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전반전 - 불안을 강요하는 세상에 던지는 옐로카드
문수현 외 지음 / 골든에이지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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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자치언론인 ‘교육저널’에서 몇 년 간 얘기해왔던 20대의 현실에 대한 얘기들을 모아서 내놓은 책입니다. 끝임 없이 강요되는 경쟁 속에서 불안하기만 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88만원 세대들의 현실을 자기들의 언어로 솔직하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얘기는 어둡지도 않고, 밝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이고, 그 현실을 애써 외면하지도 않고 짓눌리지도 않기 때문에 아직 꿈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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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오해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 / 사회평론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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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한 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가 쓴 인종주의적 우생학과 창조론에 대한 비판서입니다. 창조론자들과 우생학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기만적인지 하는 점을 철저한 과학자의 시각에서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습니다. 과학이 사회와 역사 속에서 함께 호흡하면서 나아가야 한다는 관점에 따라 사회적, 역사적, 인문학적 지식이 함께 녹아든 글쓰기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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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10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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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아이콘인 체 게바라에 대한 책들은 무수히 나와 있지만 이 책이 가장 많이 읽힌 책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장 코르미에라는 프랑스 기자가 오랜 세월 모은 체 게바라에 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정리한 이 책은 혁명에 대한 그의 꿈과 열정을 감상적이지 않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삶을 차분하게 따라갈 수 있지만, 그의 심장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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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영웅전설 -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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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치 있는 글쓰기로 지질이도 못난이들의 삶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박민규의 초기 장편소설입니다. 바나나맨이 슈퍼맨과 배트맨과 원더우먼과 아쿠아맨과 함께 악당들을 무찌르지만 그는 별 볼일 없는 꼬봉일 뿐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정의감을 잃지 않고 랄라라랄라라 노래를 부릅니다. 미제국주의 문화에 대한 반성과 조롱이 패배의식 없이 그려지지만 조금 어설프기는 합니다. 하지만 매너리즘에 빠진 요즘 박민규의 소설들보다는 초기의 소설들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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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은 노동자의 것이다
민주노총 화섬연맹 금강화섬노동 엮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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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구미의 금강화섬이라는 회사가 폐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그에 맞서 1년 7개월을 싸웠습니다. 화섬사업장에 몰아닥친 구조조정에 맞선 싸움 속에 깨지는 투쟁을 무수히 보면서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갔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금강화섬노동조합에서 펴낸 이 책은 그 투쟁의 기록입니다. 두툼하게 이런 저런 투쟁 자료들을 건조하게 모아놓은 여타 투쟁백서와 달리 이 책은 두툼하지도 않고 건조하지도 않습니다. 그 열정과 아픔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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