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지옥일 때
이명수 지음, 고원태 그림 / 해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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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모습으로 마음 속 지옥에 갇혀 있는 사람에게 시 한 편을 권한다. 한 편의 시가 그의 마음으로 스며들어 상처입은 마음을 달래주길 바라며.

온랜 시간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시를 들려주며 치유를 도왔던 이가 그의 경험 속에 녹아든 시들을 모아서 간단한 단상과 함께 엮었다. 중간 중간 마음을 어루만져줄 그림과 함께.

미음을 어루만져주는 시의 힘을 느껴보는 시간이기는 하지만, 마음에 와닿는 시도 있고 아닌 시도 있다. 상황과 맥락이 빠져있어서 보편성을 갖기에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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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기록하다 - 침몰·구조·출항·선원, 150일간의 세월호 재판 기록
오준호 지음 / 미지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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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명이 타고 있던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 그리고 사람들을 구조할 시간과 방법도 있었는데, 어쩌면 사전에 사고를 막을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길래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일까?

세월호 재판기록을 바탕으로 그날의 상황을 꼼꼼하게 정리해놓았다. 이걸 기록하는 일만으로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을텐데, 그 기록이 널리 알려지길 바르는 마음으로 쉽고 깔끔하게 다듬은 노력도 엄청났을 것이다.

이 기록은 진실의 한조각일 뿐이다. 더 많은 조각들이 이렇게 하나씩 모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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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 올 거예요 -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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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언니가, 오빠가, 누나가, 친구가, 선배개, 후배가 어느날 갑자기 동시에 죽었다. 그 슬픔과 고통이 쓰나미가 되어 몰려왔고, 그들은 무방비로 그 모든 걸 견뎌야했다.

그들의 상처는 너무도 깊고 고통스럽지만, 상처를 보듬는 방식은 서로 달랐다. 유가족과 생존학생이 달랐고, 동생과 언니 오빠 누나의 방식이 달랐고, 선배와 후배의 방식이 달랐고, 부모와 아이들의 방식이 달랐다.

한 참사로 인한 피해자들이 이렇게 갈라질수 밖에 없는 현실을 그들의 목소리로 드러내고, 그 틈을 메우기 위한 노력이 조심스럽게 이뤄진다. 표현력이 서툴러서 오히려 마음 속에 담아둬야할 아픔이 더 많은 이들의 얘기를 들으며 상처를 보듬는 방법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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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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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흘렀다. 눈물이 마르면 우울한 기분에 빠져든다. 깊은 바다 속에서 힘없이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지켜보는 기분.

자식 읽은 부모들은 그런 기분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았고, 그 이야기를 끄집어내서 정리한 이들은 그런 기분을 여과없이 전달했고, 그 이야기를 읽는 이들은 그런 기분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냥 말 없이 그들을 바라보게 된다. 그들이 전해주는 삶의 희망의 메시지가 깊은 바다 속에서 살며시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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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 - 사회적 트라우마의 치유를 위하여
정혜신.진은영 지음 / 창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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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그 현장으로 달려가 상처입은 이들과 함게 지내고 있는 정신과 의사와 나눈 이야기이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참혹한 현실에서 그들과 함께하고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과정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래서 읽는 이도 조심스럽고, 때로는 힘겹고, 눈물도 많이 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치유의 과정으로 다가오는 그런 책이다. 나의 상처를 제대로 어루만졌을 때 남의 상처로 어루만질 수 있다는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깨달음을 준다.

한 사람은 몸과 마음으로 부대끼며 느낀 점을 얘기하고 있는데, 한 사람은 머리로 그 얘기를 풀어내고 정리하려고 하니 둘의 대화가 약간 이질적이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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