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짓는 늙은이 - 황순원 단편선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8
황순원 지음, 박혜경 책임 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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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참 쉽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담백하다. 그러면서 마음을 촉촉히 적신다.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자의식 속으로 빠져들지 않으면서 주위를 두루 둘러본다. 다양한 색깔의 글의 질감이 잘 드러난다. 사회성이 강하지 않은 순수소설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다. 간혹 극적인 결말을 위한 작위성이 아쉽기는 하지만 잘 빋은 도자기는 그런 점마저 예술로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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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바꾸기, 그 후 12년 - 남한산초등학교 졸업생들의 이야기 맘에드림 혁신학교 이야기 5
권새봄 외 6인 지음 / 맘에드림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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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식학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얘기되는 남한산초등학교 12년의 성과를 졸업생들의 입으로 얘기하고 있다. 그곳에서 초등학교 생활을 했던 졸업생들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의 경험들을 솔직하고 당당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오래간만에 힘있고 깊이있는 글을 접했다. 남한산초등학교는 갈등이 별로없는 천국이고 나머지 읿반학교는 지옥이라는 식의 은근한 우월의식이 조금 거슬리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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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라트비아인 매그레 시리즈 1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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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레 시리즈의 장점은 간결하면서도 빈틈이 별로 없는 프랑스식 영화를 보는 듯한 소설이라는 점이다. 매그레 시리즈의 첫 작품인 이 소설은 장황하지는 않지만 간결하지도 않고, 허술하지는 않지만 빈틈이 곳곳에 보인다. 너무 폼을 잡는데 치중하다보니 매그레 반장의 장점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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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집
정경섭 지음 / 레디앙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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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민주의의 상징 중의 하나인 '민중의 집'의 현실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서 취재를 했다. 40여 일 동안 스페인, 스웨덴, 이탈리아의 민중의 집들을 부지런히 방문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정성스럽게 정리했다. 100년의 사민주의운동의 역사와 함께한 민중의 집들이 지금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선하기보다는 노쇠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으 역사 속에서도 이런 식의 모델들이 다양하게 시도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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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 :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평화 발자국 9
김수박 지음 / 보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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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에 걸려 23살의 나이에 생을 마친 황유미씨와 그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거대재벌 삼성과 싸우는 택시기사 황상기씨의 이야기를 만화로 다뤘다. 비열한 거대재벌이 한 노동자와 그의 가족을 어떻게 농락하는지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가슴 아프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얘기지만, 너무 계몽적인 다큐멘터리처럼 다루다보니 많이 건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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