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탄광촌 이발소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로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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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탄광촌으로 잘나가다가 지금은 쇠락해져서 노인들만 살고 있는 조그만 시골 마을에 몇 명의 젊은이들이 돌아와서 마을 다시 살려보겠다고 한다. 그렇다고 대단한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젊은 나름 소소한 계획을 갖고 젊은 폐기로 도전해보려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움직임이 시골 마을에 작은 바람을 일으키며 나타나는 특별할 것 없지만 나름 특별한 그곳의 일상을 보여준다. 

시골 마을 사람들의 순박하면서도 소심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삶의 소박한 온기를 느끼게 하는 소설이기는 하지만, 약간 전형적인 설정의 이야기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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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의 고고학 1990 - 상상과 우상 한국 팝의 고고학
신현준.최지선.김학선 지음 / 을유문화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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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화와 세계화가 진행되던 1990년대, 한국 대중음악 역시 자유롭고 다양한 형식의 음악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와 함께 대중음악 산업도 급격히 성장하면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기도 했고, 한편에서는 대안적 모색을 하기도 했다.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고 드넓게 펼쳐진 1990년대 대중음악의 흐름을 핵심 장르와 경향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기획만으로도 만만치 않을 작업이었을텐데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것만으로도 값진 책이다. 당시 대중음악의 흐름만이 아니라 음악산업 전반의 변화과정까지 함께 볼 수 있도록 엄청난 노력이 쏟아부어졌음을 느끼게 한다. 

다만 공동저작이다보니 글쓴이 간에 방점이 달라 전체적으로 다소 혼란스럽기도 하고, 몇몇 장에서는 당시 음악에 대한 논쟁적 평론이 강해서 책의 취지와도 조금 동떨어지는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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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 - 월급사실주의 2025 월급사실주의
김동식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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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에서 노동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현실을 소설로 말하고 있다. 

다양한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오밀조밀 담겨있는데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해서 한인 이주노동자나 장애인 노동자 등 시야의 폭이 넓어졌다. 

각자마다 약간의 변차가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톤도 한결 차분해서 그들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발로 뛰어 취재하고, 가슴으로 그들의 삶을 되새김질 한 후, 차분해진 머리로 써내려 간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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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98 2025-10-2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
 
법구경 마음공부 - 걱정 많은 삶을 평온하게 바꾸는 법 불경 마음공부 시리즈
정운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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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삶의 여러가지 문제를 대하는 마음 자세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경전의 해석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경전 속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 삶 속의 문제들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설교의 장황함이 없이 경전과 삶의 문제를 간결하게 풀어서 자연스럽게 엮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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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마음의 정치학 1 맹자, 마음의 정치학 1
배병삼 지음 / 사계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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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라는 고전 철학을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자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상적 배경과 현실적 고민, 현대적 해석까지 폭넓게 넘나들며 설명하고 있다. 그럼으로서 그 사상의 깊이와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게 한다. 

맹자의 사상을 아주 넓고 깊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대단한 책이기는 하지만, 역사적 맥락에 대한 해석과 현대적 의의에 대한 설명 등에서 비판적 거리두기를 하지 못해 논리가 강요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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