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 번은 당당하게, 대 놓고 책 선물을 요구할 수 있는 날이 있다 라고 난, 생각한다. 친구들은 허걱!! 할지 몰라도...^^;;;
암튼 나 빼고는 다 바쁜 친구들이라 담 달 생일 모임 날짜를 잡늗데도 한 달 전부터 잡아야 하는 (일정을 미리 정해야 하는 한 친구 덕분에...ㅋ)일이 생겼고 그러다 미리 책 선물을 해달라고 조르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부랴부랴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고 설쳐댄 덕에 미리 책 선물을 받게 되었다. 히히~~^^;;;;
그럼 고른 책을 소개해드릴께요.
<조르주 페렉이 글재주를 넘어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작가, 인간을 품을 수 있는 대작가로 인정받게 된 것은 이 소설을 통해서였다. 그는 이 방대한 분량의 작품에서 비로소 인간을 포용하는 따듯한 시선으로 자신의 삶과 마주할 수 있었고, 그만의 개성적인 문체미학을 구축할 수 있었다.
소설의 무대는 가상공간으로, 파리 17구 시몽크뤼벨리에 거리의 한 아파트다. 99개의 장별 제목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인물이거나 그 인물이 사는 공간이다. 이 건물 거주자들 각각이 끌어들이는 100년 전 먼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사연들과 국가와 대륙을 달리하는 수없는 장소들이 서로 조합되면서, 이 건물 자체가 개개인의 인생과 세계의 거대한 사건을 보여주는 일종의 축소 모형이 된다. 조르주 페렉은 이러한 축소 모형속에 사는 사람들을 순차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독특한 규칙(체스의 행마법)에 따라 서술해감으로써 정형화된 장르적 양식을 탈피해 이 소설의 배경 자체가 일종의 거대한 퍼즐이 되는 묘를 발휘한다. -알라딘 소개 중->
무지무지 갖고 싶어 노래를 부르던 책이다. 독특한 개성과 놀라움이 가득한 책일 것 같아 기대 만발 중이다.
친구...빨리 선물해줘요.^^;;
< 에드거상 특별상 수상작.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의 역사를 다룬 결정판(the definitive history)으로 불리는 명저 <블러디 머더>. 줄리언 시먼스가 최종판임을 공언한 1993년의 제3판을 번역했다. 3세기에 걸친 추리 소설 장르의 생성과 변화, 그 빛나는 성취와 한심한 나락들, 수없이 명멸해 간 작가들의 명암을 저자 특유의 신랄한 문체로 펼쳐 보이고 있다.
1972년에 처음 출간된 뒤, 추리 작가와 비평가들의 논의에 준거점 노릇을 해온 책이다. 추리 소설의 역사 속에 등장한 작가들과 작품에 대해 어떤 작품은 걸작이고 어떤 작품은 과대평가되었을 뿐이라고 하나하나 짚어 주었다. 이런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던 일반 독자에게 이 책의 출현은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지도를 쥐어 준 것과 같았다. -알라딘 책 소개 중->
일단 추리소설을 무지 좋아하는 편이라 당연 이 책은 관심 가득한 책이 되겠다. 추리 전반에 걸친 역사와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행복할 것 같다. 받기 전부터...ㅎ
<노라 에프런의 에세이에는 젊은 여성 에세이스트나 남성 에세이스트들이 따라올 수 없는 품격과 취향, 재치와 자유로움이 있다. 에세이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그녀만의 따뜻한 유머감각이다. 뒤집어질 정도로 웃기지만 단순한 냉소나 자기비하가 아니다. 그녀의 유머와 재치에는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일생을 살아낸 이의 전리품이라 할 날카로운 통찰이 가득하다. -알라딘 책 소개 중->
노라 애프런은 영화감독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감독이고 에세이 작가로도 너무 좋다. 남자들은 잘 모르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가장 섬세하게 표현하는 분이지 않을까 싶다. 전작 '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도 묘하게 마음을 울리면서도 편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기다려본다. 철들면 버려야 할 판타지가 한 가득인 나를 위해서...... .>
<롤리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해설서. 러시아 출신의 시인이자 비평가, 번역가, 작가인 나보코프는 러시아 혁명과 나치의 침략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뒤 <롤리타>로 유명해지기까지 약 20년간 웰즐리, 코넬 및 스탠퍼드에서 유럽 문학 및 러시아 문학을 강의했다. (중략)방대한 인용과 정밀하고 세세한 분석을 통해 나보코프는 그 자신이 읽고 경험한 러시아 문학 작품에 대해 독자가 동일한 느낌을 공유할 수 있게 해 준다. -알라딘 책 소개 중->
사실 영화로 '롤리타'만을 봤을 뿐인데도 이 분의 책이 나오면 다 갖고 싶어 소장하고 있는 편이다. 언젠가(빠른 시일 내에...) 한 번에 주욱 읽어보고 싶다 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로...
<고통>은 발표될 당시 10년 앞서 출간된 레몽 라디게의 <육체의 악마>에 버금가는 물의를 불러일으켰다. 두 작품 모두 불륜을 다루었으나, <고통>의 경우 이 사건에 전시戰時라는 상황이 덧붙여졌다. 특히 들롱브르 부인이 육체관계를 맺은 사람이 독일인 포로였다는 점은 애국심을 가장한 마을 사람들의 악의와 시기심을 더욱 자극해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킨다. -알라딘 책 소개 중->
너무 심각한 내용일 것 같아, 지인에게 빌려 보려고만 했는데 너무 좋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얼른 목록에 넣었더니, 이 책에 역시 관심이 있던 친구가 선물해준다고 한다.^^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 세계의 주요 종교와 철학이 탄생한 인류사의 가장 경이로운 시기를 다룬 역사서. 서로 교류가 없던 네 지역에서 어떻게 비슷한 시기에 그토록 놀라운 사유의 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왜 그들은 우주와 인간과 삶에 대해 같은 결론에 이르렀을까? 이 책은 인간의 윤리적 각성과 철학적 성찰이 폭발하던 시대, ‘축의 시대’에 관한 인문학적 탐사이다. -알라딘 책 소개 중->
작가 카렌 암스트롱의 책들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가장 쉽게 신화와 종교, 역사를 전해줄 수 있는 최고의 작가라고 생각한다. 너무 어렵게 푼 작가들의 책은 사실 너무 난해하고 어렵다. 하지만 카렌 암스트롱의 '신화의 역사'를 읽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너무 재미있게 풀어낸다. 그래서 이번에도 완전 기대 중인 책이다.
요즘 너무 유명한 책이라 책 소개가 필요없을 듯하다. 너무나 평이 좋은 책이라 오히려, 무슨 심술인지 좀 망설였던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평이 다들 좋다고 하면 믿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 쪽으로 기울어 기다리고 있는 책이다. 아마 젤 먼저 읽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추리소설이 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