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몽사몽간에 이벤트 알림글을 올려 놓았는데, 오늘 보니 다녀가신 분들이 많다.
쑥스러워서 축하 인사만 남기신 분들도 많지만, 소개해 주신 책들을 오늘 아침 훑어보니 역시 알라딘이란 생각이 든다. 이벤트를 책 소개로 잡은 걸 참 잘한 일이라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을 만큼.
이벤트를 열고, 누가 당첨되는가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좋은 책을 알아 두는 것이 아닐까.
나처럼 책 사는 데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도서관에서 해결하는 스타일일수록 좋은 책을 평소에 눈여겨 봐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때때로 작가나 제목이 눈에 익어서 빌려와 놓고 보면 실망하는 적도 있고, 시간에 쫓겨 후다닥 빌려온 책에 남다른 애정이 서리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오래오래 읽고싶었던 마음을 갖고 있었던 책을 만나서 고요한 만남을 대하는 것은 도서관의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이 이벤트의 매력이 그 것이다. 좋은 책을 많이 만날 수 있고, 그래서 앞으로 도서관에서 나를 기다려 줄 미래의 손님들 목록이 풍부해졌다는 것.
알라딘은 분명 상업용 사이트지만, 그 운영에서 온라인에서 느끼기 어려운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들르시는 분들도 부담가지지 마시고(당첨될 확률은 별로 없으니깐 ㅋㅋ) 좋은 책을 공유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좋은 님들께서 추천해 두신 책을 둘러 보시기를 꼭 권하고 싶다.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