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후라이드 껍데기 오늘의 청소년 문학 1
셔먼 알렉시 지음, 엘런 포니 그림, 김선희 옮김 / 다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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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보호구역 안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장애아가 야심찬 도전을 하면서 새롭게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간다는 내용의 청소년소설이다. 이야기 구조는 전형적인 청소년 소설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데, 말투와 행동이 그런 조건에서 자라난 아이의 모습 그대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중간중간 곁들여놓은 그림들도 등장인물들과 상황을 이해하기 쉽고 웃음을 지을 수 있게 잘 그려졌다. 나름 잘 차여진 이야기이기는 한데, '인디언만의 틀을 벗어난 백인들 사회 속으로 도전해봐라'는 식의 은근한 백인우월주의를 인디언의 눈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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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베할라 - 누가 이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앤디 멀리건 지음, 하정임 옮김 / 다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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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아이들이 우연하게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엄청난 일들을 아주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봤음직한 뻔한 이야기이기는 한데, 부패로 얼룩진 사회와 빈민층의 현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고, 이야기도 군더더기 없이 유쾌하고 빠르게 진행되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가볍게 얘기를 풀어가고, 식상한듯 한 내용이면서도 뻔하게만 이야기가 흐르지 않는 적절한 균형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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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천 프로젝트 - 4할 타자 미스터리에 집단 지성이 도전하다
정재승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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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왜 4할 타자는 사라졌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미국의 고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기록을 분석해서 자신의 독특한 이론을 바탕으로 그 이유를 설명해 낸 적이 있다. 굴드의 이론을 한국 프로야구에 적용해보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일반인들이 모여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유명한 학자가 혼자서 해본 실험을 여러 명의 전문가와 비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해봤다는 것 말고는 특별한 것은 없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재미있다. 집단지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타규멘터리처럼 생생하게 그려졌고, 그 결과물로 나온 이 책에서도 작가의 장기를 살려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읽을 거리들이 펼쳐져 있다. 야구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색다른 방식이 정말로 재미있다. 그렇게 재미있게 읽고나면 남는 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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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덜트 파크
오영진 지음 / 창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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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대화를 나누는 로봇이라는 주제는 흔하지는 않지만 참신하지도 않다. 그런 내용으로 한편의 영화와 같은 만화를 그렸다. 그 만화의 내용도 흔하지는 않지만 참신하지도 않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삶과 사회와 철학과 예술을 골고루 담아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뭔가 깊이가 있는 만화, 그렇다고 고리타분하지도 않은 그런 만화를 그리고 싶었나보다. 나름대로 감정의 울림도 있다. 그림도 기존 만화들에서와는 조금 다른 맛을 보여주고는 있다. 이 모든 것이 새로운 형태의 만화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기는한데,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느낌이다. 그림도 많이 거칠고, 이야기도 조금 더 높낮이가 있었으면 좋겠고, 철학도 좀 더 깊어졌으면 울림도 더 컸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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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인트의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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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한 여자의 삶과 사랑이야기다. 만만치 않은 삶을 살면서도 삶에 치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이야기이기는한데, 국적과 통념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가 자유로운듯 하지만 삶의 질곡마저도 뛰어넘으려하다보니 너무 자유로워서 현실적이지 않다. 초반에는 간결하게 시작되던 얘기가 후반으로가면서 자신의 상념에 빠져들어 점점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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