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나의 서울 / 한정식 / 눈빛 

 

 30년대 서울 출생 사진작가 한정식이 살아온 서울 북촌마을의 정경과 글을 담았다고 한다. 
 가격이 좀 되는데 장바구니로 직행.  가보지 못한 곳이라 책으로라도...

 
"이 책은 서울 북촌 지역에서 태어나 자란 작가가 자신의 고향 이야기를 흑백사진 80여 점과 글로 풀어 낸 사진집이다. 서울은 1960년대 후반부터 산업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빠르게 변화해 왔다. 500년 역사도시의 면모를 그나마 잘 보존해 오던 북촌의 수많은 집과 골목이 헐리고 거기에 깃들어 있던 역사와 문화마저 바뀌어 갔다. 아담한 한옥들과 정다운 골목들이 사라지는 데 안타까움을 느낀 작가는 서울 토박이로서 남아 있는 서울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 놓았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자리한 곳으로 한옥이 밀집되어 있는 전통 주거 집단이다. 이 책에는 널리 알려진 가회동, 안국동, 삼청동을 비롯해 여전히 역사적 흔적을 간직한 운니동, 사간동, 누하동, 견지동, 계동을 포함한 27개 동의 모습이 펼쳐진다. 가지런한 기와, 다소곳한 처마, 고즈넉한 창살, 여유롭게 거리와 골목을 거니는 사람들이 맞물리고, 거기에 작가의 추억담이 보태진다.

작가는 사진을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하는 독특한 매체”라 정의한다. 즉 시간이 흐를수록 없던 가치가 새로 생기고 매력이 깊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사진의 장점을 살리는 가운데 변화해 온 북촌의 풍경을 생생히 담아내고 있다.

작가 한정식 씨는 현재 중앙대 명예교수로 있으며, 작가와 북촌에서 함께 자란 시인 김영태(2007년 작고)의 글을 받아 두었다가 이번에 발문으로 수록하였다." 

- 알라딘이 제공한, 출판사 제공 책소개 퍼옴.  

 

서울, 북촌에서 / 김유경 글, 하지권 사진 / 민음인  

  600년 고도 서울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북촌의 일상과 역사를 현장 취재와 발굴로 새롭게 조명했다. 삼청동에서 성북동까지, 서울 성곽에서 언더그라운드 미술 공간까지 북촌 골목 구석구석에 새겨진 과거와 오늘의 모습을 200여 컷의 사진들과 함께 담았다.

저자는 북촌의 역사적 배경과 함의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의 모습 또한 촘촘히 엮어 북촌에 관한 하나의 거대한 모자이크를 완성했다. 군사 정권 시절의 한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 건축 뒷이야기, 대한 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의 삶 등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발굴된 내용들도 많다.

이 책은 북촌이 어느 한정된 지역이라기보다 친근한 숨은 힘 같은 것이 느껴지는 서울의 한 전형이라 말한다. 개발 논리와 승자 독식의 경쟁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정수를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 있는 책. - 알라딘 책소개

 

 

정원 소요 / 이동협 / 디자인 하우스 


 

 영화 속 성준이 술집 '소설'에서 난데없이 피아노를 치겠다고 양해 아닌 양해를 구하며
 피아노 앞에 앉는다. 왼손으로 한 달, 오른손으로 한 달, 양손으로 한 달을 연습해 녹턴을
 연주하는 구부정한 어깨, 잔뜩 힘이 들어간 손가락, 건반을 뚫어져라 보는 휘둥그레한 눈.
 그런 것들이 성준을 아무래도 미워할 수 없는 측은한 인물로 보이게 한다.

 그런데 그 피아노 위에 놓여있던 책이 '정원 소요'다. 주인 예전이 보다 올려둔 책이겠지.
 충남 천리포수목원의 사계를 담아놓았다고 한다. 



"미국인 칼 밀러가 한국인 민병갈이 되어 눈을 감기까지 그의 평생의 열정과 노동을 다 바쳐 가꾼 천리포수목원. 저자는 이것을 우리에게 주어진 ‘아름다운 선물’이라 여기고, 그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제대로 알리고자 6년 동안 101번의 취재를 거쳐 수목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이르는 정원의 속살을 담아냈다" 
 -  알라딘 책소개 인용 

 '정원 소요-천리포수목원의 사계'를 다 읽고 ‘좋다’라는 마음보다 먼저 찾아든 것은 ‘참 든든하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햇수로 6년, 만으로 5년을 조금 넘긴 시간 동안 101번이나 천리포수목원을 찾아왔던 저자의 그간 시간들이 문장들 안에, 사진들 사이에 빼곡했습니다. 그 시간들은 천리포수목원에 대한, 민병갈의 정원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일 것입니다. 
- 천리포수목원장의 추천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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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8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8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11-09-19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나 어젯밤에 분명 이 페이퍼 읽고 뭐라고 쓴 거 같은데?
요 위에 비밀글이 내 것일리는 없고 ㅋㅋㅋㅋ
여튼 좋은 글입니다!

프레이야 2011-09-19 13:3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진주님 졸면서 쓰신 거에요?
오늘은 제법 가을인 것 같아요.

2011-09-19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20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에서 이렇게 멋진 책을 건졌다면 책 이야기도 나오나요?
우리동네는 이런 영화는 걸지 않아요~ 시내까지 진출하기는 그렇고.ㅜㅜ
아래 영화리뷰로 대리만족하렵니다.^^

프레이야 2011-09-21 20:45   좋아요 0 | URL
'정원소요'만 영화 속에 나와요.
언급되는 건 아니고 주인공남자가 연주하는 피아노 위에 얹혀있었어요.
술집 '소설'의 주인여자 '예전'이 읽던 책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