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바꾼 사진들 - 카메라를 통한 새로운 시선, 20명의 사진가를 만나다
최건수 지음 / 시공아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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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진을 예술로 하는 20명의 사람들의 발자취를 모았다. 현대한국사진의 외연이 어디까지 넓어졌고,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 볼수 있다. 고생해서 사람들을 선정하고 정리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예술의 치열함이 예술가의 치열함을 넘어서지 못하는 예술중심주의는 속세사람들이 제대로 호흡하기 어렵다. 지적인 멋을 한껏 부린 지식인적 글쓰기도 쉽게 읽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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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사람들 - 남민전 사건으로 감옥에 간 교사 이수일의 삶, 사랑 이야기
이수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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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조직사건의 하나인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되어 10년을 살아야 했던 이수일의 기록이다. 장기수들의 옥중수기나 편지, 기록들이 책으로 나온 경우들이 많지만, 아직도 이들의 기록들은 소중하다. 비전향 장기수와는 달리 70년대 후반 비공개활동을 하다 구속되서 80년대를 감옥에서 보낸 이들의 기록을 결이 다르다. 비장함만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10년의 세월은 그 비장함과 사랑으로도 감당하기는 힘든 시기였다. 그만큼 무겁지만, 그만큼 깊이 있고, 그만큼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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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이야기 카르페디엠 19
안케 드브리스 지음, 박정화 옮김 / 양철북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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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발작하듯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는 엄마가 있다. 그 엄마와 함께 아빠가 다른 동생을 돌보며 살아가는 소녀가 있다. 상처받은 가족 속에서 소녀는 숨죽여 살아간다. 체념 속의 삶을 어린 나이에 배우고 있다. 누군가의 손이 절실한 소녀에게 역시 상처가 많은 한 소년이 나타난다. 조심스럽게 둘은 친구가 되지만, 소녀의 상처는 너무 크고 깊다. 너무 사실적인 얘기다. 그리고 어른이 잘난 척 아이들을 교양하는 소설이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담고 있다. 내가 손을 내밀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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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마을에서 논다 성미산 마을살이 1
유창복 지음 / 또하나의문화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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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 도시형 대안공동체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마을의 시작에서부터 투쟁과 갈등, 그리고 다양한 실험과 고민들까지 마을 주민이 풀어서 정리했다. 참 재미있고, 신선하고, 희망이 살아움직인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대도시출신 인텔리의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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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보는 고대사 - 민족과 국가의 경계 너머 한반도 고대사 이야기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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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교수가 한국의 고대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정리한 책이다. 근대초에 형성된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왜곡된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로잡으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너무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에 치우쳐 안티로만 보인다. 대중용 역사서인거 같은데 쉽게 읽히는 책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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