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을 읽다보면 너무 늦게 출간되어 시대를 5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본소설인 경우는 최근에 출간된 책들 중 일부 유명한 작가의 책들이 그렇고 마이클 코넬리, 제프리 디버의 경우에도 가장 인기 있었던 책들부터 출간되고 그 다음에 작가의 예전 책들이 출간되다보니, 순서가 뒤엉키기도 하고 시대가 훌쩍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지금 현재와는 조금 다른 이질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명 작가의 예전 작품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또 독자들이 열심히 읽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인간이란 어느 시대에 있던 욕망, 탐욕, 시기, 음모, 은폐에 능하고 또 그러한 점들을 꾸준히 파헤쳐 진실을 찾고 추적하는 것 또한 인간이 지닌 장점이자 단점이기 때문에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책들을 읽어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 같다. 그럼 각설하고 읽고 있거나 읽고 싶은 고전 추리소설과 현대 추리소설을 이어보며 책들을 구경해본다.  

 <리라장 사건>은 1958년에 발표된 작품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고 있는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을 보면 기대만발이다. <제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특별상, 제6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 대상 수상작가 아유카와 데쓰야의 대표작. 본격 추리소설의 장르적 경향, 즉 공정한 추론과 논리에 의한 게임, 폐쇄된 상황 속에서의 연쇄살인, 경찰의 인해전술로 밝혀낼 수 없는 뛰어난 범인, 그리고 범인의 유일한 라이벌인 천재형 탐정이 줄줄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

 가장 최근에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고 또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추리소설 작가가 아닌가 싶다. 출간되는 즉시 열심히 읽고 있는 중이다. <밀실살인게임>은 2009년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받은 소설이다.  

두 소설을 함께 읽어보면 재미있을 듯하다. 

 

 

 

 마이클 코넬리의 1992년 데뷔작이라고 한다. 이 작품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멋진 작품들을 계속 발표해서 아주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 <블랙에코>는 베트남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형사 해리 보슈가 등장하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 역시 예전에 출간되었다가 다시 재출간되어 앞으로 해리 보슈 형사를 계속 만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되는 첫 작품이다.    

<블랙 아이스>는 해리 보수 형사의 두 번째 등장하는 소설이다. <음울하지만 정의로운 형사 해리 보슈와 미지의 형사 무어의 연결점, 그리고 남미 마약사업의 비리가 이국적이고 쓸쓸한 멕시코의 배경과 함께 탄탄한 구성과 개성적인 반전을 보여주며 펼쳐진다. -알라딘 책 소개 중 -> 

 

  

 

 <시인>, <허수아비>는 최근작으로 위의 두 소설들과 같이 읽어보면 재미있을 듯하다. 특히, <시인>너무 좋아한다. 

 

 

 

 

  

 

 레이먼드 챈들러를 아주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소설 속 탐정 필립 말로 역시 너무 좋아하고 어쩌면 고전 소설 속 탐정 캐릭터의 표본이 아니었을까 싶을만큼 탐정하면 중절모를 쓴 쓸쓸해보이지만 자신의 신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거구의 남자를 떠올리게 된다.  

<그는 맨몸으로 사건 정가운데 뛰어들어 몸으로 부딪친다. 때로는 다치고 때로는 사랑에 빠지면서. - 알라딘 책 소개 중>
바로 필립 말로의 모습이다.  

 <리틀 슬립>은 레이먼드 챈들러의  <빅 슬립>의 오마쥬 작품이라고 한다. <중절모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담배를 물긴 했지만 <빅 슬립>의 고독한 탐정 '필립 말로'와 영 딴판인 탐정이 있다. 그는 말쑥한 얼굴은커녕 사고로 한쪽 눈이 일그러져 늘 윙크를 하는 모습으로 산다. 흉한 얼굴을 가리려 수염을 잔뜩 길렀으며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어머니 신세를 지고 있다. 게다가 기면증이라는 희귀병까지 앓는다. 이 소시민 탐정 마크 제네비치가 소설의 주인공.- 알라딘 책 소개 중 -> 하지만 이 작품 속 탐정 역시 필립 말로처럼 진실을 향해서 나아가는 탐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어느 책을 먼저 읽어야 할지 잠시 행복한 고민에 빠져본다. 이렇게 고전과 현대를 이어가면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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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 2010-11-08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탐정소설 좋아라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소설가들이 있군요 최근에 밀실살인사건은 담아두고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ㅎㅎ

red7177 2010-11-08 21:08   좋아요 0 | URL
추리소설을 많이 좋아한답니다. 탐정, 경찰이 주인공인 추리소설도 좋아하고...다양하게 읽어보려고 하죠. 글구 <밀실살인사건>은 저두 기대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