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비밀의 방 - 제10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푸른도서관 55
조규미 외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한참 예민하게 이런저런 문제들을 고민하는 10대들의 삶을 잔잔하게 그려닌 넷 편의 단편소설들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설교조의 목소리는 없고, 10대들의 생생함만을 강조하면서 은근히 어른의 시선들을 드리우는 얄팍함도 없다. 그저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을 담아서 안아주려는 모습이 잘 보인다. 서로다른 작가의 소설을 모아놓았지만 편차도 별로없다. 하지만 너무 짧은 얘기들이라서 그들의 삶을 깊이있게 이해하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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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돌아왔다 - 2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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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상당수의 한국 단편소설이 관념적 글쓰기로 넘쳐나는 가운데 이 책에 실린 단편소설들은 오래간만에 살아 움직이는 글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글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톡톡 튄다. 그런데 캐릭터나 이야기구조는 한국 단편소설들에서 흔히 보는 그것 그대로다. 참으로 식상하다. 그나마 '오빠가 돌아왔다'만이 식상함을 조금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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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수첩 : 사진 명작 수첩
발 윌리엄스 지음, 박우정 옮김 / 현암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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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길지 않은 사진의 역사에서 유명한 사진들을 모아놓았다. 다양한 사진들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고, 그에 대한 설명도 압축적으로 더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 크기도 사진을 감상하기에 딱 좋다. 미국과 유럽 작가들만을 모아놓아다는 것도 아쉽지만, 사진을 감상하기 위한 목적 이상의 깊이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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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마을이 미술이다 - 한국의 공공미술과 미술마을 공공미술 산책 1
임성훈 외 지음,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 엮음 / 소동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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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난 몇 년간 전국에서 벌어진 공공미술사업 중에 모범적인 사례들을 모아서 홍보하고 있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나름 다양한 시각에서 그 성과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비슷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점은 주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정작 주민들의 목소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전문가들이 관과의 협조 속에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면서 외부에서 이식되는 공공미술의 모습만들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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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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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30대 솔로 직장여성으로 살아가는 수짱의 모습을 아주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그린 만화다. 직장에서 말단도 아니고 높은 위치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있고, 유부남 애인을 두고 있는 솔로이고, 마음은 착하고 여리지만 현실에서는 종종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는 수짱의 일상이 그려져 있다. 너무 사실적이어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고, 일상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면서도 절제된 대사로 핵심만을 간결하게 얘기하고 있다. 멋부리지 않은 간결한 그림도 내용과 잘 어울린다. 다 좋은데 얘기가 반복되는 듯한 느낌이고, 삶의 활력을 주기에는 조금 쳐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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