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3 - 옛날사람들의 생활 편
사라 해리슨 지음, 서남희 옮김, 피터 데니스 그림 / 책그릇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처럼 이 책은 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그것도 살아보지 못한 옛날의 세상을 말이다.

4편 중, 이 책은 3편으로 옛날 사람들의 생활편이다. 속지를 넘기면 파라오의 모습이 나오고 한 장을 넘기면 차례가 나온다. 구석기 시대를 시작으로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중국의 만리장성, 바이킹, 중세의 성, 아즈텍, 스페인 범선으로 끌고 가서 마지막 장엔 개척 시대의 미국에서 끊는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19세기까지를 옛날로 한정하고 있다.

각 장의 제목은 그 연대에서 가장 특징적이며 강한 인상을 준 국가나 문화 같은 것으로 잡혀있다. 특히 문화적인 측면에 저자는 비중을 두는 것 같아보인다. 만리장성이나 바이킹, 아즈텍과 스페인의 범선 같은 것을 제목으로 한 점이 좋아보인다. 세계역사의 곳곳을 하나씩은 짚어주려고 한 것 같아서이다. 물론 빠진 것들이 훨씬 많지만 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서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옛사람들의 생활과 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줄 것도 같다. 그런데 2학년 작은딸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조금더 있다가 같이 보자고 해봐야겠다.

각 장별로 대략의 연도로 글이 시작된다. 글의 분량은 많지 않다. 짧고 쉬운 글을 입말로 적어두어 읽기에도 쉽고 저학년이면 엄마가 읽어주어도 좋을 것 같다. 각 장의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제목과 내용들로 설명이 간명하다. 글 아래에는 대형 그림을 두었다. 상세하고 실감나게 잘 그려져있어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 위에는 부분그림을 두어 좀더 눈길을 끈다. 글보다 그림으로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어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림을 들여다보며 그 장면을 체험해보는 상상에 빠져보면 더욱 흥미롭다. 특히 아이가 해보고 싶은 체험을 골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한층 적극적인 읽기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런 류의 책은 그림 하나하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짚어봐야 묘미를 느낄 수 있는데 아이 혼자 보라고 하면 의외로 대충 보는 경우가 있다. 역사적 배경지식이 없다면 그림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른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보는 방법이 좋겠다. 책의 뒷장에는 '더 알고 싶은 그림 속 이야기'를 두어 좀더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그림만 보지 말고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고학년도 그림을 들여다보며 옛날 사람들의 생활에 들어가 이것저것 상상해보는 재미를 느껴보면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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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18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이 책 서평단에 당첨 되었는데 책이 안와요..엉엉..
이리 재미난 것을...
서재지기님께 멜 보냈는데 연락두 없구..잉잉
님의 리뷰 보니 더 보구 자파요...

씩씩하니 2006-07-18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써야하는대......
서평단에 뽑혔었잖아요,,,재미있게 읽구 있는데..왜 이리 바쁜지 요즘,,,
구석구석은 언제 구석구석 읽어볼 시간이 생길지,,,,,,,조금 슬퍼져요...

프레이야 2006-07-18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 왜 책이 안 올까요. 에고 ㅠㅠ
씩씩하니님, 글자는 별로 없어서 우선 보기엔 괜찮아요^^ 구석구석은 좀 있다 수행해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