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가넷 > 그리움 - 유치환

그리움

 

                   유치환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건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센 오늘은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숨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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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9-17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바람이 붑니다. 가을에 읽으니 더 애잔하네요.
혜경님 사진 이미지 참 예뻐요...분위기 환상입니다~~~
님도 역시 날씬하시군요. 흑...

프레이야 2006-09-17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고마워요^^ 계절도 바뀌었는데싶어 이미지 사진 바꾸어보았어요. 작년여름에 옆지기가 찍어준 것이에요. 여기 부산은 지금 태풍이 오려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요. 스산하네요.. 오늘 결혼식 올리는 사람도 있던데 어쩌나 싶으네요. 신부머리가 엉망될 텐데요.. 남은 시간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