장히 오픈된 느낌이고 그냥 누구나 와서 놀다 가~ 하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어요. 한인들은 한인교회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안 다닐 거긴 합니다만 .. ㅋㅋ

케이 2026-09-16 13: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쩌다 보니 구한말부터 기독교를 믿었던 증조할아버지를 둔 집안에서 태어나 신을 믿게 된 사람인데요.
유신론자와 무신론자는 절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일단 그 경계를 넘으면 영원히 돌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곡 중에 XTC의 Dear.God 이라는 곡이 있는데 신 너는 인간이 만들었고 너 때문에 사람들이 싸우고 너 때문에 세상에 빈곤이 존재하고 질병이 존재하고 난 너를 절대 절대 안믿어!!! 라는 가사거든요.
그런데 결국 이 노래를 쓴 사람이 슬픔에 빠져 원망하고 울부짖는 대상은 신이잖아요. 무신론자라면 신한테 편지를 쓰지도 않았겠죠.
저도 이 가사를 쓴 사람과 같은 것 같아요. 평소에는 니가 교회를 다닌다고??? 라는 말을 많이 듣는 사람이지만, 궁지에 몰리면 결국 기도하고 제 정신 차리는 것 보면 난 영원히 무신론자로 살 수 없단 생각이 듭니다.
저희 시어머니가 대한민국에서 최고 큰 교회에 다녀서 하는 수없이 딱 한번 가서 예배를 드렸는데요. 그들의 셀링 포인트는 우리는 정말 중요한 사람들이다!!라는 것이더군요. 그들이 믿는 건 교회도 목사도 아닙니다. ㅋㅋㅋㅋ 쪽수죠. 그냥 그 다수의 힘을 믿는 것 같아요. 으윽. 저는 교회를 다니지만 그들이 너무 싫습니다. 근데 또 성경을 믿기에 언젠가는 그 교회가 돌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질 것이다. 라고 믿고 있어요 ㅋㅋㅋㅋ (어처구니없지만 정말로 그렇게 믿고 있음.)
특히 통성기도 시간은 모태신앙인 제가 보기에도 기괴하고요. ㅜㅜ 하지만 또 결국에는 기도를 하게 되겠지요??? Dear.God 노래처럼. 통성기도는 죽어도 안하겠지만.
신이 뭔지도 모르면서 믿는 게 신기한데 저는 그렇네요. 말씀하신 책을 교회 다니는 제가 읽으면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합니다!

잠자냥 2026-09-16 14:20   좋아요 1 | URL
우리나라 대형 교회들은 인맥과 출세(또는 결혼 ㅋㅋㅋㅋ)를 위한 도구가 된 지 오래인 것 같은데... 뭐 제가 대형 교회를 직접 다닌 것은 아니라서 추측일 뿐입니다만.... 아 제가 전에 몇 달 다닌 교회에 바로 그 유명한 대형 교회에서 옮겨오신 분이 있었는데요. ㅋㅋㅋㅋㅋㅋ 그분이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긴 거기 교회 출신이라고 늘 자랑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교인들이 뒤에서 욕하는 걸 들었습니다. 근데 그분이 특유의 요란한 통성 기도를 하는 것도 다들 못마땅해 하더라고요(다행인지 제가 잠깐 다닌 그 교회는 그런 분위기는 아닌 터라).

저는 신을 믿는다고 꼭 다 교회를 가야하는가 싶기도 해요. 자기 안에 신이 있으면 자신의 집도 자기만의 교회 아니겠습니까.
 
예수의 어린 시절
J. M. 쿳시 지음, 왕은철 옮김 / 말하는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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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와 사랑, 환대…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 종교적 제목, 알레고리적인 내용, 때로는 과하게 여겨질 정도의 경구의 연속 등 평소의 내 취향 소설은 아닌데도 단숨에 끝까지 읽게 만드는 쿳시의 힘. 예수 3부작의 첫 작품인데 3부까진 다 읽어봐야 진짜 의미를 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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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9-14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엇 저 이거 살라고 장바구니 담아놨는데요!! 잠자냥 님은 벌써!!

잠자냥 2026-09-14 09:55   좋아요 0 | URL
금요일인가 신간 소식 보고 바로 주문해서 토~일요일에 읽었어요. 이게 총 3부작이더라고요. 옮긴이가 5~6년 전부터 번역하기 시작했다는데 올해 나왔는데.... 2부, 3부도 앞으로 10년 안에는 다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읽고 나면 정말~ 다양한 해석이 나올 듯한 작품입니다. 재미나게 읽으세요. 참고로 그렇게 종교적이지 않습니다!
 

봄가을에는 주로 클래식을 듣기 때문에 9월 들어 다시 클래식을 듣기 시작했는데(요즘처럼 찬란한 날씨, 바흐가 참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여름에는 아무래도 좀 가벼운 음악 위주로 듣게 된다. 그러다 보니 올 여름 자주 들은 음악 중 추천하고 싶은 앨범 몇 개 끼적임. 그런데  나는 음악도 사대주의자라 국내 음악을 거의 듣지 않고 해외 음악에서도 R&B나 힙합처럼 좀 느끼한 음악은 잘 듣지 않는 편이라 이런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페이퍼에서 딱히 건질 게 없을 줄로 아뢰오...만 영미록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요즘 앨범 이야기 좀 해봅시다.




그러니까 요즘 다시 바흐를 듣고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말한 까닭은 아니 요즘....! 왕들의(?? ㅋㅋㅋㅋ 옛날 왕들)의 귀환이야?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던 록 밴드들이 2026년 올해 대거 새 앨범으로 찾아오고 있는데..... 심지어 이전 몇 해 동안 내놓은 앨범마다 구리구리구리하더니 2026년에 무슨 일이야?! 다들 정신 차렸나? 들어보니 다들 썩 나쁘지 않아서....(심지어 오...?! 회춘?! 싶은 앨범도 종종 있다). 그런 앨범들을 소개해 본다.




Weezer, "Weezer (Gold Album)"
내가 올해 정말 놀란 앨범. 아니 이 앨범 재킷 처음 보고 뭐니... 이 인간들 이젠 하다하다 골드 앨범이냐?! 했더니 정말 <골드 앨범>이라고 부르기로 했는가 보다. 이 앨범이 무려 이들의 통산 20번째 정규 앨범이다. 1992년에 결성해서 30년 가까이 스무 장의 정규 앨범을 내놓은 것이라고 하면 과작은 아닌 편인데.........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화이트 앨범부터라고 하자....)부터 너무 막 만들어서 내는 거 아닌가 싶어서 나조차도 더는 찾아듣지 않게 되었던 위저. 여기서 잠깐! 설명하자면 위저는 그동안 앨범 재킷을 한눈에 보기에도 컬러가 눈에 띄게 제작, 발표해서 주로 그 앨범 재킷 색깔로 명명하곤 했다. 예컨대 불후의 명반 1집은 블루(1994), 3집은 그린(2001), 6집은 레드(2008), 10집인가가 화이트(2016).  그러다가 이번에 20집! 드디어 골드(2026) 앨범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록밴드가 그러하듯이 위저 전설의 음반은 1집 <블루>와 2집 <핑커톤>(1996), 쉬운 리듬 때문에 대중적으로 성공한 3집 <그린> 앨범까지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 나온 골드 앨범은 이 1집~3집을 내놓던 시절의 위저를 생각나게 한다. 믿기지 않는다고요? 정말이라니까요? 한번 들어보시라. 대부분의 해외 매체에서도 전성기 시절 생각나게 하는 앨범이라고 찬사 중.. 그러나 피치포크(Pitchfork)만 유일하게 무난하지만 일부 트랙에선 과거의 자가복제 맛이 난다고 평하고 있는데 피치포크 얘네들은 너무 짜! 늘 그러니까 무시하자...


아래가 바로 위저의 블루, 그린, 레드, 화이트 앨범되시겠다...










여기까지가 위저....


그리고 다음은 카시비안! 




Kasabian, "Act III"
꺄~ 카사비안도 돌아왔어! 너무 좋아! 카사비안하면 1~3집의 그 사이키델릭 신나는 그루브가 강점이자 매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새 앨범 "Act III"가 바로 그 시절 그때 음악을 생각나게 한다. 물론 그들이 젊었을 때의 1~3집에 비하면 폭발하는 사운드는 좀 부족한 것 같지만 그래도 이게 웬일... 카사비안은 그동안 보컬이었던 돼지 왕자 톰 메이건이 탈퇴하고 세르주가 메인 보컬을 맡게 되었는데 카사비안 색깔에는 세르주가 더 잘 어울리는 거 같긴 하다. 첫 곡부터 둠칫둠칫 몸을 들썩이게 하다가.... 6번째 곡 ‘Nothing Better Than This’에서는 폭발합니다. 달려! 카사비안 음악은 드라이브할 때(단 길 뻥 뚫려야 함 ㅋㅋㅋㅋ). 자전거 탈 때, 달릴 때, 산책할 때(경보로 ㅋㅋㅋㅋ), 수영할 때(엥? 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합니다. 일단 귀에 꽂고 달려보시오. 얘들 공연은 펜타포트 내한했을 때... 두 번은 본 거 같은데 9집 낸 기념으로 한 번 더 내한하지 않겠니? ㅋㅋㅋㅋㅋㅋ 노구를 이끌고 가서 보고 싶다. (1, 2집 내놓던 시절의 얘들도 늙었고 그 시절의 젊었던 팬들도 늙었고...)



드라이브하거나 자전거 타거나 달리거나 수영하거나 들어보숑...





The Strokes, "Reality Awaits"
ㅋㅋㅋㅋㅋ 록 밴드 보컬 중 꽃미남의 대명사였던 줄리안 카사블랑카... 세월도 무심하지 신은 역시 공평하여 그에게도 살과 주름 기타 등등 세월의 흔적을 어김없이 뿌리셨으니..... 그러나 스트록스의 이 앨범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에는 좀 부족하지만) 그래도 아직 죽지 않았어! 라고 평할 만하다. 




Muse, "The Wow! Signa"
이 앨범 듣고 집사2에게 말했다. “헐 뮤즈 정신 차렸나봐! 진짜 좋다니까! 뭐 물론 아직 우주로 나아가려고 난리인 부분은 있지만.....” 그렇다. 뮤즈 정신 차렸다. 이 앨범 전에 내놓은 9집... 솔직히 끝까지 들을 수가 없었다. 대. 실. 망. 그러나 1집 "Showbiz"(1999), 2집 "Origin of Symmetry"(2001), 3집 "Absolution"(2003), 4집 "Black Holes and Revelations"(2006)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 명작 아니겠습니까?! 특히 1, 2집은 젊은이 감수성 폭발시키는 그 흐느낌 절규 어쩔 것이여.....?! 그러나 어느 순간 너무 우주까지 집어삼킬 듯한 욕심을 내는 바람에(이런 비슷한 욕심을 내다 망한 밴드로 콜드플레이가 또 있다. 그만 해! 우주!) 점점 나와 멀어져 버린 뮤즈... 그러나 10집에서 드디어 정신 차렸어! 물론 이 앨범은  외계 무선 전파 신호인 ‘와우 시그널(Wow! signal)’에서 이름을 따왔고, 우주와 AI, 인간의 감정적 여정을 결합한 특유의 스페이스 오페라 사운드를 담고 있긴 하다만 전작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래서 찬사 폭발 중.... 그 와중에 피치포크만 혼자 또 고고한 척 “너무 과하다” 비판했는데... 피치포크! 그만 해! 니들이 과해! 




Jack White, "Frozen Charlotte"
화이트스트라입스의 잭 화이트. 이 인간은 내놓는 앨범마다 수작이다. 솔로로 활동하면서 내놓은 앨범마다 수작... 이 앨범도 마찬가지. 블루스 록, 하드 록, 개러지 펑크… 내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가 담겨 있다. 깔 게 없다. 천재인가...?!




Paul McCartney, "The Boys Of Dungeon Lane"
폴 매카트니 옹 올해 몇 살이시죠...? (84세) 그런데도 마르지 않는 창작력. 이 앨범도 좋은데... 아쉬운 것은 목소리가... 아무래도 늙었어요. ㅠㅠ 할배 목소리... 흑흑. 그러나 그의 나이에 어울리는 앨범이랄까. 리버풀 어린 시절, 존 레논/조지 해리슨과의 추억 등이 담긴 노스탤지아 물씬 나는 앨범....(아, 무려 링고 스타도 올해 새 앨 범 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Charli xcx, "Music, Fashion, Film"
찰리는 내가 크게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는 아닌데 듣다 보면 계속 듣게 된다. 창작력 폭발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잠자냥이 좋아하는 여성 음악가. 나는 사실 여성 보컬 음악을 잘 듣지 않는데(디바 창법 안 좋아함... 귀가 피곤해서 ㅋㅋㅋㅋㅋ), 거의 유일하게 듣는 해외 여성 뮤지션이 4명 있으니! 빌리(아일리시), 찰리(xcx), 카렌(Karen O,), 스네일(Snail Mail)- 이 네 사람 음악은 계속 찾아 듣게 된다. 새 앨범 나올 때마다 그리고 늘 좋아. 다들 천재인가요? 찰리의 이 앨범은 전작인 <BRAT>(2024)에 비하면 살짝 흥이 덜하지만 이 앨범도 역시 좋다.....




Death Cab for Cutie, "I Built You A Tower"




Broken Social Scene, "Remember The Humans"


이 두 앨범도 좋다..




아참 그리고 새 앨범은 아닌데 마이 케미컬 로맨스(My Chemical Romance) 이 녀석들! ㅋㅋㅋㅋㅋㅋㅋㅋ 재결성하고 요즘 투어 다니느라 4집 앨범 리마스터링한 앨범이 애플뮤직에 올라와 있어서 신나게 듣는 중. 2008년에 내한하고 무려....... 잠깐만 몇 년 만이냐? 18년 만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내한하는데..... 사실 원래대로라면 이미 공연했어야 한다. 4월에 공연 예정이었는데 이 녀석들이 11월로 미뤘단 말이지...?! 11월에 야외 공연이라고.... 음..... 아무튼 기다리는 중인데 나원참 또 미루거나 취소하기만 해봐라. 

2008년에는 혼자 공연 갔었는데(주번에 MCR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음), 이번엔 집사2하고 가기로 했다. 내가 MCR 노래 들려주니까 유일하게 좋아하게 된 사람. 근데 너무 재미있는 게 집사2의 학생 중 한 녀석이 MCR 너무 가고 싶은데 티켓팅 놓쳤다고(아니 요즘 10대에게도 어필하는 MCR? 하긴 MCR이 10대/중2병 나이에 어필하는 노래이긴 하지,... 아니 그런 난 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동동 했다는데.... “선생님 거기 간다~” 했더니 너무 부러워했다나........ 응 그거 내가 끊었단다. 얘야, 




특히 이 노래는 무한반복 송.....





11월 7일 토요일 저녁 8시....... 얼죽콘(얼어죽어도콘서트) .... 예정 -_-;;



주말엔 푸코야 무슨 음악 들을까? 



싫은 표정. 도망갈 표정.  브리티시록 좋아하지 않는 브리티시숏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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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9-11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뭐냐 알라딘... < > 괄호 안에 영어로 음반 제목 넣었더니 다 html 태그로 인식하네... 바보냐..... 어휴.

햇살과함께 2026-09-11 23:57   좋아요 0 | URL
북플 바뀌고 꺽쇠 괄호 안 영어 인식 못하더라고요…

잠자냥 2026-09-12 06:03   좋아요 1 | URL
속 터져 알라딘!!! 😮‍💨😡😭

망고 2026-09-11 17: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푸코 난닝구 입고 뭐해?ㅋㅋㅋ아고 귀여워라
골전도 이어폰이 없어서 수영할 때 음악을 못 들어요ㅠㅠ
위저 골드 앨범 틀자마자 옛날 그 위저네요?ㅋㅋㅋㅋㅋㅋ 과거엔 다크서클 까지도 예뻐보였던 줄리안 카사블랑카...근데 왜 자꾸 오토튠을 하죠? 저 정말 오토튠 너무 싫은데 에잇!
저 오늘 차에서 에릭 베네 ˝허리케인˝ 들었는데ㅋㅋㅋㅋ잠자냥님은 느끼해서 멀미하시겠죠?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잠자냥님 음악 페이퍼 덕분에 앨범 찾아 들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주 써주세요

잠자냥 2026-09-11 17:28   좋아요 2 | URL
푸코 공룡 잠옷 ㅋㅋㅋㅋ 이번에 캣페스타 가서 집사들 사심 채우려고 ㅋㅋㅋ 샀습니다. 울 집에서 유일하게 옷 입혀도 가만히 있는 냥이 ㅋㅋㅋㅋ 어제 좀 쌀쌀해서 입혀봤어요. 아 근데 진짜 카사비안 저 앨범 망고 님이 접영!! ㅋㅋㅋ 할 때 들어야 하는데!!!! 실력 일취월장 예약!! ㅋㅋㅋ

망고 2026-09-11 17:32   좋아요 2 | URL
우와 착하네요 옷 입혀도 가만있는 냥이라니...망고는 옷 입혀놓으면 일어나서 네발로 서있질 못 했어요ㅋㅋㅋ그래서 집사들 사심 채우려고 목에 스카프만 둘러주곤 했죠ㅋㅋㅋ
음악들으며 접영하다 흥분해서 위로 더 솟구쳤다가 장렬하게 가라앉는 엔딩일지도요ㅋㅋㅋ

햇살과함께 2026-09-11 2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MCR 콘서트 가시나요! 저희 둘째가 이거 간다고 예매해두어 (고1입니다.. 저는 물론 그런 그룹 처음 들었습니다) 저는 인천 따라가서 맥주 마실 계획이고요 ㅎㅎ

잠자냥 2026-09-12 06:00   좋아요 1 | URL
아니! 햇살 님 자제분하고 제가 같은 공연을 보게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음악을 폭넓게 듣나 봐요?! 요즘 10대들은 이 밴드 어떻게 알았나 모르겠네요. 자기들 태어나기도 전에 활동하다 해체! 2019년인가 재결성하긴 했으나 막 새 앨범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건 아니라서 찾아 듣지 않는 한 알기 쉽지 않았을 텐데…(이모펑크 장르가 10대 20대에게 사랑받을 만한 요소가 많긴 하죠. 막 을분 터뜨려준달까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날 맥주 맛나게 드시고 계세요…. 저는 햇살 님 둘째하고 같이 공연 잘 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6-09-12 08:10   좋아요 0 | URL
저도 예매해달라고 해서 찾아봤더니 웬 나이든 아저씨들?? 어떻게 알았나 물었네요 ㅎㅎ 스포티파이나 유튜브로 맨날 시끄러운(?) 팝음악만 듣긴 합니다…
 
피크 코리아 - 도약과 추락의 갈림길에 선 한국을 리디자인할 국가 대개조 개념설계
백우열 지음 / 현암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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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탑10. 아웃라이어처럼 놀랍게 성장한 한국. 그러나 정점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을 뿐. 30-50(3만달러-인구 5천)을 기반으로 한 눈부신 성장은 이제 내리막. 현 시기 한국의 명암을 잘 보여준다. 저자가 내놓은 해법 중 개인의 대안은 결국 각자도생인가 싶고. 약간 세대갈등 유발 요소도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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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9-10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든 생각인데... 국내 주식 투자하려면 반도체가 아니라 방산...에 투자했어야 한다는...(물론 무기 산업에 주식 투자하는 게 신념에 어긋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하는 분들은 방산 주식 한번 살펴보세요~ (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망고 2026-09-10 13:03   좋아요 0 | URL
🔥잠자냥 리딩방 추천종목🔥

잠자냥 2026-09-10 13:40   좋아요 0 | URL
🤣

잠자냥 2026-09-10 14:05   좋아요 0 | URL
근데… 국장 탈출 지능순이라고.. 동학개미 말고 서학개미 되라던데요… 🤣

망고 2026-09-10 13:53   좋아요 0 | URL
ㅋㅋㅋ다들 말만 그러고 못 떠나거나 동학 서학 양쪽 다 하는 불나방개미들이죠ㅋㅋㅋ큐ㅠ
 

책 읽기 좋은 계절...은 아니고 놀러 다니기 좋은 계절. 그러나! 나는 방구석에서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하므로 그래서 산 9월의 책들.




김영준, <편집자의 책읽기>
여러 의미로 공감하면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구매. 미리보기로 좀 읽어보니까 글빨이 역시...!



    
벤 웨어, <멸종하는 인간>
이 책의 부제, “애써도 소용없다는 느낌은 어디에서 올까?”에 깊이 공감해서 구매. ㅋㅋㅋㅋㅋㅋㅋ  멸종 종합선물세트인 듯?




에릭 앵그너, <어떻게 경제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게요, 제가 경제학을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고 말하는 사람의 주의주장에 한번 설득당해보고 싶어서 구매. 목차와 미리보기를 보니 왠지 의외로 재밌을 듯. 경제학과 사랑에 빠질 각......



수나우라 테일러, <짐을 끄는 짐승들- 동물해방과 장애해방>
보관함에 오래 담겼던 책. 최근 초록비 님 100자평 보고 그래 이제는 읽어야지! 싶어서 드디어 구매했는데.... 또로록.. 사고 나서 혹시 해서 검색해봤더니 밀리의서재에 올라와 있어서 너무 슬펐다....는 후문. ㅠㅠ 뭐 근데 전자책보다 종이책이 훨씬 집중 잘 되기는 하니까.




칼 쇼르스케, <세기말 빈>
이 또한 보관함에 오래 담겼던 책. 츠바이크의 <어제의 세계>가 최근 북펀딩으로 새로 나왔던데 그 책 새로 나온 소식을 보고 이 책이 읽고 싶어져서 구매....(엥? 이상한 의식의 흐름 ㅋㅋㅋㅋㅋ) 츠바이크 <어제의 세계>는 구판으로 갖고 있는데 그걸 먼저 읽지.



고든 올포트, <편견- 사회심리학으로 본 편견의 뿌리>
내 안의 편견을 좀 깨뜨려보려고 샀습니다. (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리퍼드 기어츠, <저자로서의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 에번스프리처드, 말리노프스키, 베네딕트>
인류학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저자’에 방점을 둔! 글쓰기에 관한 책! 옮긴이의 말에 따르자면 “비평적 심리를 현대 인류학 거장들의 저술에 적용하여, 인류학 저술 작업 자체만이 아니라 저술 방식, 그리고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독해 방식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고.  1989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




강유원, <고독서정- 서양 철학자 강유원의 한시 읽기>
국내 저자 중 드물게(?) 믿고 읽는 강유원- 이번에는 한시! 우리는 오래전 학창시절에 대부분의 한시는 입신양명 우국충정 독야청청 은둔고수(엥?ㅋㅋㅋㅋ)가 주제라고 배우면서 읽어왔다. 이 책은 그와 달리 고독한 서정, 그러니까 고립孤立(loneliness)과 독존獨存(solitude)에 방점을 두고 한시를 읽는다. 이 가을에 읽기 좋은 책-



 
정희진, <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국내 저자 중 드물게(?) 믿고 읽는 정희진- 이번에도 좋았지만 내가 그간 희진쌤 책하고 강연 팟캐스트 등 열심히 읽고 들었는지 (나에게)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그래도 새로운 독자 유입에는 큰 역할을 할 책이 아닐까 싶음, 아니 근데 그나저나 희진쌤 <공부> 매거진 요즘 너무.... 드라마 이야기, 그것도 내가 진짜 보지 않는 분야인 한국 드라마 이야기만 하셔서 좀... 그만 들어야겠다 싶어졌다. 그 뭐더라?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운다>? 또 뭐더라 <참교육>?  두 달 내내 연달아 이 드라마들을 소재로 이야기하시는데... 나는 둘 다 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둘 다 영원히 보지 않을 드라마라고 자신할 수 있어서 ㅋㅋㅋㅋ <모자무싸> 쓴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나의 아저씨>도 보지 않은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만 들어야겠다 싶다. 휴... 그리고 쌤 모자무싸 주인공 남자 얼굴 조막만하다고 티모시 살라메하고 비교하셨는데 정말 반대입니다. 티모시는 예쁘게라도 생겼지... 모자무싸 주인공 남자 배우는... 너무.. 구.... 아 그래 이 남자 이름 구교환이지? 구질구질하게 못생겼습니다...(이렇게 생긴 얼굴 싫어함;;; 너무 비굴하게 생겼음). 티모시하고 비교하신 건 좀.. 너무했어요. <참교육>인가 뭔가는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받을 거 같은데 이런 걸 왜 보는지..? -_- 아무튼 이 말이 하고 싶었다.
 



김찬호, <무수면 사회>
국내 저자 중 웬만하면 챙겨 읽으려고 하는 김찬호. 신간이 나왔다. ‘잠’으로 읽는 한국 사회, 불면의 사회학-




세사르 아이라, <유령들>
<바라모> 두 번 읽은 사람.... 잠자냥. 이것도 한 번 더 읽어야 할까...? 




제럴드 머네인 <소중한 저주>
요즘 민음사빵이 그렇게 대란이라면서요?? 출판사에서 빵까지 팔 줄이야. 아무튼 그 빵은 본 적 없고, 그 빵을 살 생각도 없지만 그 빵을 사 먹으며 몸을 살찌우느니 책을 사서 머릿속을 살찌우노라 싶은 생각에 이번에 머네인 책 구매. 전에 읽은 <평원>은 딱히 좋은지 모르겠는데... 한 번 더 도전.    




아베 코보, <밀회>
일본 근현대 작가 중에 빼놓지 않고 챙겨보는 착가이긴 한데...(<모래의 여자> <불타버린 지도> <타인의 얼굴> 등 실종 3부작 모두 너무 좋았거든!!!) 근데 이건 좀 실망이었다. 혼자 마스터베이션 하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진 남자가 발기는 그대로인 장면에서 세기의 발기력인가 싶어졌고 이때부터 나원참... ㅋㅋㅋㅋㅋ     



 
아베 코보, <벽>
이 책 작년인가 북펀딩으로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아베 코보 작품 중 이걸 읽었나 안 읽었나 가물가물해서 펀딩에는 굳이 참여하지 않았고 구매하지도 않았는데.... 안 읽은 거 같아서 일단 구매. 




응우옌후이티엡, <왕은 없다>
20세기 베트남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응우옌후이티엡의 소설집- 베트남 문학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이제는 드디어 읽어보자 싶어서 구매. 믿고 보는 대산세계문학!




간만에(?) 높은 책탑. 한 번에 사버린 건 아니고.. 조금씩 ㅋㅋㅋㅋ



참 그리고 이것도 샀다.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 이 만화는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시즌1 정주행 했는데 그 이후 새 시즌 나온다는 소식이 감감... (기다리고 있다고!!!) 아무튼 기다리다 지쳐 만화를 샀다. 여기 나오는 고양이 유키치는... 우리 둘째 고양이랑 매우 비슷하다. 생김새도 그렇지만 집사들 돌보며(엥?!) 잔소리까지 하는 게 너무 비슷. 그래서 둘째 고양이 생각나게 하는 애니&만화라 애니메이션 방영분 다시 보면 좀 울컥할 것 같긴...(울컥 정도가 아니라 또 징징 울라고! ㅋㅋㅋ)한데 아무튼 유키치도 보고 싶고 울 둘째도 보고 싶다. 둘째 고양이랑 유키치는 이름도 비슷하다... 그러고 보니 낼모레(9월 11일)면 벌써 둘째 1주기이다. 헐.... 낼모레에는 둘째 사진 앞에 생전에 좋아하던 와인 한 잔(엥?ㅋㅋㅋㅋ)하고 치즈 차려줘야지. 





이 녀석은 이렇게 집사들이 와인 마시면 꼭 달려와서 병 입구나 와인 잔 핥기...가 취미였으니..... 손가락으로 좀 찍어주면 그렇게 좋아했었다...만 당연히 거의 주지 않았다. 낼모레는 마음껏 마셔! ㅎㅎㅎ




둘째 보고 싶다..... 



아.... 슬프다. 슬프니까 다른 사진.. ㅠㅠ





보면 웃긴 애... ㅋㅋㅋㅋㅋㅋㅋ




얘는 누구일까요...? 3호 아님! 원조 막냉이 6호. 요즘 이 녀석 내 옆에서 이렇게 배벌렁하고 자서.. 너무 기쁘다. (나를 믿는다는 뜻 ㅋㅋ)



그렇지만 오빠를 더 믿는 거 같기도.... 음.. 오빠는 믿는 거 아냐! ㅋㅋㅋㅋㅋㅋ



어느 날 퇴근 후... 까꿍!



밥도 같이 먹는 푸코& 한나.




ㅋㅋㅋㅋㅋㅋ 총으로 발사하면 날아가는 공 ㅋㅋㅋㅋ 울집은 저녁이면 공천지..



ㅋㅋㅋㅋ 이 녀석 공 받아치는 실력이 거의 페더러급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푸더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나 난입. ㅋㅋㅋㅋㅋㅋ 거실에 진짜 고양이 장난감 천지인데 얼마전 정수기 관리해주러 오신 분이 애기들 방 같다고 ㅋㅋㅋㅋㅋㅋ(이분은 n년째 울집 담당하고 계셔서 울집 고양이들 다 아신다)- 아무튼 나는 장난감 같은 거 널브러져 있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고양이 용품이라 그냥 다 괜찮아.... (집사2가 "너 정말 고양이 사랑하는구나. 이렇게 난장판인데도 가만히 있는 걸 보면"라고 했는데. 맞다. 고양이만 괜찮음).




ㅋㅋㅋ 이것도 지난 주말 궁디팡팡 캣페스타(고양이전문박람회) 갔다가 사 온 것인데... 원래는 캣타워 투명볼 안에 넣어주려고 했으나 바닥에 있는 걸 더 좋아하는 거 같아서 그냥 뒀다... 난장판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좋아하니 됐다.




집사들 출근한 동안 집 청소 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코는 팬케이크 굽고 있다는데..... 문제는........ 굽는 즉시 몽땅 자기 입으로 간답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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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9-09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싸~ 잠자냥 님 긴 글 올라왔다!!(일단 기쁜 마음을 댓글로 달아놓기)

잠자냥 2026-09-09 11:55   좋아요 0 | URL
요즘 제가 긴 글을 안 쓰긴 했죠...쓰긴 해야 하는데... ( ‘ _‘)

다락방 2026-09-09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팬케익 굽는 푸코, 집청소 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귀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정희진 쌤이 드라마를 가지고도 아주 많은 말씀을 하시고 또 좋은 말씀들을 하시지만, 저 역시나 보지 않는 드라마이고 또 볼 생각도 없기 땜시롱.. 이번 달 것은 아직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잃시찾 읽느라 바빠가지고.. 잠자냥 님이 언급하신 드라마, 저도 다 안봤어요. 어떤 사람들에겐 <나의 아저씨>가 인생 드라마라고 하던데, 저는 제목부터 너무 꼴비기 싫어가지고..(네, 편견입니다)

짐승을 끄는 짐승들... 은 저도 가진지 오래되는 책입니다. 읽지는 않았고요. 흠흠.

그나저나 경제학을 사랑하지 않는 저이지만... 흠, 정말 사랑하게 될런지... 저는 오늘 페이퍼에서 경제학을 사랑할 수 있을지... 궁금하여 저 책 담아갑니다. 슝 =3=3=3=3=3=3=3=3=3=3=3=3=3

잠자냥 2026-09-09 14:14   좋아요 0 | URL
팬케이크 실제로 저렇게 굽고 있으면...... 팬케이크가 아니라 털케이크 ㅋㅋㅋㅋㅋ

<공부> 매거진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었잖아요? 그러고 나서 쌤이.... 주로 영화/드라마 이야기하시는데 ㅋㅋㅋㅋㅋ 그냥 좀 편하게 하시려는 느낌? 물론 영화/드라마 이야기만 하시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근데 쌤하고 저랑 영화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는 정말 취향 다른 거 같아요. 모자무싸인가 저 드라마도 트위터 같은 데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만 보면 정말... 별로일 거 같은데. 나이 더 많은 남자를 어린 여자가 보호해주고 우쭈쭈해주고 그런 내용 너무 싫음. 아니 뭐 온 세상이 한남 우쭈주해줘야 하는가 싶음. (<나의 아저씨>도 왠지 제목부터... 음)ㅋㅋㅋㅋ 그래서 아무튼 저는 요즘 희진쌤을 드디어 졸업할 때가 되었는가 보다 싶습니다.

재미난 책은 계속 쏟아지는데... 잃시찾은 5권째이고... 또르륵.......ㅋㅋㅋㅋ 그래도 아무튼 화이팅!

건수하 2026-09-09 13:56   좋아요 1 | URL
저도 별로 안 땡기는 드라마들이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좀 흘려듣게 되었어요. 언제부턴가 희진샘이랑 세대차이가 좀 느껴지더라는... ^^

잠자냥 2026-09-09 14:05   좋아요 1 | URL
희진쌤 특히 <모자무싸> 젠더적으로 좀 문제 있지 않느냐고 질문하거나 의견주신 분들이 많았던 거 같은데 거기에도 그 드라마를 쉴드 쳐주고 있으셔서.. 음.......... 저조차도 요즘엔 좀 세대차이 난다고 느끼는 지점들이 있는데 2030 여성들은 더 그럴 거 같습니다.

Falstaff 2026-09-09 1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베의 밀회.. 세기의 발기력을, 세기의 발가락으로 읽었음. 여태 이걸 눈알이라고 달고 다녔다니...

잠자냥 2026-09-09 12:11   좋아요 1 | URL
이 양반 벌써 취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기의 발기력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보십시오! 동의하실걸요? 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6-09-09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희진샘 책이랑 유령들이랑 밀회는 지금 줄세워놨는데... 세기의 발기력이라니 어쩜 좋아요. 에구 숭해..... 눈 가리고 틈사이로 읽어야지. ㅎㅎ 냥이 애기들은 볼때마다 너무 예뻐서 책보고 음 끄덕여지던 정신이 다 날아가버려요. 어떡해...

잠자냥 2026-09-09 14:06   좋아요 1 | URL
정신차려 바람돌이 모래의 요정! ㅋㅋㅋㅋㅋ
세 권 다 읽어보세요. 제가 너무 단점(?)만 나열한 거 같은데 여타 책들에 비해서는 기대할 만한 점들이 더 많았던 터라 아쉬움 위주로 끼적인 거 같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아베 코보 작품은 특히 독자마다 다채로운 해석이 가능할 거 같고요. 발기만 있는 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그 장면이 너무 인상 깊었나 봅니다. 아니 이게 가능하다고? 그랬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록비 2026-09-09 1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추천책이 한 권 들어있다니 너무 기쁘네요! <<짐승을 끄는 짐승들>>은 제 예상보다도 훨씬 더 좋았어요. 다시 한 번 추천드립니다 ㅎㅎㅎ

잠자냥 2026-09-09 14:06   좋아요 1 | URL
네 요즘 초록비 님 폭풍 100자평 그중에서도 5별 주신 것들 중에 빨랑 읽어야겠다! 드릉드릉 하는 책 많습니다요!!

건수하 2026-09-09 14: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진 고양이~ 가 11권까지 나왔다니! 한 8권까지 보고 잊어버렸던 것 같아요. 야금야금 사야겠네요...
잠자냥님 긴 글 좋아요!

잠자냥 2026-09-09 14:10   좋아요 1 | URL
야무진 고양이 애니메이션도 보셨어요? 재밌어요... 큰고양이가 울집 살림살이... 아니 집밥 다해주면 좋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키치는 너무 크고... 음 메인쿤 정도 크기의 냥이가 ㅋㅋㅋ
저희 둘째는 유키치처럼 아침마다 회사 가라고 그렇게 깨웠어요. (심지어 휴일에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일이라고 이놈아! ㅋㅋㅋ

건수하 2026-09-09 14:21   좋아요 1 | URL
애니는 안 봤는데... 유키치 목소리가 어떨지 궁금해서 봐야겠네요 :)

전 깰 시간쯤 돌아눕다보면 첫째가 얼굴을 내려다보고 있어서 깜짝 놀라서 깨곤 했었어요...
안 일어나면 발톱을 살짝 내밀어서 두피를 긁어서 일어나게 만들고요 ㅠㅠ
규칙적인 녀석들...

망고 2026-09-09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가 저렇게 뛰어다니는데 집이 왤케 깔끔해요? 정말 대단! 망또냥들 배벌렁하면 몽글몽글 하얀 크림 되는거 너무 귀여워요ㅠㅠ
전 아베 코보 ˝모래의 여자˝ 재미없게 읽어서 다시는 이 작가 책 안 읽는다 했는데ㅋㅋㅋㅋㅋ제가 이해하기엔 너무 심오했어요🤣

잠자냥 2026-09-09 15:10   좋아요 1 | URL
그거슨... 한나가 저렇게 매일 쓸고 닦기 때문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호는 저 몽글몽글 크림배 만지면 좋아라 하는데 6호는 배 만지면 발로 차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배 만지는 건 금지입니다. 쳇.

아베 코보 <상자인간>하고 <불타버린 지도>는 <모래의 여자>보다는 재밌어요. 약간 추리 소설 같기도 하고. 헐....... 근데 <불타버린 지도> 언제 절판...?! 중고가가 7만원이 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잠깐 책장에 있을 텐데! 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9-09 15:30   좋아요 1 | URL
헐 깨끗한 집을 위해 작고 귀여운 한나에게 노동을 시키는 나쁜 집사 잠자냥!! 설마 무임금은 아니겠죠? ㅋㅋㅋㅋ

잠자냥 2026-09-09 15:53   좋아요 1 | URL
숙식제공하잖아.....

독서괭 2026-09-10 02:53   좋아요 1 | URL
그건 그냥 귀여움에 대한 값(?)이잖아요!

페넬로페 2026-09-09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나와 푸코
저희집에 출장 좀 보내주십시오.
원조 막냉이는 여전히 우아하네요.
저는 모자무싸 드라마 잘 봤고
나의 아저씨는 인생 드라마입니다.
근데
티모시 살라메와 구교환!
그건 좀 아닙니다.

잠자냥 2026-09-09 15:14   좋아요 1 | URL
출장 ㅋㅋㅋㅋㅋ 집집마다 출장 보내고 출장비 벌어 오라고 할까요? ㅋㅋㅋ 저렇게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청소하고 케이크 구워주는 냥이라면....... 그냥 유튜브도 녀석들한테 직접 촬영하라고 하면 되겠군요. ㅋㅋ

그 두 드라마는 좋아하는 분들 많더라고요(그 작가 마니아가 많은 듯! 희진쌤도 그렇다고).

망고 2026-09-09 15:32   좋아요 2 | URL
역시 냥이들 앵벌이 시켜서 부자된 악덕 집사 잠자냥!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6-09-09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좋아하니까 집이 공천지가 되어도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둘째가 벌써 1주기가 됐네요. 잘 지내고 있을 거에요...
올려주신 책들 중 강유원 저자 이름이 반갑네요. 공산당 선언 읽는다고 10년도 훌쩍 전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 그래도 신간 나왔다고 해서 반가워 마음 속으로 찜해두고 있었죠. 딱히 저자를 가려 가며 읽는 편은 아니지만(출판사를 더 따지는 편) 그래도 믿음이 가는 작가 중 한 분이에요^^

잠자냥 2026-09-09 15:54   좋아요 0 | URL
오늘 저녁은 공 100개! ㅋㅋㅋ
네. 정말 시간이 쏜살같습니다. 벌써 1년이라니...
강유원의 신간 저 책에서 소개하는 한시들은 우리나라 한시는 아니고 대부분 성당(盛唐) 시기 한시에 역사적인 이야기도 종종 나오므로 화가 님은 더 재미나게 읽으실 것 같아요!

독서괭 2026-09-10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기의 발기력🤣🤣🤣🤣🤣🤣🤣 너무 웃겨서 읽다말고 댓글 씁니다요 ㅋㅋㅋ

잠자냥 2026-09-10 06:46   좋아요 1 | URL
역시… 세기의 캐치력….🥹

독서괭 2026-09-10 0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고양이사진 보고나니 또 책은 까먹음.. ㅋㅋㅋ 2호 기일이 9.11 이군요. 와인잔 핥기가 취미였다니..! 인간으로 태어나 맘껏 마시고 있을까요!? 전 푸코의 저 억울해보이는 눈이 왜이렇게 귀여울까요. 손 한번만 잡아보고 싶다아

잠자냥 2026-09-10 06:49   좋아요 1 | URL
저도 푸코의 억울한 눈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매일 놀립니다. (엥?) ㅋㅋㅋ “총각, 눈을 왜 그렇게 게슴츠레하게 떠요?!” ”총각! 왜? 억울해? 억울하면 말로해!“ 🤣

독서괭 2026-09-10 07:01   좋아요 0 | URL
총각🤣🤣🤣 푸총각!!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6-09-10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호 기일 날짜가 어떻게 딱 기억할 수 있는 날짜네요? 안그래도 저도 2호 한 번씩 생각이 나서 저의 다꾸 한 켠에 2호랑 똑 닮은 냥이 스티커 붙여놨어요.^^ 푸코 눈은 나이 들어도 여전히 애처로움을 동반 중이군요.ㅋㅋㅋ 한나의 미모는 참 출중합니다. 그나저나 냥이들 미모에 빠져서 정작 중요한 책 얘기를 빼먹다뇨! 하면서 책 얘기 좀 하려해도 할 말이 없다!ㅜ.ㅜ 오늘도 낯선 책 제목과 작가들.ㅋㅋㅋ 그래도 정희진 쌤은 내가 좀 알지. 그 모자무싸 드라마 얘기 1편은 못 듣고(요즘은 지난 달 거 놓치면 다시 듣기가 안 되는 것 같더군요? 내가 못 찾는 건가?) 암튼 2편을 듣다가 ˝여자 만나!˝ 그 대사의 논란거리?에 대해 설명하시는 걸 듣고 정말 그런가?싶어 그 드라마를 정주행 했었어요. 그 대사 부분이 줄곧 거슬리기도 하고, 선생님 말씀처럼 포괄적이기도 한데…아리쏭하더군요. 그냥 저는 그 감정 워치 거기에 빠져서 봤었네요. 근데 나의 해방일지 보다는 좀 못한 드라마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구교환 배우가 역할에 찰떡이긴한데 넘 찰떡이라 맨날 어른끼리 쌈질하는 게 좀 피로하게 느껴지기도 한…저는 구교환 배우 좋아하긴 하지만 티모시 배우와 닮았단 발언엔 동의하기는 좀 힘드네요.ㅋㅋㅋㅋ 희진쌤은 은근 사랑이 많으신 분이셔서 그렇게 보이시나 봅니다. 희진쌤 넘 여리고 착하신…^^ 근데 잠자냥 님도 그렇지 않나요? 맨날 고양이만 이쁘다고 하시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사람 많이 좋아해!ㅋㅋㅋ 암튼 오늘도 책들 눈에 많이 담고 갑니다.^^

잠자냥 2026-09-10 09:44   좋아요 0 | URL
911 그러네요! 전 한 번도 연관 지어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지금 문득 생각해 보니 기억하기 쉬운 날짜네요. 저에겐 911 테러보다 더 충격적인 일이긴 합니다만... ㅎㅎ 저희 둘째랑 닮은 스티커도 붙여놓아 주시고... 감사합니다. 저는 만희-만복 자매 닮은 스티커가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붙여놓을 수가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모자무싸> 논란 장면은 여럿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트위터에서 본 걸로는 여주(인지 아닌지 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어린 여배우)가 구교환을 자기 품(옷 안으로 ㅋㅋㅋ)안에 쏙 넣어서 안아주는 장면(그때의 대사)하고 뭔가 소년 냄새난다? 이런 대사 등등이 젊은 페미 여성들 중심으로 대차게 까이더라고요. 이 작가의 남자에 대한 끝없는 연민을 어떻게 좀 할 수 없냐고! 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희진쌤은 <나의 해방일지>도 재미나게 보셨던 걸로 알고 있어요(이 드라마도 <공부> 매거진에서 많이~~ 말씀하셨던...). 티모시하고 닮았다고 말씀하신 건 아니고 둘 다 얼굴이 조막만 하다... 근데 두 배우 비교해서 발끈하실 분들도 계실 거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하다고 하긴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 2026-09-11 1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버지가 한때 책 외판원을 하신 적이 있는데 (결국 관두셨지만) 그때 하는 수없이 산 웅진 비주얼박물관 이라는 전집이 있었거든요. (와 근데 이 전집 아직도 파네요) 그중 한 권이 폼페이 화산 폭발에 대한 것이었는데 일상 생활 중 갑자기 용암이 덮쳐 그대로 굳어버린 사람들 시체 사진이 막 나오거든요. 그중 하나가 자위하다가 그 자세 그대로 죽은 시체..........ㅜㅜㅜㅜㅜㅜㅜ 그 시체는 정말로 발기되어 있음 ㅜㅜㅜ 세기의 발기력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지. 세기 수준이 아니네요 지금부터 거의 2천 년 전이니. 혼자 즐겼을 뿐인데 좀 안됐지 않았나요 아직도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것이ㅋㅋㅋㅋ ㅜㅜㅜ
세기의 발기력이라는 표현 너무 웃겨서 사무실에서 혼자 웃었어요 ㅋㅋㅋㅋ
저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라는 드라마 이후로 본 드라마가 진심 단 한편도 없답니다. (이 드라마는 강추합니다. 넘 재밌음)
<나의 아저씨>는 임신 때문에 휴직하고 집에서 노는데 티비에서 쭉 해주길래 봤는데 결국 끝까지 못 봤어요. 거두절미하고 저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ㅜㅜㅜ 저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정도의 재미 아니면 시리즈는 진짜 못보겠어요.
심지어 영화도 시리즈 영화는 안봄.
저번 댓글 쓸때는 분명 더웠는데 또 계절이 바뀌었네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잠자냥 2026-09-11 13:1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밥 먹다가 뿜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기의 댓글입니다.
얘들아~ 여기 세기의 댓글 좀 보렴! ㅋㅋㅋㅋㅋㅋㅋ

˝그중 하나가 자위하다가 그 자세 그대로 죽은 시체..........ㅜㅜㅜㅜㅜㅜㅜ 그 시체는 정말로 발기되어 있음 ㅜㅜㅜ 세기의 발기력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지. 세기 수준이 아니네요 지금부터 거의 2천 년 전이니. 혼자 즐겼을 뿐인데 좀 안됐지 않았나요 아직도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것이ㅋㅋㅋㅋ ㅜㅜ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 2026-09-1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S 저는 티모시 샬라메의 매력을 모르겠습니다. 너무 남자답지 못함. 저에게는 그냥 캐나다 김국진으로 느껴질 뿐. 물론 구kyo환은 더 싫지만요. 일단 머리가 너무 큼. 차라리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이 더 멋있어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9-11 13:1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뿜습니다. 캐나다 김국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 2026-09-11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아니 윗 댓글 봣는데 정희진쌤 구씨보고 얼굴이 조막만하다고 하셨다고요????? 말도 안돼!!!! 저는 매번 머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관대하시네요 ㅋㅋㅋㅋ 남자 외모에.

잠자냥 2026-09-11 13:16   좋아요 1 | URL
네, 그 워딩은 정확해요. 조막만~~하다고 ㅋㅋㅋㅋㅋ 희진쌤 구 씨 좋아하시는 듯? ㅋㅋㅋㅋ <나의 해방일지> 나온 그 못생긴 남주도 좋아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ㅋㅋㅋ 희진쌤 남 배우 취향은... 음...

아무튼 오늘 케이 님 덕분에 밥 먹다가 여러번 뿜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6-09-12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둘째가 제가 키우던 통통이와 닮았네요. 그 녀석도 고양이별로 갔습니다ㅠㅠ 벌써 10년은 된 거 같아요ㅠㅠ 보고 싶은 통통이ㅜㅜ 잠자냥 님도 그러시겠죠ㅠㅠ 같이 울어요ㅜㅜ 저도 모자무싸,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다 안 봤어요. 아니, 하차했어요. 저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제가 드라마를 참 좋아하는데 너무 버거웠습니다. 구원방식이 힘들다고나 할까요. 저는 티모시 샬라메 잘 생겼다고 생각해요. ㅎㅎ 듄1에서 진짜 잘 봤거든요. 근데 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리즈 시절이 진짜라고 생각해요. ㅎㅎㅎㅎㅎㅎㅎㅎ(아, 이 무슨 아무말인지) 베란다에 둔 캣타워 저희집꺼랑 같은 거 같아요!! 저 바구니는 저는 낮은 해먹에 뒀더니 카프가 참 좋아해서 자주 들어가 있습니다. ㅎㅎㅎ 6호랑 카프랑 배 드러내놓고 무방비한 거 닮았어요!! 푸코와 한나는 공놀이를 좋아하는군요. 저희집 레이는 집사가 직접 던져주는 종이뭉치에만 반응합니다ㅠㅠ 엔터 안 먹는 북플앱 힘드네요ㅠㅠ pc를 꼭 켜야 하는걸까 고민입니다ㅠㅠ 아, <고독서정> 너무 궁금합니다. 혹시 탱투 들어오면 접니다!! 김내성 작가님 것두 저였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자냥 2026-09-14 10:06   좋아요 1 | URL
통통이도 멋진 슈트를 입은 녀석이었군요! ㅎㅎ 고양이별로 먼저 떠난 녀석들은 마음에 품고 살아서 그런지 내내 보고 싶고 그러네요. 에이구야....
아, 보시다가 하차하는 경우도 있구냐... 구원방식이 너무 버겁다는 게 저는 왠지 안 봤는데도 이해되는 느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정 님 근데 디카프리오 진짜 좋아하신다. ㅋㅋㅋ 지난번에 <레볼루셔너리 로드> 리뷰에도 디카프리오 리즈 시절 너무 잘생겼다고 하셨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리즈 시절에 잘생겼었죠.... 근데 요즘은 그 M자 이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 캣타워하고 똑같은 거 쓰시는군요! 저거 진짜 튼튼해서 하나 더 살까 막 그런 고민도 했었다니까요. 암튼 대만족 캣타워! 카프, 레이... 다들 개성만점! 고양이들마다 취향 다른 것도 참 신기해요. 그쵸? ㅋㅋㅋ
진짜 북플... 바뀐 이후로 댓글 달기 너무 어려워요(그래서 저도 이렇게 댓글을 PC를 마주했을 때 주로 달고 있습니다...;;). 오타 수정할 때도 너무 어렵고!!! 근데도 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내성 작가 땡투도 감사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