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     1 (요때 알라딘 만나고 첨 리뷰 올림)
01년     9 (이 해엔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함, 리뷰는 거의 안 올림, 대학원 다님)
02년    34 (3학년 담임에, 연구학교에, 대학원까지 바빠서 별로 못 읽음)
03년   161 (2학년 담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함)
04년   119 (3학년 담임이라 책을 많이 읽기는 어려웠음. 애들 자습시켜놓고 뒤에서 읽음)
05년   374 (실업계로 옮겨서 노자, 주역, 불교 관련 서적을 읽음)
06년   410 (잡다하게 손과 눈에 잡히는 책을 닥치는 대로 읽음)
계    1,108권
올해는 300권 정도를 목표로 삼아 보자.

요렇게 적은 것이 올해 초였다.

07년에는 350권을 읽어서 지금 리뷰 권수가 1,458이 되었다.

올해는 아이들 책도 많이 읽었고, 역시 사회의 변동을 읽으려는 책들과 많이 만난 것 같다.

새해가 되면...

무쟈게 바쁠 것같은 무쟈년이라는디...
3월부텀은 다시 일반계 고등학교로 가게 된다.
조금 바빠지겠지만, 그래도 이젠 이런저런 일들을 벌이지 않고 조용히 학교에서 아이들 만나는 일에 열심히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

아직도 교과서 만드는 팀에 소속되어 있어서 간혹 마음을 어지럽게 하기도 하지만, 이제 교육청 일이나 교육정보원 일 같은 것은 되도록 모르쇠로 일관하고 싶다. 가끔 출장가고 하는 것이 마음을 엄청 소란스럽게 만든다.

새해는 체질과 학습법에 대해서 더 깊게 읽는 기회를 갖고 싶고,
문제 출제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공부를 한 해 동안 해 보고 싶다.

한 해가 바뀌고 나이가 한 살 먹는 데 대하여 나는 별 감각이 없다.
그저, '나'를 바라보는 기회를 좀더 갖길 바랄 뿐이다.

그래도 마지막 날이니 만큼, 내 가족과 주변의 지인들에게 <새해 복 많이 짓고, 즐거운 일이 무쟈게 일어나시길, 그리고 날마다 행복하다고 한번씩 생각하시는 한 해가 되시길>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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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2008-01-01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350권...대단하셔요. 전 겨우 100권을 넘겼는데..^^;;

글샘 2008-01-03 00:19   좋아요 0 | URL
리딩 중독이라 볼 수 있죠. ^^''
원래 하는 일이 하기 싫을 때... 다른 데로 빠지잖아요.
하기 싫다기 보다, 실업계에서 수업 부담이 적으니깐 책읽는 데 기를 쏟아 부은 것 같애요.

2008-01-02 1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08-01-03 00:16   좋아요 0 | URL
비밀님... 사전에도 없는 말을 물어보시면... ㅎㅎ
안손하다는 말은 저도 이오덕 선생님 책 서문 보다가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만... 가끔 쓰이는 말인 듯 한데, 정말 제가 가진 세 종류의 사전과 온갖 인터넷 사전에도 없는 말이네요.
대략... 안온하다(조용하고 편안하다)와 공손하다의 중간쯤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경건하고 공손하게 받드는... 정도의 뜻이 아닐까요.
이쯤 되면 사전을 하나 쓰자는... ㅋㅋ

네. 올해는 책은 덜 읽고, 복은 많이 지을게요.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08-01-0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올해도 무난히 독서량은 초과하실 것 같아요.
워낙 중독증세라..ㅎㅎ
일반고교로 가시는군요. 잘 되신 건가요? ^^
새해엔 저도 날마다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야겠어요.
2007년엔 부산 벙개가 기억에 제일로 남아요^^
새해 무난히 건강히 복되게 사시기 바랍니다, 지금처럼요^^

글샘 2008-01-04 00:49   좋아요 0 | URL
아, 300권은 작년 계획이었습니다.
올해는 100권 정도 읽을 계획이에요. 일반계 학교에선 100권 읽는 것도 만만치 않을 거거든요.
실업계학교에서도 할 일이 있다 하지만, 제 수업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해 줄 것이 없었다는 반성을 많이 해요.
작년의 부산 번개는 참 재밌었죠.^^ 시간이 되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읍시다.
혜경님도 올해 복 많이 짓고 사세요. 지금처럼요^^

역전만루홈런 2008-01-1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또 한줄 얻어 갑니다..

"복 많이 짓고 사세요.."

복을 받으라고 하기 보다 짓고 사세요 하는 말이 더욱 현실감 있게 들리네요..
저도 올해 재수의 길을 걸으면서 복이 찾아오기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짓고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글샘 2008-01-11 21:11   좋아요 0 | URL
저도 알라딘에서 주워들은 말입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복 많이 받자는 수동적인 자세보다 적극적이어서 좋더라구요.
까망이님도 올해 열심히 복 지으세요. 좋은 결과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