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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의 고고학 1990 - 상상과 우상 ㅣ 한국 팝의 고고학
신현준.최지선.김학선 지음 / 을유문화사 / 2022년 5월
평점 :
자유화와 세계화가 진행되던 1990년대, 한국 대중음악 역시 자유롭고 다양한 형식의 음악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와 함께 대중음악 산업도 급격히 성장하면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기도 했고, 한편에서는 대안적 모색을 하기도 했다.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고 드넓게 펼쳐진 1990년대 대중음악의 흐름을 핵심 장르와 경향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기획만으로도 만만치 않을 작업이었을텐데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것만으로도 값진 책이다. 당시 대중음악의 흐름만이 아니라 음악산업 전반의 변화과정까지 함께 볼 수 있도록 엄청난 노력이 쏟아부어졌음을 느끼게 한다.
다만 공동저작이다보니 글쓴이 간에 방점이 달라 전체적으로 다소 혼란스럽기도 하고, 몇몇 장에서는 당시 음악에 대한 논쟁적 평론이 강해서 책의 취지와도 조금 동떨어지는 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