쥰페이, 다시 생각해! | 오쿠다 히데오 | 알라딘

 

야쿠자 똘마니로 살아가는 21살 청년 쥰페이가 제대로 사건 하나 벌이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일본소설 특유의 만화 같은 캐릭터들이 활보하는데, 그 캐릭터들이 너무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마치 야쿠자 똘마니 출신이 직접 자기의 얘기를 하는 것처럼...

가볍게 얘기를 풀어가면서도 비열한 세상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고,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쥰페이의 마음 속 깊이 있는 공허함도 절제된 문장으로 잘 보여준다. 정말로 쥰페이가 걱정되게 만든다.

 

 

 

 

침묵의 거리에서 1 | 오쿠다 히데오 | 알라딘

 

왕따와 학교폭력이라는 문제는 심각한 만큼 어쩌면 식상해져버린 주제가 되 버렸다. 쉽게 해답이 나오지 않는 이 문제를 꺼내서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아이들의 세상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들여다보고, 그를 둘러싼 어른들의 세상은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들여다보면서 그 둘의 세상이 어떻게 어긋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생생한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준다.

오쿠다 히데오 소설에서 보이던 유머와 톡톡 튀는 캐릭터들은 사라지고, 날것 그대로의 잔인한 세상이 그려지고 있다. 그런데 그 세상 속에서는 특별한 악당이 없지만 살벌하기만 하다.

너무 날카로워서 조금 불변하지만 오쿠다 히데오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한 권으로 만들어도 충분할 분량의 책을 굳이 두 권으로 나눠서 내놓은 이유는 얄팍한 상술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민음사도 이러는구나....

 

 

 

| 오쿠다 히데오 | 알라딘

 

30대 직장 여성이라는 존재는 이래저래 애매하다. 나이도 그렇고, 직장에서의 위치도 그렇고, 결혼문제도 그렇고...

이렇게 애매한 위치에 있는 여성들의 얘기를 소소한 일상 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풀어가고 있다. 버티는 게 만만치는 않지만 주눅 들지 않고 나름 씩씩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살아있는 캐릭터가 매력이기는 하지만, 여자 캐릭터 속에서 왠지 남자의 냄새가 풍긴다.

 

 

 

 

마돈나 | 오쿠다 히데오 | 알라딘

 

특별하게 잘난 것도 없고, 그렇다고 지지리 궁상도 아닌 평범한 소시민이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장난스럽게 들춰내서 보여주고 있다.

특별한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닌 그저 그런 삶의 연장선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나름 큰 일로 다가오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그런 모습들을 능구렁이처럼 장난스럽게 얘기하고 있다.

보통 이런 류의 소설에서는 약간 과장된 캐릭터들이 유쾌하게 장난치다가 끝나거나, 현실과 유리된 채 황당한 일탈로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작가는 톡톡 튀는 캐릭터들을 현실의 그물에 끈끈하게 묶어둔 채 이야기를 풀어간다.

결국 별거 아닌 이야기 속에서 삶과 사회와 체제의 문제가 실루엣처럼 드러난다. 참으로 대단한 작가이다.

 

 

 

소문의 여자 | 오쿠다 히데오 | 알라딘

 

어느 중소도시에서 살아가는 20대 초반의 여성을 둘러싼 이러저런 얘기들을 따라가면서 그를 둘러싼 진실과 그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짧은 에피소드들이 쌓이는 식으로 구성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전체의 흐름을 이어주는 이야기의 맥에 자연스럽게 다가서게 되는데, 그 이야기 방식이 참으로 자연스럽게 잘 짜여있다. 그 잘 짜인 구조 속에서 현실의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과 욕심과 작은 일탈들이 소소하게 드러나는데, 그런 작은 이야기들도 참으로 자연스럽다.

그렇게 한 인물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세밀화처럼 쌓이면 그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모습이 드러나는데, 사회과학적 분석 이상으로 현실적인 모습을 콕 집어서 드러낸다.

그렇게 한 여성을 쫓아서 이야기 끝에 다다르면 잡힐 듯 말 듯 하던 그 여성은 자취가 없어지고, 적당한 이기주의와 촘촘한 이권관계로 뒤덮인 현실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런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만든다.

이렇게 독특하면서 무거운 얘기를 하고 있는데도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가볍고 재치 있기까지 하다. 굳이 아쉬움을 찾는다면 인간의 심리가 팔딱거리는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장점이 조금은 약하다는 점이다.

 

 

 

 

 

나오미와 가나코 | 오쿠다 히데오 | 알라딘

 

남편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당하는 가나코를 위해 그의 친구 나오미가 제거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제거에 성공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허점투성이여서 곧 추적을 당하게 된다.

내용은 대강 이런 내용인데 두 범인의 입장에 몰입해서 시종일관 그들의 감정을 따라가게 된다. 마지막에 추격전이 이뤄지는 상황에서는 제발 잡히지 말라고 두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소설을 읽게 된다.

소설로서 중간 중간에 허점들이 보이고, '델마와 루이스' '태양은 가득히' 같은 고전 영화의 냄새가 강하게 풍기지만, 읽는 사람을 빨아들이는 매력은 역시 오쿠다 히데오답다. 결말도 마음에 듣다.

 

 

 

 

인 더 풀 | 닥터 이라부 | 오쿠다 히데오 | 알라딘

 

각종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이들이 동네의 허름한 병원을 찾아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의사에게 상담 아닌 상담을 받는다. 무슨 주사인지 모를 주사는 꼭꼭 놔주는데, 상담하는 내용은 4차원을 넘어서 5차원에 가깝다. 그런데도 환자들은 매일 같이 그 병원에 가서 상담을 한다. 그렇게 황당한 나날이 이어지다 보니 어느 순간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던 강박관념들이 날아가 버린다.

의학적 신빙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철학적 깊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넘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유쾌하게 이야기를 읽다보면 기분이 살짝 즐거워지는 소설이다.

 

 

 

 

 

 

 

라디오 체조 | 닥터 이라부 | 오쿠다 히데오 | 알라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형태로 겪게 되는 정신적 문제들에 대해 괴짜 의사와 간호사의 독특한 처방이 이어진다.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설적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킥킥거리며 읽어가다 보면 내 마음의 긴장감이 어느새 풀어져있음을 느끼게 된다.

오쿠다 히데오의 장점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가벼운 소설이다.

 

 

 

 

 

코로나와 잠수복 | 오쿠다 히데오 | 알라딘

 

크고 작은 굴곡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비현실적인 환상이 살짝 곁들여졌다

별일 아니라는 듯 능청스럽게 현실과 환상을 버무리고는 하나의 소소한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가 별다른 자극 없이 술술 이어진다

어느 낯선 마을의 소담한 식당에서 먹는 자극 없고 평범하지만 뒷맛 개운한 한 끼 식사 같은 단편들이다.

 

 

 

 

 

 

우리 집 비밀 | 오쿠다 히데오 | 알라딘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 나름 커다란 돌덩이가 던져졌다

그렇게 생긴 파문으로 출렁이는 마음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그 파문이 잦아들면서 남기는 여운까지 잔잔하게 전해진다

글이 깔끔하고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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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하는 말들 - 황석희 에세이
황석희 지음 / 북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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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가로 살아가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찬찬하게 곱씹으면서 풀어놓고 있다. 

번역이라는 일이 의외로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 전문 번역가로 살아가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 번역가로 유명세를 얻고 살아가며 마주 하는 삶이 녹록지만은 않다는 것 등을 알게 해준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차분하게 얘기하며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려고 노력한 것이 역력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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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마음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유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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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도시에서 하급 장교로 있던 청년이 그 지방의 부유한 집에 초대 받아 장애가 있는 딸을 만나게 되며 둘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얘기하고 있다. 

그 딸의 장애에 대해 연민의 마음을 갖고 접근하지만, 소중한 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그 집안의 분위기와 자신의 상황에 힘들어하며 감정 기복이 심한 딸의 상황 속에서 그 연민의 감정을 수시로 출렁이게 된다. 

스토리는 복잡하지 않고 인물들의 관계들도 단순하지만 출렁이며 흘러가는 감정들의 흐름이 아주 생생하게 느껴져서 읽는 이도 그 감정의 흐름에 같이 따라가게 만든다. 대사들이 다소 장황해서 소설의 흐름을 늘어 트려 버려서 긴 장편을 읽는데 단점이 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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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 알라딘

 

까칠한 삼수생이 홀로된 할머니 집에 남겨진다.

그것도 깡촌 마을에.

정말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은 그곳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스토리만 놓고 보면 킬링타임용 영화스토리다.

그런데 캐릭터들이 너무 생생하게 살아 움직여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

이야기의 흐름도 예상을 벗어나면서 막판의 반전까지 완벽하게 이어진다.

쉽고 통통 튀는 글이 읽는 재미를 만끽하게 만든다.

이런저런 약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오쿠다 히데오에 비교할 만하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 알라딘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신화 중에서 여러 가지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놨다.

뻔한 권선징악류의 이야기라 짐작했는데, 왠걸, 뻔한 줄기 속에서 자유로운 상상력의 가지들이 무성하게 뻗어 나온다.

그 자유로움이 넘실넘실 춤을 춰서 우리가 배워왔던 유교적 틀에 갇힌 신화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런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도 수고스럽지만,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것도 정성스럽고, 읽기 편하게 다듬어놓은 것도 고마웠다.

 

 

 

 

우중괴담 : 알라딘

 

어느 조용한 찻집에서 편안한 인상의 중년 사내와 도란도란 옛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그의 얘기에 살며시 빠져 들어버리는 느낌의 소설이다.

별거 아닌 평범한 얘기가 조금씩 기이해지더니 후반으로 가서는 오싹한 상황에 그만 등골이 서늘해져 버린다.

예전에 tv에서 했던 '전설의 고향'을 보는 듯한 느낌인데 조금 순한 맛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일반판) : 알라딘

 

불치병을 안고 시한부 삶을 사는 소녀와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소년이

우연히 만나 사랑을 만들어간다는

아주 통속적인 내용의 연애소설이다.

 

그런데 글이 술술 읽히더니

예상치 못한 상황전개로 호기심을 자극하고는

의외의 대사를 수시로 날리며 허를 찌르며 끌어들여서는

어느 순간 내 감정도 쥐락펴락 하고 만다.

 

그 자유로움에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쳐보는데

막판에 가서 다소 황당한 결말로 이어지더니

약간의 신파로 마무리해버리는 것이 많이 아쉽다.

이런 아쉬움에도 오래간만에 푹 빠져본 연애소설임에는 틀림없다.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 : 알라딘

 

 

서구적 추리소설의 방식을 모방하면서 일본의 옷을 입혀놓은 소설들이다. 그런데 아류가 아니라 완전히 해로운 모습이 되어 버렸다.

증거물 짜맞추기식의 억지스러움은 없고, 인간의 욕망과 불안이라는 심리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천재나 영웅이 없이 평범한 사람들이 시대적 상황 속에서 펼치는 사건들이 긴장감 있게 이어진다.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시대적 한계를 감안한다면 뛰어난 추리소설임에는 틀림없다.

 

 

 

드라큘라 - : 알라딘

 

여러 버전의 영화로 너무 익숙해져버린 작품을 원작으로 읽다보면 영화 속 장면들이 자꾸 떠올라 소설의 맛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하지만 소설 '드라큘라'는 다양한 버전의 영화들을 압도한다.

드라큘라와의 싸움에 치우지는 영화들과 달리 소설은 드라큘라의 정체를 밝히고 그를 추적하면서 맞서나가는 과정을 힘 있게 그리고 있다.

만만치 않은 분량의 소설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완전히 다른 시대와 문화 속의 이야기이지만 쉽게 이야기에 동화된다.

요즘 시각으로 보면 어색한 내용이 눈에 띄고, 귀족적인 눈높이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읽을 만하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 : 알라딘

 

칠레 출신의 소설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장편 소설이다.

칠레를 중심으로 한 남미의 역사와 민중들의 삶에 대한 얘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냈던 루이스 세풀베다의 소설 중 가장 많이 읽힌 소설 중의 하나이다.

환경문제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매우 경쾌하다.

재미있게 읽다보면 삶과 자연을 편안하게 호흡하는 능력도 느끼게 된다.

 

 

 

 

돈키호테 : 알라딘

 

17세기에 쓰여진 소설인데 400여 년이 지나서 읽어도 빠져들게 만든다.

황당한 기사와 시종이 벌이는 에피소드들이 실제로 존재했던 일처럼 느껴진다.

살아서 통통 튀는 캐릭터들과 입체적인 얘기구조, 가벼우면서도 날카로운 문제의식, 다양한 문장력으로 얘기를 종횡무진 끌고 가는 글쓰기 능력까지... 정말 대단하다.

 

 

 

 

검찰관 : 알라딘

 

고골의 매우 유쾌한 희곡이다.

어느 작은 마을에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구린내가 많은 이들이 안절부절 못한다. 그들은 정보력을 총동원해서 작당을 벌이고, 나름대로 근엄하고 치밀한 연극을 진행한다. 타락한 관료사회에 대한 조롱이 매우 경쾌하게 벌어진다.

한마디로 웃긴다!

 

 

 

 

린다와 우체통 : 알라딘

 

 

특별한 내용도 아니고, 독특한 그림도 아닌 짧은 그림책이다.

그런데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보고나서 또 보게 된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체르노빌의 봄 : 알라딘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가 일어나서 20년이 지난 2008년 프랑스의 예술가들이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죽음의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 방식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선입견을 최대한 없애면서 그들의 삶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려는 노력에서 애정이 느껴진다.

상황에 맞게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때로는 수채화처럼, 때로는 사진처럼, 때로는 스케치처럼, 때로는 흑백판화처럼...

 

 

 

습지생태보고서 : 알라딘

 

반지하 자취방에 몰려 살고 있는 별 볼일 없는 20대들의 삶을 아주 재치 있고 현실적으로 그린 만화다.

습기로 눅눅한 그곳에 사슴 한 마리까지 끼어들게 되면서 그들의 삶에는 이상한 활력이 넘치게 된다.

밑바닥을 살아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그런 현실에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 또한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만화로서만 표현할 수 있는 매체의 장점을 최대로 살려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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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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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에서 유럽이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살아갔던 지식인이 삶과 세상을 돌아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성찰한 글들이다.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저항의 정신을 간결하면서도 날카롭게 얘기하고 있다. 

요즘 시대와 약간의 거리감이 있기는 하지만 편안한 글쓰기 속에 삶과 세상을 꿰뚫는 깊이 있는 성찰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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