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가출했다 힘찬문고 41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한기상 옮김, 최정인 그림 / 우리교육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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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가족관계 속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자매. 어느날 언니가 가출을 했다. 걱정스러운 동생이 조심스럽게 언니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과정이 그러져있다. 사람들의 태도가 씨줄날줄처럼 얽힌 모습이 복잡하지 않게 잘 그려져있고, 꼬마의 조마조마하는 마음도 아주 잘 그려져있다.

철저하게 동생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쓰여진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다소 평면적이라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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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말 걸기 - 교사, 책으로 청소년과 상담하는 방법을 익히다
고정원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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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학교의 교육복지실에 근무하는 동안 만났단 아이들과 책으로 교감했던 얘기들이다. 어리다고 생각할 수 있는 중학생들의 어깨를 짖누르는 삶의 무게들을 조심스럽게 들춰내며 그들과 대화한다. 가르치려하지 않고 공감하려하니 그들이 먼저 다가와 짐을 잠시 내려놓으려 한다. 상담과 교육이란 이런 것이겠지...

너무 많은 아이들의 얘기가 짧게 정리되 있어서 더 무겁기도 하고 흔적없이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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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수업 - 중년 이후, 존엄한 인생 2막을 위하여
고미숙 외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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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고 늙어가는 노인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노력이 다양한 각도에서 이뤄졌다. '제2의 인생도약' '마음은 청춘'이라는 식으로 노인에게 젊은이와 같은 활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늙어간다는 것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 깊이있게 성찰하고 있다. 여러 얘기들이 곱씹을만하다. 하지만 노인들의 현재 삶에서 올라오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성찰과 분석에서 내려오는 방식이어서 현실성의 문제는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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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의 웃는 마음 - 판화로 사람과 세상을 읽는다
이철수 지음, 박원식 엮음 / 이다미디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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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색으로 잘 알려진 이철수의 그림들 속에서 그의 얘기를 듣게 된다. 농사 지으며 마음공부하고, 그걸 그림으로 그려서 세상과 소통하는 그 삶의 깊이가 오롯히 느껴진다. 한적한 시골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좋은 얘기 듣는 기분이다. 속세에서 아둥바둥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는 하지만 저 멀리서 들려오는 부처님 소리처러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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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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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당하는 가나코를 위해 그의 친구 나오미가 제거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제거에 성공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허점투성이여서 곧 추적을 당하게 된다. 내용은 대강 이런 내용인데 두 범인의 입장에 몰입해서 시종일관 그들의 감정을 따라가게 된다. 마지막에 추격전이 이뤄지는 상황에서는 제발 잡히지 말라고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소설을 읽게 된다.

소설로서 중간중간에 헛점들이 보이고, '델마와 루이스' '태양은 가득히' 같은 고전 영화의 냄새가 강하게 풍기지만, 읽는 사람을 빨아들이는 매력은 역시 오쿠다 히데오답다. 결말도 마음에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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