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쓸 때마다 뭘로 해야할지 늘 애를 먹는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 잘 정하시는 분들 보면 항상 놀라운...

아무튼 늘상 하는 이야기는 읽고 사고 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저 제목을 쭈욱 써보려 한다. '일상'은 너무 흔한 것 같아서^^



얼마 전 책을 야금야금 샀다. 많이 사지는 않았지만 책 값이 비싸서 3권을 담았을 뿐인데 8만원에 육박하더라.




<민족의 장군 홍범도>은 홍범도 읽기 열풍에 맞춰서 구매했고 이미 읽고 리뷰를 썼다. 땡투는 초란공님께! <베를린 함락 1945>는 레삭매냐님 리뷰 보고 찜해서 땡투 하고 구입. 리뷰대회가 있긴 하지만 후보들이 쟁쟁해서 그냥 나는 읽기만 하고 넘어갈수도 있을 것 같다. 

<페이드 포>는 다음 달 여성주의 책 읽기 책인데 미리 당겨서 구입했다.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는 마음이 무거워서 읽기 힘들 것 같지만 그럼에도 현실을 직시하려면 읽어야 할 책이겠지. 

과연 남은 9월을 사지 않고 버틸 것인가가 문제지만 지금 구매하고 안 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진짜 안 살 것임!


그리고 이 책을 펀딩했다. 



도나 해러웨이는 <해러웨이 선언문>으로 이미 접해본 적이 있지만 어려웠고 어려웠고 어려웠다.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펀딩 신청!




1권을 읽는데 거의 8개월 걸렸기에 2권은 좀 빠르게 읽어보려 했건만 다른 책들이 자꾸 발목을 잡고 안 읽는 날이 늘어나서 이제야 완독했다. 이번엔 6개월이다. 음... 이 책 시리즈 총 9권까지 있는데 이런 속도라면 몇 년은 걸리겠음.



그리고 최근 도서관에 가서 이런 책들을 빌렸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는 희망도서로 받아 다 읽고 리뷰를 올렸다. <나는 홍범도>는 못 읽고 반납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읽을 책들이 너무 많아!!!

<생각의 요새>는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책이라 희망도서로 받았는데 책 내용의 일부분이라도 건져가자는 생각으로 읽으려고 한다. 그리고 건진 게 있다면 나만의 가지치기가 시작될 수 있겠지.


(ing)



[함달달] 원서 모임 읽기를 시작했다. 첫 책은 the Story of the World volume 1이다. 서재 친구분들과 함께 즐겁게 읽고 있는데 reaction을 제 때 못하고 있는 듯하여 좀 죄송한 마음이... 내일부터는 reaction 열심히 해봐야겠다!

 

<루쉰 소설 전집>은 짧은 소설들이 들어 있어 끊어 읽기 정말 좋다. 이야깃 속에 곱씹어볼 생각과 역사의 단면들이 숨어 있다.  


<워드 슬럿>은 2장까지 읽었는데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읽어야겠다.



아침 저녁으로 꽤나 선선해져서 걷기가 참 좋아졌다. 높아진 구름을 보는 것도 좋고 파아란 하늘과 낮의 쨍한 햇살을 보는 것도 좋다. 요사이 사회 소식을 보는 일이 너무 힘겨워 일부러 책을 더 많이 읽고 걷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렇지 않으면 내 멘탈이 나갈 것 같아서... 몸, 마음 건강 모쪼록 잘 챙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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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9-11 19: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에이 뭐 리액션에 부담 가지실 거 있나요! 서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 에너지 충전하면 돼죠^^
파란 하늘과 구름 참 좋지요~ 근데 가을의 문턱에서 한걸음이 안 옮겨지는 듯한 날씨 ㅎㅎ

거리의화가 2023-09-12 09:09   좋아요 1 | URL
리액션 부담 없었는데 너무들 열심히 하셔서 반응을 해야한다는 강박감이 저도 모르게 이네요. 약간 긴장이 된다고 할까요! 그래도 저는 3독째라 설렁설렁 갈겁니다ㅋㅋㅋ
한걸음이 안 옮겨지는 날씨에 빵 터졌네요! 낮기온은 여전히 좀 높지만 뭐 언젠간 낮아지겠죠^^;

다락방 2023-09-11 19: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 펀딩 이름 뭐로 하셨어요?
2. 구름 사진 너무 좋아요!! >.<
3. 우리 몸도 멘탈도 잘 챙깁시다!!

거리의화가 2023-09-12 09:11   좋아요 2 | URL
1. 저는 심심한 게 좋아서 제 닉넴 그대로요!ㅎㅎㅎ
2. 요새 구름 진짜 이쁘네요. 오늘도 구름 보니 저렇게 뭉게뭉게...!
3. 네^^ 다락방님이야말로 몸, 마음 건강 잘 챙기셔요!^^*

건수하 2023-09-11 20: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하루 휴식을 가지겠습니다 음하하….

화가님 리뷰대회 꼭 도전해보세요! 상받으실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3-09-12 09:12   좋아요 2 | URL
ㅋㅋㅋ 수하님 아직 초반이라 그러신거죠? 열심히 하셔서 원서 모임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리뷰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5만원 건지는 것도 괜찮겠죠!ㅋㅋㅋ

청아 2023-09-11 2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음 달 여성주의 책은 재독이라 더 기대됩니다^^
저도 희망도서 2권 신청해서 통과됐는데 기다리고 있어요.(흐흐)
화가님도 읽다가 반납하는 책이 있으시다니 위로가 됩니다.ㅋㅋㅋㅋ

<생각의 요새>가지치기 화가님의 글로 맛보고 싶네요!!

거리의화가 2023-09-12 09:17   좋아요 2 | URL
미미님 재독이라 더 건져가실 게 많겠습니다^^ 확실히 초독보다는 재독, 삼독...이 더 얻어가는 게 많더군요. 새롭게 보이는 것도 있고요.
희망도서에서 반려되는 경우도 있나요? 저는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어요. 상한 금액이 3만원이라 그렇길래 그 이상인 책은 어쩔 수 없이 신청 못하고 그래픽 노블도 안 된다길래 아예 신청 자체를 못하고 있지만요. 이런것들 제외하고 신청해서 그런지 저는 다 통과됐거든요!
ㅋㅋ 저 책은 읽는 것조차 안했습니다. 아마도 고대로 다시 반납일듯요!^^;
<생각의 요새> 읽기 시작했는데 많은 철학, 사상가들과 책을 만날 수 있네요. 오늘도 하나 건졌습니다! 조금씩 올려볼게요!

2023-09-11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9-12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3-09-11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 사고 살고.... 제목 좋은데요. ^^
<통감절요> 대학 때 원서로 읽다가 어려워서 죽을 뻔한... 그 뒤로 꼴도 보기싫은 책요. ㅎㅎ
여전히 열심히 읽으시는 화가님 화이팅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9-12 09:20   좋아요 2 | URL
제목 고민했는데 감사합니다!ㅎㅎ
ㅋㅋㅋ 저 책이 바로 그 한문 가득한 책입니다. 그래도 역주가 되어 있어서 읽지만... 역시 하루에 몇 페이지 이상은 읽기 어렵더군요^^
바람돌이님도 화이팅!

페크pek0501 2023-09-11 2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정보도 얻고 리뷰대회 정보도 얻습니다.
요즘 사고 사건이 많고 물가는 무섭게 상승하고 날씨까지 더우니 책 속으로 들어가는 게 딱입니다. 책 읽으면 잡념이 없어지거든요. 책이 없으면 어쩔 뻔했나, 아니 내가 책 읽는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다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완독했을 때도 기쁘지만 구매한 책이 도착할 때가 더 기쁜 것을 알기에 거리의화가 님이 행복해 보여 좋습니다.
사진 속 하늘이 멋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거리의화가 2023-09-12 09:23   좋아요 1 | URL
페크님 요새 사회 소식은 암울 그 자체입니다. 책이 답이라는 말씀이 맞는 듯합니다. 탈출구는 책 뿐!ㅎㅎㅎ
맞아요^^ 구입하고 받았을 때의 행복이 있어요. 당장은 못 읽더라도 볼 때의 그 뿌듯함이란!!!
페크님 즐거운 일들이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희선 2023-09-12 0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끝까지 보셨군요 다른 책과 같이 봐서 그런 거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다 보신 책도 있네요 이번주가 가면 낮에도 그렇게 덥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 밤엔 시원하고 낮엔 하늘이 멋지군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9-12 09:24   좋아요 1 | URL
여러 책을 읽다보니 폐해가 있네요. 그렇지만 끝까지 읽어낸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죠.
오늘 아침에도 출근해서 가방 던져놓고 회사 근처 산책을 30분 남짓 했어요. 상쾌하고 청량한 공기에 멋진 하늘 보면서 기분 전환을 해주었답니다.
희선님도 남은 한주 활기차게 보내시길!^^

새파랑 2023-09-12 1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의 일관된 취향 멋집니다~!!
벌써 8만원어치 사셨군요. 화가님은 독서계의 희망이십니다~!!

거리의화가 2023-09-12 13:27   좋아요 2 | URL
3권의 책 중 2권의 책이 두껍고 비싸요^^; 제가 사고 싶은 책들은 왜 다 두껍고 비쌀까요ㅎㅎㅎ
그래도 요즘은 문학책도 꽤나 읽고 있습니다. 다만 소설도 역사적 흐름이 있어야 잘 읽혀서 그런 책들만 골라 사서 읽지만요.
독서계의 희망...^^ 열심히 사고 읽어보겠습니다. 새파랑님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3-09-12 15: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책값이 비싸져서 저도 늘 고민하고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반복 중입니다.
저도 영장류 사이보그 책 펀딩했어요.^^
두 번째 사진은 꼭 이불 같단 생각이 듭니다.
구름 이불이요.ㅋㅋㅋ
가을 맛 물씬 풍기는 사진들이네요.

거리의화가 2023-09-12 17:31   좋아요 1 | URL
두번 세번 고민하고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요새는 보관함에 넣으면(이미 많이 차서)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가능하면 고민하다 정말 살 것만 장바구니에 넣고 주문하고 있어요.
나무님은 닉네임 ‘영장류나무‘로 가셨나요?^^
구름 이불 멋지죠! 오늘도 그런 구름이었는데 사진을 놓쳤습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 좋더군요. 높고 맑은 가을 하늘 많이 만끽하셔요^^*

책읽는나무 2023-09-13 10:55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님과 엄청나게? 상의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사이보그책나무로 했어요.ㅋㅋㅋ
도나짱 책나무나 영장류 책나무로 하려고 했었는데 혼자 넘 튈 것 같아서 그냥 사이보그 무리 속에 들어가 있는 게 튀지 않을 것 같아서요.ㅋㅋ
연맹을 빙자한 잘 숨어 있기!!^^;;;

거리의화가 2023-09-13 11:17   좋아요 1 | URL
도나짱/영장류 책나무도 근사한데요?ㅎㅎ 솔직히 가장 튀지 않는 방법은 닉네임보다는 그냥 이름으로 하는 것이!ㅋㅋ 저는 종종 정말 안 튀고 싶을 땐 그렇게 했었습니다. 누구도 펀딩한 지 모르는!ㅎㅎ

자목련 2023-09-12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 정하기, 어렵습니다. <베를린 함락 1945>리뷰 대회,응원할게요.
하늘은 예쁘고 아기 사과(?)는 귀엽네요!

거리의화가 2023-09-12 17:32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제목 항상 근사하던데요^^ 고민하고 정하셔서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아기 사과! 저게 회사 근처에 있더라구요. 처음엔 사과가 아닌 줄 알았어요. 자세히 보니까 주렁주렁 열려서 좀 놀랐습니다. 다만 잎파리 상태가 영양이 부족한지 좀 그렇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