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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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나무집에 두 아이가 살고 있다.

그곳에는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뭐든 다 있다.

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것도 있다.

그냥 그곳에서 종황무진 돌아다니며 마음껏 즐긴다.

 

단순히 다양한 아이디어들고만 채워진 이야기가 아니다.

얘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자유로워서 그저 웃으며 따라가기 바쁘다.

만화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방식도 흥미롭다.

읽고나면 만는 건 없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마음껏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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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요리사 메리 - 마녀라 불린 요리사 ‘장티푸스 메리’ 이야기 생각하는 돌 18
수전 캠벨 바톨레티 지음, 곽명단 옮김 / 돌베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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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 미국, 장티푸스에 대한 공포가 온 나라를 휩쓸었다.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전방위적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일랜드 이민자인 여성 가정부가 장티푸스 보균자로 의심받고

그는 어떤 법적 의학적 근거도 없이 강제 격리된다.

그는 너무도 억울해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보지만

편견과 공포에 사로잡힌 사회는 불법을 합법으로 포장하며 그를 평생 격리시켜버린다.

 

과학의 이름으로 자행된 마녀사냥의 모습을 담담하게 고발하고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이 인물을 불러내는 이유가 무었인지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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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홍승은 지음 / 동녘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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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페미니스트의 에세이다.

별다른 내용이 있겠나 싶었지만

제목이 도발적이라서 읽게 됐다.

 

그러데 금방 빠져들고 말았다.

 

이론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나온 글들이었다.

가부장적 사회를 비판하는 것에서 작지만 소중한 대안을 만드는 노력들로 나가고 있었다.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을 성찰하는 글들이었다.

 

진보적 가치와 가부장적 사회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

중년의 남성인 나는

어느 부분에서는 진심으로 공감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게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새로운 모색에 대해 배우고

어느 부분에서는 이질감에 불편해하면서

마음으로 곱씹으며 읽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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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망은 희망 - 제주할망 전문 인터뷰 작가 5년의 기록,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정신지 지음 / 오트르랩(AUTRE LAB)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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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나고 자란 70~80대 노인들을 마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일제시대에 태어나 해방을 맞이하고

4.3과 한국전쟁 등을 겪으며 살아온 그들은

가슴 속에 쉽게 꺼내기 어려운 상처들이 응어리로 쌓여있다.

그 얘기를 꺼내놓는데 의외로 밝고 활기차다.

마치 동네에 마실 나와서 수다떨듯이 얘기를 주고 받는다.

그래도 그 삶의 깊이는 만만치 않고

미처 꺼내놓지 못하는 상처 역시 만만치 않다.

 

참으로 값진 노력의 산물인 책인데

당사자들의 얘기를 좀 더 풍부하게 듣지 못한게 아쉽고

발로 쓴 글을 다시 머리로 되새김질해버려서 또 아쉽고

제주어를 글로 풀어놓는 것이 읽는데 어려워서 역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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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인간 김동식 소설집 1
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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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라기에는 너무 짧은 소설이고

글도 아주 간결한데

그 안에 담길건 다 담겨있다.

읽는 사람을 순식간에 극한의 디스토피아 세계로 몰아넣더니

막판에 가서 기발한 반전으로 뒤통수를 때린다.

모든 글이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형식인데

읽는 재미가 있어서 다 읽게 된다.

여러말 필요없다. 한 번 읽어보시라.

대중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는 점이 많이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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