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Wow 그래픽노블
레이나 텔게마이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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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을 앓고 있는 둘째를 위해 온가족이 어느 한적한 마을로 이사했다.

그 마을은 왠지 음산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곳에는 유령들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마을사람들은 유령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지내고 있는 것이다.

유령들도 사람들과 어울려지내는 것이 행복하고 좋았다.

얘기는 그게 전부다.

아주 단순한 얘기에 그림도 깔끔한데

읽고나면 살짝 상쾌한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상상력을 막 자극하는 것도 아니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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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
조철기 지음 / 서해문집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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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커피, 스마트폰, 햄버그 등 우리에게 익숙한 글로벌 상품을 중심으로 상품사슬을 살펴본다.

원료가 체최되는 곳과 가공이 이뤄지느곳과 판매가 이뤄지는 곳이 전세계적인 그물망으로 짜여져 있다.

그 속에서 이뤄지는 인권유린과 노동착취를 들춰내고, 독점적 이윤의 비밀도 파해진다.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세계화된 상품의 시스템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런데 '윤리적 소비'를 강조하는 방점이 기업활동과 노동착취 사이에서 기웅뚱거린다.

은근히 무게중심이 기업활동으로 쏠리는 것도 느껴진다.

또한 자료를 취햅해서 정리해놓은 책의 가벼움도 어쩔수 없는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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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렁이 기차 쑥쑥문고 26
권정생 지음, 유승하 그림 / 우리교육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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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사는 아이, 거지, 강아지똥, 장님 지렁이, 고아들이 주인공인 동화다.

왕자와 공주는 없고 참으로 보잘것 없는 이들뿐이다.

그래서 왕자와 공주들이 사는 세상과는 다르다.

짧은 이야기라서 특별한 내용도 없다.

그저 착하고 씩씩하고 의리만이 있을 뿐이다.

 

권정생이 60~70년대 쓴 동화들이라서 지금과 많이 다를 수도 있다.

그래서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읽으면 마음이 화사해지는 판타지 동화라면

이건 최고의 판타지 동화인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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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는 역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 평화 발자국 19
김금숙 지음 / 보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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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기난해서 어린 나이에 수양딸로 팔려갔다.

어느 날 강제로 납치되서 중국의 위안소로 끌려갔다.

3년 동안 지옥을 경험하고 해방이 됐지만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두 번의 결혼생활은 고생만이 남았다.

늙은 나이에 고향을 찾아 가족들을 만났지만 가족들 가까이에 갈수 없었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는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

 

이옥선 할머니의 삶을 그림으로 그렸다.

너무도 힘든 이야기를 애써 과장하거나 어설프게 각색하지 않고

그분의 삶을 오롯이 전하려고 노력했다.

담담하게 그리려고 노력한 흔적도 뚜렸하다.

그래서 더 마음으로 다가온다.

 

단지 하나 아쉬운 점은 책을 너무 무겁고 두껍게 만들어서 읽기에 조금 불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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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일반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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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을 안고 시한부 삶을 사는 소녀와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소년이

우연히 만나 사랑을 만들어간다는

아주 통속적인 내용의 연애소설이다.

 

그런데 글이 술술 읽히더니

예상치 못한 상황전개로 호기심을 자극하고는

의외의 대사를 수시로 날리며 허를 찌르며 끌어들여서는

어느 순간 주인공과 함께 내 감정도 쥐락펴락하고만다.

 

그 자유로움에 상상의 날개를 마음컷 펼쳐보는데

막판에가서 다소 황당한 결말로 이어지더니

약간의 신파로 마무리해버리는 것이 많이 아쉽다.

이런 아쉬움에도 오래간만에 푹 빠져본 연애소설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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