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 1 - 13과 3/4살
수 타운센드 지음, 김한결 옮김 / 놀(다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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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대 중반의 나이에 부모의 이혼과 재결합이라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사춘기의 격동을 경험해야 했던 에이드리언 몰의 일기형식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나름대로 꽤나 진지한 삶을 살아가지만 주위 환경은 엉망진창인 조건에서 겪게되는 그의 고민과 혼란과 도전이 생생하게 보여진다. 너무 영국적인 정서가 강해서 중간중간 제대로 호홉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에이드리언 몰이 존재하는 인물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캐릭터가 살아있다. 무겁지 않게 낄낄거리며 읽기에 딱이긴한데, 2권으로 끝났으면 더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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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의 황야 - 상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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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모토 세이초가 워낙 다작을 하는 작가이다보니 이런 소설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세이초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가 없었다. 작가의 머리 속에서 미리 짜여진 이야기를 가족사와 미스터리라는 틀에 맞춰 풀어가다보니 평범한 인물들이 엄청난 추리력과 직관력을 가지 인물들이 되고, 우연한 사건에 억지로 의미가 부여되면서 엄청난 진실을 갖게 된다. 일본에서는 몇 번에 걸쳐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졸작은 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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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 매드 픽션 클럽
헤르만 코흐 지음, 강명순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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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중산층으로 살아가는 부부가 상류츠응로 살아가는 형의 부부와 만나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의 이야기다. 1-2시간 정도의 저녁식사 과정을 자세하게 묘샇면서 장편소설로 써내려갔는데, 그 과정에 하나의 사건이 들어가면서 그를 둘러싼 심리 묘사와 사회적 의미가 강하게 드러나 있다. 빠른 호흡으로만 현란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던 스릴러문학에 비해 느긋한 호흡 속에 호흡을 조절을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괜찮다. 솜씨 좋게 참 많은 것들을 저녁 식사 속에 끼워넣기는 했는데,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사건의 전개 방식이 참으로 억지스러워서 주제의식이 죽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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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 정신으로 세운 조선의 신도시, 수원 화성 테마 한국문화사 3
김동욱 지음 / 돌베개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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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수원화성에 대해 아주 꼼꼼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어떤 의도에서 신도시가 만들어지게 됐고, 어떤 과정으로 지어졌고,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가 하는 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쉬운 설명과 고급스러운 사진과 깔금한 여러 자료들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설명이 머리 속으로 들어오다가 어느 순간 머리 밖으로 날아가 버린다. 역사적 관점과 현재적 의미에 대한 얘기는 별로 없이 전문적인 내용들을 쉽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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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 - 중국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안세홍 지음 / 서해문집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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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의 나이에 이런 저런 이유로 중국으로 끌려가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하다가 해방 이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에 남아 모진 세월을 견녀내야 했던 할머니들을 만났다. 이제 80-90대에 접어들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가는 이들의 얘기를 듣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일텐데 몇 년 동안 고생해서 그 기록들을 만들어냈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짧은 사연과 몇 장의 사진으로 할머니들의 삶을 드러낸다는 것은 과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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