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의 날, 2009년에 낭독녹음 했던 책
˝습지와 인간˝이 생각난다.
부산의 옹골찬 출판사, 산지니 것이다.
저자 김훤주의 어조가
내용만큼이나 참 좋아 기억에 남던 책.
자칫 경직되기 쉬운 내용을 부드럽게,
겸손하게 전한다.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등 내륙습지와 연안습지인 갯벌, 산지습지를 소개하고

새로운 습지로 자리매김하는 논의 중요성과 람사르 총회의 의미도 짚는,

낮은 목소리의 보고서다.

2009년에 내가 쓴 페이퍼가 두 개 뜬다.
잊고 있던 기억과 기록을 찾아주는
알라딘이 있어 좋다.

아무튼 최근 그런 미덕이 중요함을 반면교사로 느낀 일이 있어서 더욱 이 책이 반갑다.
내게도 부족한 미덕인데, 내 마음과는 달리 오해를 사는 경우를 되돌아보면,

확실히 내용보다는 그 내용을 담는 형식과 분위기, 모양새

그러니까 말투와 몸짓언어가 더 중요하다고나 할까. 어렵다.
우선 긴장을 풀자. 그리고 마음의 여유와
진정한 유머를 갖는 자세가 배어 있도록
느긋하게 보자. 세상이든 사람이든.
기질상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은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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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2-02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포의 사진작가 정봉주님이 생각나는 책이네요..저도 우포 ..사진 찍으로 참 많이갔던 곳이라 반갑네요`

프레이야 2016-02-02 13:06   좋아요 0 | URL
저도 몇번 갔던 우포늪, 새벽녘에 가면 제일 멋진 풍경이 기다리지요.

순오기 2016-02-11 09: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천한 책 보면서 습지 공부하면 좋겠네요~^^
내용보다 그 내용을 덤는 형식과 분위기...... 두루두루 공감해요!!

프레이야 2016-02-11 09:11   좋아요 0 | URL
신간은 아니어도 미더운 저자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