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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ㅣ 15소녀 표류기 1
최현숙 지음 / 이매진 / 2013년 11월
평점 :
1920년대에 태어나 일제시대와 해방과 전쟁과 혼란과 벌전의 시대를 겪으며 살아왔던 세 명의 여성을 만나 그동안 살아오며 쌓였던 속깊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집안 환경과 살아온 발자취가 아주 다른 세 분의 이야기 속에는 여자로서 그 모진 세월을 견디고 싸워야야 했던 만만치 않은 삶이 있었다.
잘나가던 부농의 자식이든, 지지리 가난한 집의 자식이든, 양반집 막내딸이든 삶의 방식은 다르지만 가부장제의 폭력 속에 신음하며 모진 세월을 악착같이 살아야했던 건 마찬가지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무 말도 할 수 없겠는데, 글쓴이는 자꾸 개입을 하려한다.
나중에는 자기 엄마를 인터뷰하면서 분석하고 평가하려고 해서 읽는 게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