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에 든 책은 며칠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구입해서 배송 어디쯤에 있을 것이다. 사실은 구입하기 전 날 친구들한테 더 이상은 당장 읽지 않을 책들은 구입하지 않을거라고 했건만 그 말이 끝나자마자, 집에 오자마자 나도 모르게 구입하더라는. 으이그!!

암튼 고르고 고른 책들을 소개해본다. 나름 고민했다는. 명작이라고 불리는 소설들만 구입할 것인지, 솔솔한 재미를 주는 재미있는 추리소설들로만 고를 것인지를 말이다. 결국 적당히 골랐다. 나의 쓸데없는 허영심(남들 좋다고 하면 어려워도 설사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다 갖고 싶고 읽고 싶어하는...^^;;)에 걸맞는 책과 "완전 재미있어"라고 말하고 싶은 책들로.

 

 

 <'목신 판'과 '빅토리아'는 함순의 창작 활동이 가장 왕성하던 30대에 나온 작품으로, 한 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도 시공을 초월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옥같은 작품이다. 고독한 방랑자의 내면에 불어온 불가해한 사랑의 파동을 아름다운 시적 언어로 그려낸 '목신 판'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꿈같은 기대와 쓰라린 절망을 한 편의 동화처럼 엮어낸 '빅토리아'는, 사랑이라는 냉혹한 우주의 힘을 거역할 수 없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언제나 가슴을 울리는 불멸의 이야기로 남는다.

이중적이고 복잡한, 그래서 때로는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인간의 심리를 통찰하여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함순의 능력은, 사랑에 빠진 인간의 수수께끼와 같은 내면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데 더없이 적합하다. '세계문학의 숲' 41권. - 책소개 중_>

 

지인이 지나가는 말로 소개해주었을 때는 별 감흥없이 듣고 있다가 갑자기 책 소개글을 읽는 순간 꼭 읽어야만 할 것 같은 사명감(?)에 사로잡혀 구입한 책이다. 가슴을 울리는 불멸의 이야기이라잖요.^^;; 더불어 작가의 '굶주림'도 관심갖고 보관함에 담아 놓았다는. 두 권을 연이어 읽어보면 더 좋을 듯한데, 참아야 하느니라.

 

 

 

 

 

 

 

 

 

 

 

 

 

 

 

< "브램 스토커와 마크 트웨인의 만남"이라는 찬사에 걸맞게, 이 작품은 무한성을 상징하는 뱀파이어와 미시시피 강이 한 축에, 유한성을 상징하는 인간과 증기기관선이 다른 한 축에 놓여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마틴 작품세계를 세 시기로 구분한다면 그중 중기에 속하는 이 <피버 드림>에서 마틴은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중하고 유려하면서도 낭만이 흘러넘치는 풍부한 문장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소개 중->

 

"브램 스토커와 마크 트웨인의 만남"이라는 문구만 봐도 내용은 대충 짐작이 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이상일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먼저 읽은 분들의 평을 보면.

사실 어느 시기부터 판타지 소설은 졸업(?)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읽고 싶어진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이야기를....... 그러고보니 새삼 읽는 내내 공포감이 가장 극대화 되었던 '드라큘라'가 읽고 싶어진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추리소설 작가의 책이니 믿고 본다. 얼마 전에 읽은 '한여름의 방정식'이 꽤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두가 자동차만 바라보던 시절, 모든 것을 길에 바친 울티모의 꿈은 분명 시대를 앞선 것이었고, 그 꿈을 향해 다가가는 삶 또한 운명적으로 '길 위의 인생'이었다. 어린 시절 겪은 아버지의 사고와 인간성을 말살하는 전쟁, 친구의 배신, 어긋난 사랑을 꿋꿋이 겪어내며 울티모는 인생의 한 굽이 한 굽이를 길의 굽이로 그려 넣는다. -책 소개 중-

 

한 때는 극적인 삶을 동경한 적이 있었고 당연히 인생에는 영화같은, 소설같은 이야기가 전개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깨닫게 된다. 극적인 삶이 다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점과 평범한 삶을 살기가 더 어렵다는 점을 말이다. 그러다 슬슬 관심을 갖게 된다. 나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살금살금 인생에 반항에 해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인생의 급커브를 확! 돌릴 수는 있는 어마무시한 용기는 없지만 항상 작은 '꿈' 한 조각을 간직한 이야기에 매료되기 시작한다. 봄바람만 살짝 불어도 가슴 한쪽이 시리는 중이라 더 더욱...

 

 

 

 

5만원을 넘기겠다는 한가지 생각으로 고르고 고른 책이다. 먼저 구입했던 '올어바웃 브레드' 레시피를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레시피대로 만들면 식빵이 너무 맛있다는 믿음으로 저자의 책을 골랐다. 밀가루를 끊어야 건강해진다고 하지만 절대 끊을 수 없다면 우리밀로 만든 빵을 먹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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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4-05-18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에 책이 들어 있으면 뭔가 구입을 누르지 않고는 못 배기죠.
저도 일년 전에 그랬어요. 학생이라 돈도 없는데 무슨 책을 그리 많이 사들였던지~
지금은 자제하고 있지만 더 쌓아두고 싶은 욕구가 사라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항상 사은품 받으려고 오만원 넘게 채우고 그랬었는데.. ㅋㅋ

red7177 2014-05-18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매번 반복되는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읽고 사야지 하는데 매번 신간에 흔들리고...^^;;

아수라 2014-08-17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느투 함순 <굶주림> 읽고 이건 1년에 한번 만나기 힘든 대박이야를 외쳤죠..<목신, 판> 나오자 마자 샀는데 <굶주림>에 비해선 한참 모자르더라구요. <굶주림> 아직 읽지 않은 예비독자가 부러울만큼 좋습니다^^

red7177 2014-08-17 20:24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굶주림'을 빨리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