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라는 형식을 빌어, 아메리카니어드라는 모호한 정체성에 비롯되는 상실감,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부유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비롯해서 동시대에 같은 공간을 향유한 뉴욕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오마주, 작가로서 글과 예술에 대한 경의, 평단과 유명세에 대한 소회 등을 예리하면서도 담담한 필체로 그려낸다.-알라딘 책 소개 중- >
과연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것이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드는 중이라 읽어보고 싶다. 책 소개를 조금 더 보자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평생의 기록을 남긴 작가 갈,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젊은 날 만났던 단 한 사람을 잊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사는 여자 나디아, 덩그러니 원고 더미만 남겨놓고 사라진 친구로 인해 남은 인생이 뒤흔들리는 네스터, 이렇게 세 사람이 <브루클린>이라는 한 권의 책을 완성해가는 이야기이다.>
라고 소개되어 있다. 한 사람만을 평생 잊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삶일지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기여서인지 이 책이 궁금해진다. 도대체 운명적인 사랑이란 무엇일까?
<'이 기이한 세상'에서는 세 가지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나는 저명한 성형외과 의사 리샤르와 아름다운 여인 이브의 이야기다. 얼핏 내연 관계로 보이지만 실상 그들은 서로를 철저하게 증오하며 서로의 고통만이 삶의 이유인 관계다. 리샤르는 이브에게 화려한 삶을 제공하지만 밤이면 감금하고, 때때로 매춘을 시켜 그 광경을 창 너머에서 지켜보며 즐거워한다. 이브는 그 모든 수치를 참아내는 것으로 리샤르에게 맞선다. 한편 리샤르에게는 또 다른 아픔이 있다. 딸이 성폭행을 당한 뒤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컴컴한 방에 묶인 채 고문당하는 뱅상과 그를 납치해 가둔 미갈(독거미)의 이야기다. 미갈은 4년 동안 뱅상을 길들였다. 처음에는 알몸에 물 한 모금도 주지 않고 짐승 대하듯 했으나 차츰 '인간적인' 대우를 해주며 뱅상이 자기에게 의지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도주 중인 은행 강도 알렉스의 사연으로 가지를 친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
가장 최근에 '나인 하프 위크'를 읽으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사랑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이 책 또한 기이한, 충격적인 사랑을, 관계를 만드는 이야기인 것 같다. 제 삼자가 그들의 관계를, 사랑을 판단할 권리를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궁금한 것은 사실이다.^^;;;
<시계 세일즈맨 마티아스. 작은 섬마을에 들른 그는 가방 속에 있는 재고를 전부 판매할 계획을 세운다. 남은 시계는 89개. 뭍으로 가는 배가 떠나는 시각은 오후 4시. 따라서 시계 한 개 파는 데 배정된 시간은 4분. 이 비현실적인 시간표를 차근차근 따라가던 소설은 뚜렷한 설명 없이 갑자기 한 시간 뒤로 이동하고, 시간 부족에 허덕이던 마티아스는 배를 놓친다.
다음날 절벽 아래에서 발견된 벌거벗겨진 열세 살 소녀의 시체. 한 시간의 공백을 보충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록을 재구성하는 마티아스는 과연 범인일까? 왜 마을 주민들은 아무도 이 살인 사건에 관심이 없는 듯 보일까? 마티아스의 환상 속에 비올레트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소녀는 또 누구일까? -알라딘 책 소개 중->
독특한 스타일의 잘 짜여진 범죄소설이라고 하는데, 어찌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완전 궁금하다.
<평범한 미국 중산층 주부 엘리자. 그녀는 23년 전, 자신이 열다섯 살 때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되어 40일 동안 끌려다니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안고 있으며 아직도 그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한 장의 편지가 날아든다. 발신자는 다름 아닌 자신을 납치하고 강간했던 연쇄살인범, 월터. -알라딘 책 소개 중->
자신이 연쇄살인범의 희생자였던 사실이 알려질까봐 사형수인 연쇄살인범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는 엘리자의 심리와 끝까지 일종의 게임을 하려고 하는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책 소개만 읽어도 숨이 막히기는 하는데, 그래도 궁금하다.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호텔의 밀실 안에서 한 여성이 실종된다. 어떻게 생각해도 불가능하기만 한 실종 사건은 경찰과 여론의 갖은 추측에도 불구하고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며칠 뒤 이웃 도시의 해안가에서 발견된 시신은 사건을 더욱 깊은 미궁 속으로 빠트리고 만다. 그리고 아홉 살 소년 요이치는 이 사건이 자신의 가족과 자신이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옆집 아저씨와 은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자신 나름대로의 추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데… 알라딘 책 소개 중_
일단 '점성술 살인 사건'의 사마다 소지의 신본격 소설이라면 관심이 간다. 작가의 치밀한 구성력이 밀실사건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아홉 살 소년이 사건을 추리해 나간다니,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