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외래어종 방생하지 말아야
![청계천[2].jpg](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55/20955/1/%C3%BB%B0%E8%C3%B5%5B2%5D.jpg)
서울시민의 문화 휴식처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새로 태어난 청계천에 일부 시민들이 생태 위해(危害) 외래어종인 붉은귀거북, 금붕어등을 방생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불법 방생은 야간에 인근 수족관에서 외래어종의 물고기를 사 남의 눈을 피해 몰래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래 어종은 폐해는 우리의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고 대량 번식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그 유해성이 크다.
특히 붉은 귀거북의 폭력성 심해 살아 움직이는 생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으며 이로 인해 죽은 물고기가 청계천에 떠다니고도 있어 시민들의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한편 청계천에서는 이미 오간수 문 주변과 다산교 상류에 방류 금지 안내판을 설치했지만 여전히 물고기를 방생하는 불법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
현재 야생동식물보호법에서는 붉은귀거북·큰입배스·파랑볼우럭(블루길)·황소개구리 등 외래종과 수입산 물고기 등 생태계 교란의 우려가 있는 어류의 방생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청계천은 잉어 ,피라미, 버들치, 돌 고기 등 우리 고유종이 이제 막 서식처로 자리 잡고 있는 생태하천이어서 방생 장소로도 적당하지 않다.
맑은 청계천을 사랑하며 지켜가고 모든 시민들이 쾌적하게 공유하려면 단속에 앞서 외래어종의 무분별한 방생과 같은 개인적인 이기주의는 자제할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