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아르세니예프의 생> 서평단 모집!
안녕하세요,
알라딘 편집팀 박하영입니다.
작가정신 출판사에서 출간된 <아르세니예프의 생> 을 읽고 리뷰를 써주실 독자 10분을 찾습니다.
이전에 진행된 <러시 라이프>, <중력 삐에로> 서평단에 뽑히신 분들은 다른 분들에게 기회를 양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러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볼셰비키혁명 이후 고국땅을 한 번도 밟지 못한 채, 30년 넘게 프랑스에서 생활을 했던 망명 작가 이반 부닌의 자전적 소설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역되어 출간되었다.
19세기 말 몰락해가는 러시아 지방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나고, 프랑스로 망명하여 노년을 보내는 주인공 아르세니예프. 러시아 정신의 절정과 몰락을 동시에 경험했던 유년과 청년기의 삶, 그리고 연인 리카와의 사랑에 대한 그의 회상이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아르세니예프는 러시아 돈 강 유역의 전원마을에서 유년을 보내며, 예민한 감수성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키워 나간다. 굽은 진초록의 참나무 관목이 무성하게 자란 들판과 협곡, 산과 초원의 경계지대에 자리한 하나님에게마저 잊혀진 듯한 벽촌, 그리고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밝고 안락한 달빛 아래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부닌이 묘사하는 19세기 러시아의 자연 풍광과 러시아 사람들의 목가적 삶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제정 러시아가 붕괴되면서 아르세니예프 가 역시 점점 기울어 가고, 형 게오르기는 사회주의자가 되어 체포된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아르세니예프는 고향을 떠나 페테르부르크, 오룔, 하리코프, 세바스토폴 등 러시아의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문학의 끈을 놓지 않는다. 소설은 아르세니예프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그가 자연과 사랑, 죽음 그리고 존재의 소멸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실제로 작가 부닌에게 볼셰비키혁명과 제정러시아의 붕괴는 영혼의 안식처를 상실하는 것과 같았다. 혁명 사상의 중심이었던 볼셰비즘을 인정하지 않았던 그는 조국의 변화와 삶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프랑스 망명 시기에 씌어진 부닌의 작품들 대부분은 러시아를 향한 짙은 향수와 그리움을 담고 있다.
* 서평단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신청합니다"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 신청해주신 분들 가운데 10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신청은 6월 12일 월요일 오후 10시까지 받습니다.
* 서평은 2006년 7월 3일까지 올려주시면 됩니다.
서평단 모집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