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책구입에 자제력(?)을 발휘하며 지나칠 수 있었다. 지인들이 '이 책 완전 좋아' 할 때도 난 아직 못 읽은 책이 너무 많아 괜찮아 하면서 참았었다. 미처 읽지 못한 내 책들만 읽어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다 하면서 굳건히 참았었건만 이건 무슨 갑자기 봇물 터지듯이 휘몰아치면서 구입을 연이어 하고 있다. 힝~~ㅠㅠ

오늘도 장바구니에 책을 6권 정도를 넣었다, 뺏다하면서 망설이다 결제를 하고는 '이건 아니지.' 하면서 취소를 하고 또다시 그러고 하다가 결국 장바구니에 들어있던 책들은 담주에 나에게 올 것이다. 이넘의 의지박약....

 

< 2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6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의 속편. 피어시그는 이 작품에서 "정상적인 정신 상태란 진실과는 관계없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바에 순응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일 뿐이다. 진실은 순응하는 편에 있을 수도 있지만, 때때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오늘날 세상과 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경직된 세계관에 일침을 놓는다.

전작에서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일견 사소해 보이지만 거대한 질문을 던져 인생의 가치와 그 가치를 탐색할 사유의 힘을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객관성의 덫에 걸려 '가치'를 학문에서 제거해버린 인류학의 문제점을 통해 이 세상의 문제를 진단한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

 

아, 이런 내용이구나 하면서 책 디자인이 완전 멋져!! 하다가 이 책을 읽으려면 전작인 '선과 모털사이클 관리술'을 읽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전에  전작을 살 때도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구입했었다는 초절정 단순함의 극치를 보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으이그~~ 그래도 암튼 책표지도 세련되고 내용도 좋다잖아 한다.

 

 

<태어나자마자 친부모에게 버려지고 곧바로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불행한 시간들을 보내 온 30대 초반의 목재 가구 기술자 세라 갤러거는 홀로 딸을 키우며 살다가 다정다감한 남자 에번을 만나 결혼을 약속하고, 이제야 좀 행복해지려던 참에,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었던 한 가지 질문인 '내 친부모는 누구인가?'의 답을 찾아 나선다. (중략)
- 알라딘 책 소개 중 ->

 

책 소개에 된 내용만 봐도 숨이 막히는 것 같다. 읽기도 전부터 '진실'을 꼭 알아야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작가의 전작인 '스틸 미싱'은 할인행사를 많이 하고 있는 중이라 얼른 같이 구입했다. 아마도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유괴와 감금'이 소재로 쓰여서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 패스했던 책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얼마전에 읽은 일본 작가 다카키 아키미쓰의 '유괴'를 읽고는 생각이 좀 달라졌다. 작가에 따라 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끔찍하고 자극적이게만 풀지 않고 다양하게 인간사를 풀 수 있다는 점이 좋았었기에 이 책도 기대해본다.

 

이 책은 리뷰를 맘먹고 써보고 싶은 마음이 살짝 있는 책이기도 하고.

 

 

 

 

 

 

 

 

 

 

 

 

 

< 사춘기 소녀가 겪는 몸과 마음의 성장, 희망 없는 어른이 되어서도 가슴 깊은 곳에 '기적' 같은 시간으로 남게 된 시간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 낸 <기적의 세기>. 신예 작가 캐런 톰슨 워커의 첫 소설이다. 작가가 어린 시절 경험했던 지진을 모티프로 쓴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 책 소개 중->

이라고 소개글을 주욱 읽으면서도 '성장소설'이구나 하는 생각에 별 매력을 못 느끼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본 글에서 이 책을 적극 추천하는 것이다. 읽다보니 숱한 성장소설이 아니라는 느낌이 팍!! 오기 시작하면서 그냥 '책'이 아니라 꼭 구입해야 하는 '책'이 되었다. 아휴~~

 

 

 

 

 

 

 

<문예 잡지의 편집장인 미무라는 어느 날 내과 의사 히로세의 전화를 받는다. 그의 환자 중 다카오카 마키라는 여성이 소설을 쓰고는 미무라에게 원고를 보내 달라고 했다는 것. 만난 적도 없고 이름도 들어 본 적 없는 여성이기에 미무라는 의아해하지만, <녹색 원숭이>라는 소설 제목을 듣고 경악한다. 이윽고 받아 본 원고는, 작가를 지망하다가 돌연 모습을 감춘 여성의 작품과 완전히 동일한 것이었는데… - 책 소개 중->

 

책과 관련된 소설과 관련된 사건이 일어나는 소설은 항상 끌린다. 이 책도 마음에 쏘옥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기대하는 중이다.

 

 

 

 

 

 

 

< '에스프레소 노벨라' 8권. 조 홀드먼 소설. 1922년, 이제 막 작가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젊은 헤밍웨이는 아내 해들리와 함께 파리에 머물고 있었다. 일 때문에 잠시 스위스로 갔던 그는 아내에게 전보를 보내, 스위스에서 함께 스키를 타자고 제안한다. 전보를 받은 해들리는 부랴부랴 짐을 싸서 리옹 역으로 향한다.

그녀의 짐은 개인 물품이 든 가방과 남편의 미발표 원고들이 담긴 가방이었다. 한데 그녀가 잠시 열차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원고 가방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만다. 헤밍웨이는 잠시 좌절하지만, 그 사건을 딛고 일어나 이듬해 첫 책을 출간, 우리가 익히 알듯 로스트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성장한다.

하지만 그때 사라진 원고는 여전히 그 행방을 알 수 없다. 이 사건은 많은 영문학자들에게 최대의 미스터리가 되었고, MIT에서 문예창작 과목을 가르치던 조 홀드먼에게는 헤밍웨이 작품의 위조 과정을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의 단서가 되었다.

홀드먼을 쏙 빼닮은 주인공 존 베어드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지만 생활고로 인해 헤밍웨이의 원고를 위작하여 세상에 발표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헤밍웨이의 타자 치는 버릇 하나 하나까지 되살려 완성되어 가는 원고. 하지만 이 원고가 발표되면, 세계의 운명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책 소개->

 

책소개만으로도 무지 궁금해지는 책이지 않은가.

 

이렇게 6권의 책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래도 적립금도 있고 알사탕도 있는 책위주로 골랐어하면서 위안을 한다. 빨리 속도를 내서 미리 구입한 책들부터 읽어야지 하면서.......

 

<그밖의 평이 좋은 책들...>

다음에 구입해야지...

 

 

 

 

 

 

 

 

 

 

 

 

 

 

 

'호텔 로열' 책도 좋다는 평이 많아 적립금 들어오면 구입해야지 하는 책이고 '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번째'는 제목도 디게 긴데 작가의 다양한 구성력과 놀라운 문장들이 있다고 하니 궁금하고 '세 길이 만나는 곳'은 문학동네 신화총서 10권째이다. 하도 연이어 출간이 안되길래 신화총서가 마무리 된 줄 알았는데 이 책이 나와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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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서 바로 그 느낌을 글로 옮기지 않으면 이젠 연기처럼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그 감동들을 오래 묶어둘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한다.

 

<초간단 리뷰>

 

 

 

 

 

 

 

 

 

 

 

 

 

 

 

예전에 '사신 치바'를 처음 읽었을 때 생각했었다. 내가 후에 죽음을 맞게 될 때 사신을 만나게 된다면 꼭 사신 치바였으면 좋겠다라는 만화적 상상을 했었더랬다. 그만큼 '사신 치바' 단편 속에서의 사신인 치바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따뜻했었다. 그 뒤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치바의 후편격인 '사신의 7일'이 출간되었고 출간되자마자 '내사랑 치바' 어쩌구 하면서 부리나케 사고 읽었다. 그런데 읽고나서 개운하지가 않는 것이다. 뭔가 변해버린 듯한, 내가 기대했던, 기억 속에 있던 사신 치바가 아닌듯한 모습이었고 너무 심각하고 무거웠다. 그만큼의 시간이 흘러 치바도 인간사 속에서 무거움을 겪어서인지, 읽은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암튼 좀 아쉬운 치바의 귀환이었다.

 

 과거의 파트너 키즈민 라이더의 간곡한 권유로 탐정 생활을 끝내고 다시 형사직으로 복귀한 해리 보슈는 오랜시간 마음 속에 앙금처럼 남아있던 미해결 사건인 1988년 레베카 벌로런 살인 사건이 '콜드 히트'로 불리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어 재수사에 들어가게 되고 그 사건의 범인이라고 굳게 믿고 수사했던 인물이 범인이 아님이 밝혀지면서 보슈는 수사자체를 다시 되집어봐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우선 마이클 코넬리의 보슈형사가 등장하는 소설들은 믿고 보는 소설이니 더 이상 할말이 없다. 약간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재미있다. 속도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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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에 든 책은 며칠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구입해서 배송 어디쯤에 있을 것이다. 사실은 구입하기 전 날 친구들한테 더 이상은 당장 읽지 않을 책들은 구입하지 않을거라고 했건만 그 말이 끝나자마자, 집에 오자마자 나도 모르게 구입하더라는. 으이그!!

암튼 고르고 고른 책들을 소개해본다. 나름 고민했다는. 명작이라고 불리는 소설들만 구입할 것인지, 솔솔한 재미를 주는 재미있는 추리소설들로만 고를 것인지를 말이다. 결국 적당히 골랐다. 나의 쓸데없는 허영심(남들 좋다고 하면 어려워도 설사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다 갖고 싶고 읽고 싶어하는...^^;;)에 걸맞는 책과 "완전 재미있어"라고 말하고 싶은 책들로.

 

 

 <'목신 판'과 '빅토리아'는 함순의 창작 활동이 가장 왕성하던 30대에 나온 작품으로, 한 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도 시공을 초월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옥같은 작품이다. 고독한 방랑자의 내면에 불어온 불가해한 사랑의 파동을 아름다운 시적 언어로 그려낸 '목신 판'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꿈같은 기대와 쓰라린 절망을 한 편의 동화처럼 엮어낸 '빅토리아'는, 사랑이라는 냉혹한 우주의 힘을 거역할 수 없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언제나 가슴을 울리는 불멸의 이야기로 남는다.

이중적이고 복잡한, 그래서 때로는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인간의 심리를 통찰하여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함순의 능력은, 사랑에 빠진 인간의 수수께끼와 같은 내면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데 더없이 적합하다. '세계문학의 숲' 41권. - 책소개 중_>

 

지인이 지나가는 말로 소개해주었을 때는 별 감흥없이 듣고 있다가 갑자기 책 소개글을 읽는 순간 꼭 읽어야만 할 것 같은 사명감(?)에 사로잡혀 구입한 책이다. 가슴을 울리는 불멸의 이야기이라잖요.^^;; 더불어 작가의 '굶주림'도 관심갖고 보관함에 담아 놓았다는. 두 권을 연이어 읽어보면 더 좋을 듯한데, 참아야 하느니라.

 

 

 

 

 

 

 

 

 

 

 

 

 

 

 

< "브램 스토커와 마크 트웨인의 만남"이라는 찬사에 걸맞게, 이 작품은 무한성을 상징하는 뱀파이어와 미시시피 강이 한 축에, 유한성을 상징하는 인간과 증기기관선이 다른 한 축에 놓여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마틴 작품세계를 세 시기로 구분한다면 그중 중기에 속하는 이 <피버 드림>에서 마틴은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중하고 유려하면서도 낭만이 흘러넘치는 풍부한 문장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소개 중->

 

"브램 스토커와 마크 트웨인의 만남"이라는 문구만 봐도 내용은 대충 짐작이 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이상일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먼저 읽은 분들의 평을 보면.

사실 어느 시기부터 판타지 소설은 졸업(?)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읽고 싶어진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이야기를....... 그러고보니 새삼 읽는 내내 공포감이 가장 극대화 되었던 '드라큘라'가 읽고 싶어진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추리소설 작가의 책이니 믿고 본다. 얼마 전에 읽은 '한여름의 방정식'이 꽤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두가 자동차만 바라보던 시절, 모든 것을 길에 바친 울티모의 꿈은 분명 시대를 앞선 것이었고, 그 꿈을 향해 다가가는 삶 또한 운명적으로 '길 위의 인생'이었다. 어린 시절 겪은 아버지의 사고와 인간성을 말살하는 전쟁, 친구의 배신, 어긋난 사랑을 꿋꿋이 겪어내며 울티모는 인생의 한 굽이 한 굽이를 길의 굽이로 그려 넣는다. -책 소개 중-

 

한 때는 극적인 삶을 동경한 적이 있었고 당연히 인생에는 영화같은, 소설같은 이야기가 전개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깨닫게 된다. 극적인 삶이 다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점과 평범한 삶을 살기가 더 어렵다는 점을 말이다. 그러다 슬슬 관심을 갖게 된다. 나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살금살금 인생에 반항에 해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인생의 급커브를 확! 돌릴 수는 있는 어마무시한 용기는 없지만 항상 작은 '꿈' 한 조각을 간직한 이야기에 매료되기 시작한다. 봄바람만 살짝 불어도 가슴 한쪽이 시리는 중이라 더 더욱...

 

 

 

 

5만원을 넘기겠다는 한가지 생각으로 고르고 고른 책이다. 먼저 구입했던 '올어바웃 브레드' 레시피를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레시피대로 만들면 식빵이 너무 맛있다는 믿음으로 저자의 책을 골랐다. 밀가루를 끊어야 건강해진다고 하지만 절대 끊을 수 없다면 우리밀로 만든 빵을 먹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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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4-05-18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에 책이 들어 있으면 뭔가 구입을 누르지 않고는 못 배기죠.
저도 일년 전에 그랬어요. 학생이라 돈도 없는데 무슨 책을 그리 많이 사들였던지~
지금은 자제하고 있지만 더 쌓아두고 싶은 욕구가 사라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항상 사은품 받으려고 오만원 넘게 채우고 그랬었는데.. ㅋㅋ

red7177 2014-05-18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매번 반복되는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읽고 사야지 하는데 매번 신간에 흔들리고...^^;;

아수라 2014-08-17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느투 함순 <굶주림> 읽고 이건 1년에 한번 만나기 힘든 대박이야를 외쳤죠..<목신, 판> 나오자 마자 샀는데 <굶주림>에 비해선 한참 모자르더라구요. <굶주림> 아직 읽지 않은 예비독자가 부러울만큼 좋습니다^^

red7177 2014-08-17 20:24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굶주림'을 빨리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
 

한 삼주째 책도 잘 읽지 않으면서 장바구니에 책을 잘도 넣었다, 뺐다를 한다. 혼자 막 고민하면서...

이번엔 여류 미스터리 작가의 자서전도 읽고 싶고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이야기도 읽고 싶고 800여 페이지의 완역판 책도 읽고 싶고, 여전히 관심 중인 빵만들기 책들도 읽고 싶다라는 마음만 거대한 풍선만하다. 암튼 자꾸만 나를 유혹하는 책들을 소개해본다. 같이 유혹에 빠졌으면 하면서...^^;;

 

<이 글은 그녀의 사후 1년 후인 1977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며, 작가로서의 인생뿐만 아니라 두 번의 세계 대전과 두 번의 결혼, 두 번째 남편 맥스 맬로원과 함께한 고고학 발굴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경험들로 가득하다. 책 내부에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총 30장이 넘는 사진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 책 소개 중->

   

아마도 제일 먼저 추리소설의 묘미와 즐거움을 알게 해준 작가가 아니었나 싶다.(기억이 가물거려서...) 그녀가 발표한 수많은 작품들만큼이나 미스터리한 그녀의 삶을 엿보고 싶다. 촌스럽게 800여 페이지의 분량에 '헉'하면서...

 

 

 

 

 

 

< 하드보일드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가 작가, 편집자, 독자 들에게 쓴 편지 가운데 68편을 묶었다. 그동안 폴 오스터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등을 통해 일부분만 접할 수 있었던 챈들러의 통찰력 있는 견해들을 감상할 수 있다.
챈들러는 이 편지들을 통해 자신의 글쓰기 방식에 대하여, 글을 써서 먹고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에 대하여, '소설'과 '추리소설'의 관계에 대하여, 이 타락한 세계에서 모름지기 탐정이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노벨문학상의 가치에 대하여, 좋은 글쓰기의 필수적인 요소에 대하여 간결하게 서술한다. -책 소개 중->

 

사랑해마지 않는 탐정 필립 말로를 탄생시킨 작가의 내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완전 마음을 끈다. 흑~~

 

 

 

 

 

< 포르투갈의 국민작가로 추앙받는 페르난두 페소아가 쓴 <불안의 서>에는 짧으면 원고지 2~3매, 길면 20매 분량인 에세이 480여 편이 실려 있다. 흔히 명예, 성공, 편리함, 소음과 번잡함 등이 인정받는 현시대에, 페소아는 그와 정반대되는 어둠, 모호함, 실패, 곤경, 침묵 등을 자신의 헤테로님(Heteronym, 異名) 베르나르두 소아레스를 통해 노래하고 있다. 소아레스는 포르투갈의 도시 리스본, 특히 도라도레스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그곳 사람들, 그곳 풍경, 그곳에서 촉발된 상상력을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맘껏 펼쳐 보인다. -책 소개 중->

 

라고 소개된 책. 먼저 번역된 책과 현저하게 다른 분량을 돋보이는 완역판이라고 소개된 책이다.

작가의 번역이라 좋다는 분들도 있고 아니다라는 분들도 있고 살짝 다른 분들 리뷰를 더 보고 구입할까 싶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불안'의 소재는 늘 마음을 끈다.

거기다 책을 추천한 글 중에 '아직도 지구 어딘가에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또 한 권의 책이 있다는 사실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라고 해 놓으시면.......

 

 

 

다양한 레시피가 나를 유혹하는구나..다 갖고 싶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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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책 편식(?)을 하지 말아야지 한다. 그래서 책 구입도 다양하게 하려고 나름 노력을 한다. 하지만 배송된 책을 뿌듯하게 쳐다보다 제일 먼저 들게 되는 책들은 항상 추리소설이거나 미스터리 형식이 들어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이건 뭐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매번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러는 것을 보면.

암튼 최근에 심리묘사가 돋보인다는 추리소설 몇 권과 추리소설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가 쓴 추리소설이 아니라고 하는 책도 읽어보려고 한다. 그럼 소개해본다.

 

<심리묘사가 돋보인다는 추리소설...>

 

<영국 범죄소설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골드 대거 상' 수상작이자, 지난 50년간 발표된 미스터리 범죄소설 가운데 최고의 소설에 수여하는 '골드 대거 중의 골드 대거' 특별상 수상작. 바바라 바인은 하나의 범죄로 인한 의도치 않은 결과와 그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들의 심리와 인생, 그리고 그 비밀과 진실이 밝혀지기까지의 과정을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영국 서퍽 주 눈스 지역의 위비스 홀의 뒤편, 소나무 숲이 우거진 애완동물 공동묘지에서 젊은 여성과 영아의 해골이 발견된다. 경찰은 그 사체가 십 년 전 묻혔을 것이며, 그 해골은 18세에서 21세 사이의 젊은 여자의 것과, 4주에서 12주 사이의 영아의 뼈로 추측된다고 발표한다. 언론에서는 과연 그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 쏟고 있었다. - 알라딘 책 소개 중략->

 

책 소개만 읽어봐도 급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그런데 리뷰나 100자 평이 없다보니 무지 망설이기도 했던 책이었다. 하지만 심리묘사에 중점을 둔 추리소설 무지 좋아하는 편이라 주문을 했고 오늘 배송이 된 책이다. 빨랑 읽어보고 싶다. 완전 멋있으면 좋겠는데...

 

< 지도에 없는 숨겨진 마을 '노도'. 그곳은 '오카가미'라는 신이 다스리는, 문명이 뒤떨어진 마을이었다. 살해당한 동생 '아벨'이 남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이 마을을 찾은 형 '카인'. 살해당하기 전에 아벨은 이 마을에서 '가노에’'란 이름으로 오카가미를 보좌하는 신관으로 일했다고 한다.

동생은 이 마을에서 무엇을 찾았고, 무엇을 잃었는가. 그리고 왜 죽어야 했는가. 광기에 찬 까마귀들이 사람을 습격하는 이 마을에서 카인은 진실을 추적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 실크해트를 쓴 기묘한 탐정, 메르카토르와 만나게 된다. 메르카토르가 준 힌트를 바탕으로 진실에 다가가는 카인. 하지만 그가 진실에 조금씩 다가갈수록 평화로워 보였던 마을은 그 이면에 숨긴 잔혹함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책 소개 중->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애꾸눈 소녀'가 인기를 끌 때에도 둔하게도 별 관심도 없었고 아직까지 읽어보지도 못한 작가의 신간이다. 내용도 일본 추리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배경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별로 신선해보이지는 않았음에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왜이리 강하게 들던지. 기묘한 캐릭터의 탐정이 궁금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작가와 책 표지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책.

내용까지 매력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아담하다.

더구나 추리소설작가가 쓴 추리소설이 아니라고 하니...

 

 

 

 

 

 

 

 

 

 

 

<궁금한 책>

 

 <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열한 번째 책. 고딕 호러의 대가인 셜리 잭슨이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이다. 연약한 자매를 중심으로 평범한 마을 사람들 속에 숨겨져 있는 악의와 광기를 잭슨 특유의 가시 돋친 시선으로 신랄하게 파헤친다. - 책 소개 중->

 

책 소개만 읽고 제일 먼저 생각나는 책은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이었다. 폐쇄된 삶을 사는 주인공들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리뷰나 100자 평이 없어서 좀 망설이고 있는 책인데 곧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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