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 많은 손 - 머리에서 발끝까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3
조은수 글, 이가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아주 바쁜 입>, <영리한 눈>과 함께 시리즈로 구입하였다. 실망시키지 않고, 적당히 재미있고 호기심을 채워준다. 너무 가볍지도 부담스럽지도 않다. 초등 저학년까지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인체에 대한 그림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이해의 도움을 주는 그림과 사진 같은 자료는 여러가지 종류로 꾸며 놓아, 책장을 넘기면서 계속 흥미를 유발시킨다. 우리 손의 뼈 구조에서 부터 힘줄, 근육 그리고 뇌로 연결되는 손의 하는 일은 물론이고, 손톱과 지문, 손금까지도 필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설명해준다. '깨끔발 돋움발'도 유익하다.

무엇보다, 늘 있어서 귀한 줄 모르고 함부로 쓰기 쉬운 우리의 손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알게 됨으로써, 우리 몸 어느 한 구석에 있는 것도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내 몸에 애정을 갖고, 다행히 불편하지 않은 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감사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귀로 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손으로 말하기'와 눈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손으로 보기'를 통해 수화와 점자를 소개한다. 우리 몸의 부분 부분은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게 빚어져 있음을 실감한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좀더 넓혀갈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몇 번이나 보고나서, 수화로 통하는 '사랑해요'를 내게 해 보이는 아이의 얼굴이 해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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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2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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