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도 평전 - 정쟁의 격랑 속에서 강호미학을 꽃피운 조선의 풍류객 한겨레역사인물평전
고미숙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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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가장 빼어난 시가를 자랑하는 윤선도의 삶과 문학에 대한 쉬운 평전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글의 멋을 살려낸 그의 문학은 당파싸움에 덤벼들었다가 밀려나서 오랜 유배생활을 해야했던 정치적 삶과 부유한 집안의 재력을 바탕으로 음풍농월을 할 수 있었던 대지주의 삶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평전치고는 지나치게 분석적이고, 그 분석도 평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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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밀사 - 조선공산당의 코민테른 가입 외교(1925~1926년) 한국역사연구회 역사책장 3
임경석 지음 / 푸른역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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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산주의운동사에 대해 애정이 많은 임경석이 조선공산당의 창립 이후 국제공산당에서 승인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코민테른 사료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 참으로 쉽게 역사를 풀어 쓴 노력이 돋보이기는 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논문 한 편 정도의 내용을 부풀려서 책으로 만든 것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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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봄 핵없는 세상을 위한 탈핵 만화
엠마뉘엘 르파주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길찾기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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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폭발사고가 일어나서 20년이 지난 2008년 프랑스의 예술가들이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죽음의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 방식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선입견을 최대한 없애면서 그들의 삶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려는 노력 속에서 애정을 느낀다. 상황에 맞게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때로는 수채화처럼, 때로는 사진처럼, 때로는 스케치처럼, 때로는 흑백판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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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보았네
올리버 색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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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에게는 수화가 가장 좋다' '청각을 상실한 사람은 시각이나 다른 감각이 발달한다'는 얘기는 거의 상식에 가까운 얘기다. 그런 얘기를 역사적 사례와 과학적 근거를 갖고 나름대로 진지하게 하고 있는 책이다. 지식인들은 쉬운 얘기를 참으로 어렵고 진지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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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밀리건 - 스물네 개의 인격을 가진 사나이
다니엘 키스 지음, 박현주 옮김 / 황금부엉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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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의 연쇄 성폭행범의 정신 속에는 24명의 너무도 다양한 인격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다중인격장애를 가진 연쇄 성폭행범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좋은 인물에 대한 얘기다. 그가 다중인격장애라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된 폭력적인 삶과 분열된 그를 다시 통합해서 사회로 나오게 하는 과정을 방해하는 세상의 모습이 아주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그를 대중의 호기심거리로 만들지 않고, 하나의 인간으로 다루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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