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시대 - 에릭 홉스봄 자서전
에릭 홉스봄 지음, 이희재 옮김 / 민음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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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자서전입니다. 러시아 혁명이 일어났던 1917년에 태어난 홉스봄은 어린 시설 베를린에서 나치즘의 성장을 목격하고, 2차대전을 경험하면서 반파시즘투쟁과 함께 공산주의자가 됩니다. 이후 스탈린주의가 맹위를 떨치는 속에서 다양한 사상가 및 실천가들과 교류합니다. 아흔을 넘긴 역사학자가 2002년에 내놓은 이 자서전은 20세기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역사학자가 경험한 역사는 어떤 힘으로 다가오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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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 또 다른 기억 - 어느 조반파 노동자의 문혁 10년 현대 중국의 목소리 1
천이난 지음, 장윤미 옮김 / 그린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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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화대혁명은 극좌 모험주의의 대표적 사례로 많이 거론 되는 오래지 않은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 책을 쓴 천이난은 당시 16살의 견습공으로 자신이 겪은 문화대혁명의 경험을 생생한 다큐멘타리처럼 써나가고 있습니다. 기존 공산당 관료권력에 맞선 조반파 노동자가 경험했던 문화대혁명 10년의 경험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최고지도자에 의한 위로부터의 지침과 아래로부터의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이 매우 역동적으로 나타납니다. 세계를 혁명적 열정으로 뒤흔들었던 68년 혁명이 그렇게도 칭송했던 문화대혁명의 정신은 무엇이었을까요? 800쪽이 넘는 꽤 두툼한 책을 읽고 나면 역사의 소용돌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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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트 니어링의 희망
스코트 니어링 지음, 김라합 옮김 / 보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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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자이자 생태주의자였던 스콧 니어링이 냉전이 맹위를 떨치던 1965년 제국주의 심장부인 미국에서 외친 반제국주의 강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0여 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읽으면 기술의 진보와 현실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신뢰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역사와 대중에 대한 믿음을 놓치지 않는 불타는 열정은 당시 80세가 넘은 나이에 이 책을 썼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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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민테른 - 레닌에서 스탈린까지, 국제 공산주의 운동의 역사
제레미 애그뉴, 제레미 애그뉴 지음, 황동하 옮김 / 서해문집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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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맥더모트와 제레미 애그뉴라는 두 공산주의 역사학자가 코민테른의 탄생과 해체까지의 기간을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공산주의 세계혁명의 지도기관으로 만들어진 코민테른이 어떻게 소련 공산당의 부속물로 전락해서, 스탈린 통치를 뒷받침하는 허울로 변한 뜻에 해체되었는지를 자세하게 분석해놓고 있습니다. 학자다운 꼼꼼함이 돋보이지만, 학자다운 냉철함은 당시 계급대중의 열망을 읽어내지는 못했습니다. 변질되어가는 코민테른의 영향력 속에서 비타협적인 식민지 해방투쟁을 벌였던 이 땅의 사회주의자들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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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제3판 개역본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강정인.김경희 옮김 / 까치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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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유명한 책입니다. 르네상스 시기 인문 정신을 바탕으로 냉혹한 정치 논리를 풀어나가는 마키아벨리의 탁월한 능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공화국들의 대립과 외국의 침략 속에서 군주의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처신을 해야 할 것인가를 풍부한 예를 들어가면 간결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지배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그리고 그런 얘기를 포장하지 않고 분명하게 써내는 마키아벨리의 당당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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