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최재천 지음 / 궁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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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도 나름 사회를 이뤄 살아가는데 그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봤다.

학자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겠지만

그 얘기를 듣는 입장에서는 재미있고 신비한 일이다.

더군다는 그 얘기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니 더 좋다.

 

동물 사회를 관찰하으로서 인간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철학적 문제의식을 갖고는 있는데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는 동물사회라는 한계는 어쫄 수 없다.

그만큼 철학적 깊이가 더 요구되는데

철학적 모색은 부족하고

지식을 나열하다보니 지루해지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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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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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부터 6년 동안 사랑의 감정을 키워왔던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다.

어른들의 사랑이야기와 특별히 다를 것 없는 이야기지만

매우 발랄하고 자유롭고 조심스럽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 또래의 감정들이 살아움직이는 듯한 글의 매력이 넘치기는 하는데

이야기가 짜여진 틀처럼 보이고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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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선 페미니즘 - 여성 혐오를 멈추기 위한 8시간, 28800초의 기록
고등어 외 41인 지음, 한국여성민우회 엮음, 권김현영 / 궁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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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강남역 부근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한 남성에 의해 살해됐다.

단지 여성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그에 분노하고 슬퍼하고 아파했던 이들이 모였다.

그들이 쏟아놓은 말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자들은 상상할수도 없는

여성들은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일들이 말해졌다.

이 사회가 얼마나 심한 여성혐오로 둘러싸여있는지를 생생하게 폭로한다.

 

세상의 민낯을 들러내는 일은

그런 세상을 바꾸는 중요한 발걸음임을

이 증언들을 통해 확인한다.

 

이렇게 생생한 증언들을 모아놓고

책의 마무리는 꼭 전문가의 글로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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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 공동체를 말하다 - 관중에서 한비자까지 위대한 사상가 13인이 꿈꾸었던 최상의 국가 제자백가 아카이브 1
임건순 지음 / 서해문집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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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철학의 집대성인 제자백가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고전을 그 시대의 상황 속에서 들여다보고, 현재의 시각으로 재해석 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어려울 수 있는 얘기를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읽기에도 편하다.

개설서인데 개설서치고는 조금 장황하다.

도발적인 주장들도 넘치는데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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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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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삼수생이 홀로된 할머니집에 남겨진다.

그것도 깡촌마을에.

정말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은 그곳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스토리만 놓고보면 킬링타임용 영화스토리다.

그런데 캐럭터들이 너무 생생하게 살아움직여서 어디로 튈지 모른다.

이야기의 흐름도 중구난방은 아닌데 예상을 벗어나면서 막판의 반전까지 완벽하게 이어진다.

쉽고 통통 튀는 글이 읽는 재미를 반긱하게 만든다.

이런저런 약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오쿠다 히데오에 비교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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