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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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당하는 가나코를 위해 그의 친구 나오미가 제거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제거에 성공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허점투성이여서 곧 추적을 당하게 된다. 내용은 대강 이런 내용인데 두 범인의 입장에 몰입해서 시종일관 그들의 감정을 따라가게 된다. 마지막에 추격전이 이뤄지는 상황에서는 제발 잡히지 말라고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소설을 읽게 된다.

소설로서 중간중간에 헛점들이 보이고, '델마와 루이스' '태양은 가득히' 같은 고전 영화의 냄새가 강하게 풍기지만, 읽는 사람을 빨아들이는 매력은 역시 오쿠다 히데오답다. 결말도 마음에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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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번지 유령 저택 1 - 옥탑방에 유령이 산다!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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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밎지 않는 유령소설작가, 책을 내는데 한이 맺혀 죽은 귀부인 유령, 순수함으로 유령과 대화하는 소년이 한 집에 동거하면서 좌충우돌 사건이 일어난다. 서로간의 편지와 메모 등으로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쓰여진 독특한 소설이다. 재치있고 발랄하기는 한데, 이야기는 어디선가 봤을 법한 내용이다.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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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서울, 삼풍 - 사회적 기억을 위한 삼풍백화점 참사 기록
서울문화재단 기획, 메모리[人]서울프로젝트 기억수집가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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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서울 한복판 강남의 고급백화점이 무너졌다. 그리고 끔찍한 시간이 흘렀다.

다시 떠올리는 것 자체가 고통인 기억을 힘들게 떠올렸다. 그 기억을 정리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고통이다. 그 힘겨운 일을 해낸 너무도 값진 책이다.

대형 재해 속에서 인간들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났고, 사회시스템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아주 생생하게 드러냈다. 무너진 잔해흫 들춰내는 고단함이 빛을 발한다.

책 말미에 전문가의 사족이 옥의 티로 실려있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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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처럼 들어라 - 곁을 주지 않는 사춘기 세대와 대중음악으로 소통하기
박하재홍 지음 / 슬로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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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나 증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그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풀어서 써놓은 책이다. 대중음악 개설서인지, 청소년 음악교육서인지, 소통방법론인지, 대중강연록인지 책의 정체가 불분명하다. 조근조근 낮은 목소리로 얘기하듯이 써놓은 글을 아무생각없이 따라가다보면, 대중음악에 대한 이해도 조금 생기고, 음악교육방법에 대한 고민도 조금 생기고, 청소년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모색도 보이고, 모르는 음악에 대한 소소한 정보도 생긴다. 다 읽고나면 울림이나 감동같은 건 없지만 기분은 살짝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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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도란스 기획 총서 1
정희진 엮음, 정희진.권김현영.루인 외 지음 / 교양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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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여성운동의 슬로건이었던 '양성평등'론을 급진적으로 비판하면서 패미니즘의 확장과 재설정을 주장하고 있다. 변화된 한국사회의 지형을 반영하며 펼치는 급진적 주장들이 꽤 날카롭고 고민거기를 안겨준다. 하지만 급진적 연구집단이 내놓은 책이 흔히 그렇듯이 글은 어렵고 주장하는 바가 뭔지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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