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이 달에 읽은 책들



총 13권의 책을 읽었다.


<침묵>은 읽을 결심이 나지 않아 뒤로 밀리게 됐고 대신 <조선총독부박물관과 식민주의>를 읽었다.

어려웠던 책은 중국철학사(상)이었다. 하지만 읽을 만한 가치는 있었던 책이었다.

기대 이상을 충족시켜준 책은  <만주족의 역사>였고 <이욘 티히의 우주일지>는 흥미롭고 재미났던 책이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가지는 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다만 이것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학문적으로나 제도적으로 각고의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 1권은 오디오북으로 완청했다. 이제 2권 째를 듣고 있는데 꾸준히 들어서 시리즈를 완청하는 것이 목표다.



#2 - 8월에 읽을 책들



8월은 벽돌책 독파 기간으로 삼았다.

그동안에도 벽돌책을 많이 읽어서 딱히 독파 기간이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그래도 이번엔 많이 두꺼운 책들이긴 하다.

휴가가 포함되어 있는지라 읽을 시간이 더 확보되었으니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3 - 이 달의 사건

매 달 특별한 사건을 뽑는 습관이 있었는데 요사이 정리를 잘 못한 것 같아서 다시금 시작해보려 한다.


자우림 25주년 기념 콘서트에 다녀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참으로 오래간만의 서울 나들이이자 내적 흥을 외부로 분출할 수 있는 기회였다.

가수와 함께 나이를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콘서트장에 있으면서 참 행복했던 것은 오래도록 그들이 음악을 멈추지 않고 앨범을 내고 노래를 불러준다는 것, 그리고 내가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시간이 부디 더욱 오래가길 소망했다.



추가)

주중에 찍어둔 사진이 있었는데 북플 아이폰앱에서는 사진이 잘 추가가 안되어서 계속 올리지를 못했다.

이런 풍경을 보는 것이 요즘은 또 하나의 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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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7-31 17: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거리의화가님 벽돌책도
거뜬히 읽어내시는 모습 항상 부럽습니다*^^* 저는 여태 많아야 서너권? 정도 읽어본거같아요.
8월에는 화가님따라 한 권 클리어해볼래요!! 저녁맛있게 드세요😊

거리의화가 2022-07-31 20:17   좋아요 3 | URL
두꺼운 책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심호흡이 필요하긴 하지만요. 알라딘 서재에 워낙 다양한 분야로 많은 책들을 척척 읽어내는 분들이 많으셔서 전 명함 못내밀것 같아요ㅋㅋ 임신중지를 제외하곤 제가 주로 읽는 역사 분야의 책들로 잡았습니다. 미니님의 벽돌책 읽기도 응원할게요! 저녁은 맛나게 드셨는지요^^ 저는 맥주와 문어버터구이 먹었습니다. 남은 저녁 편안하게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2-07-31 19: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가 가을에 피는 꽃이라고 생각해온 저는,
어린시절 코스모스 늘어서 핀 도로변을 조깅했던 기억(가을이라 생각한)을 믿지 못하겠네요.
여름 꽃이었군요??

7월에 밀도 높은 책들로 13권.
8월에도 <임신 중지>만 해도 하루를 꼬박 써야 읽을 수 있는 빡빡한 책인데 여럿 읽으시는 거리의화가님은 진정 앎의 즐거움을 누리시는 분^^ 응원드립니다

거리의화가 2022-07-31 20:12   좋아요 3 | URL
ㅎㅎ 그러게요 저도 코스모스보고 놀랐습니다 심지어는 잠자리가 날아다니더군요 오늘 오전 산책하면서 찍었습니다ㅎ
임신중지가 오히려 제겐 어려운 책일 것 같습니다. 저는 임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흐흐 알라님 응원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2-07-31 20: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우 13권~!! 대단하십니다~!! 화가님 좋은 동네 사시는군요 ^^ 8월에도 기대가 됩니다~!!!

거리의화가 2022-07-31 20:14   좋아요 5 | URL
ㅋㅋ 좋은 동네라고 하니 뭔가 갸웃하게 하기도 하고요. 좋은 동네인가?ㅎㅎ
새파랑님의 8월 독서 생활도 응원합니다!^^*

scott 2022-07-31 22: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화가님이 포착 하신 사진 속 풍경에서
열탕 같은 습도와 무더위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을이 가깝게 느껴지능!
8월 휴가
멋지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거리의화가 2022-08-01 09:03   좋아요 2 | URL
ㅎㅎㅎ 사진만은 그렇죠? 코스모스 피어 있는 사진은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열대야로 기온도 높고 습도까지 높아서 말 그대로 사우나 같았어요ㅠㅠ 그래도 코스모스 보니 가을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에 잠시나마 기분 좋더라구요!ㅎㅎ
스콧님도 8월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막시무스 2022-07-31 23: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자우림 콘서트 너무 부럽습니다!ㅎ 8월의 벽돌 격파하기 응원할께요!ㅎ

거리의화가 2022-08-01 09:04   좋아요 2 | URL
막시무스님 콘서트 다시 생각해도 참 잘 다녀온 것 같아요. 역시 혼콘의 맛이 좋고요~ㅎㅎ
8월 독서 생활 저도 응원합니다~^^*

희선 2022-08-01 02: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벌써 코스모스가 많이 피었군요 언제부턴가 코스모스가 여름에도 보였어요 제 때 피면 좋을 텐데... 봄꽃도 예전보다 빨리 피기는 하는군요 하늘 멋지네요 더워도 하늘이 멋지면 좀 괜찮지요 거리의화가 님 이달에 책 즐겁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2-08-01 09:06   좋아요 3 | URL
코스모스 보니 잠시 초가을인가 착각을~ㅎㅎ 요새는 꽃들도 한꺼번에 피었다 지는 듯 싶어요. 특히 봄꽃은 더 그런 듯 싶구요. 몇 년전 봄에 창덕궁에 갔었던 적이 있었는데 꽃들이 그때 한꺼번에 피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후원해설사 분도 놀라더라구요. 기후변화를 실감했던 기억이 납니다ㅠㅠ
지난주 하늘 보는 맛은 좋았어요. 많이 덥긴 했지만요~ 이번주는 태풍 때문인지 흐리게 시작하네요. 희선님도 8월 즐거운 독서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2-08-01 13: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8월도 만만치 않은 책들이 포진해있군요. 하나같이 관심가는 책들인데 왜 저는 읽기가 요원한지... ㅠㅠ 지금 저희 집앞 공원에도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했어요. 예전 어릴때는 분명히 가을에 피었는데말이죠.

거리의화가 2022-08-01 15:35   좋아요 3 | URL
관심가는 책들이 부피도 얇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ㅎ
요새 꽃 개화 시기 패턴이 달라진 모양입니다. 그곳도 이제 피기 시작했군요~ 핀 김에 가을이 오면 좋겠어요. 바람돌이님 이번 달도 즐거운 독서 생활 되세요!

레삭매냐 2022-08-01 15: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벌써 코스모스의 계절이 되었군요 :>

콘서트 관람, 멋지십니다!!!

8월의 벽돌책 격파 기대합니다 화이팅~

거리의화가 2022-08-01 16:40   좋아요 2 | URL
코스모스...가 2주 전부터 조금씩 피더니 지난 주말에는 저렇게 한가득 피었더라구요. 이리 더운데 너무 일찍 나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콘서트 한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체력이 있을 때 다녀야 합니다. 나중에는 힘들어서 못 다닐수도;;;ㅎㅎㅎ

감사해요. 매냐님 8월 독서 저도 응원합니다^^

라로 2022-08-01 17: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 이렇게 일찍 피다니 이상해요. ㅎㅎㅎ 예전엔 9월이 넘어야 보였는데… 하늘하늘 아주 예뻐요. 그름도 멋지고요!! 노을이 배경이라 더 멋져요. 어려운 책 많이 읽으시는 거리의화가님!!

거리의화가 2022-08-01 17:27   좋아요 1 | URL
그쵸. 요새 꽃 시기들이 다 엉망인듯해요ㅠㅠ 9월부터 보여야 맞는건데~ 흠...
지난주는 날이 맑아서 저런 하늘이 자주 보였어요. 날씨는 무진장 더웠는데 그래도 하늘 볼때만큼은 좋더라구요. 퇴근 때 딱 저렇게 해 질무렵이어서 노을을 보는 맛도 좋았습니다.
라로님~ 감사해요^^

mini74 2022-08-01 2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 사진에 저도 놀란 ~계절감과 상관없이 참 예쁘네요 사진이 *^^* 화가님 역사며 철학책 척척 읽어내시는 모습 👍 8월 벽돌책 독파 파이팅입니다 !

거리의화가 2022-08-01 22:24   좋아요 1 | URL
미니님 코스모스 보니 계절이 앞서 와 있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ㅎㅎ 정작 저는 미니님을 닮고 싶습니다. 다양한 책을 척척 읽으시잖아요~ㅎㅎ 동양 철학사 책은 저도 이번에 처음 읽어요. 물론 논어, 맹자는 인강을 통해서 들었지만~ 참 진도는 안나갑니다ㅎㅎ
미니님의 8월 독서 리스트도 궁금합니다^^ 멋진 독서생활 되시길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